창세기 9장 강해설교말씀은 노아가 술에 취한 사건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노아가 함의 후손인 가나안을 저주했습니다.
노아의 실수
사건 개요
홍수 후에 노아가 포도나무에서 수확된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거주하는 장막 안에서 벌거벗고 있었다. 이것을 본 함은 형제들에게 아버지의 벌거벗음을 고하였으나 다른 아들들은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않고 옷으로 덮어주었다. 이 일로 인해 함의 아들 가나안이 저주를 받아 형제들의 종이 되었고 셈과 야벳은 번성의 축복을 받았다. 이 사건은 각 민족의 운명이 결정되는 과정을 통해 역사 속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역사적 배경
노아의 아들은 세 명으로 셈과 함과 야벳이다. 이는 히브리 언어의 어법으로 볼 때 나이순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함을 노아가 술 취한 사건으로 저주받게 될 가나안의 아비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처음부터 셈과 함과 야벳의 민족적 운명에 관심을 두고 이 사건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또 하나의 증거는 노아가 술 취한 사건이다. ‘노아가 술에 취하여’란 말은 도덕적인 판단이 아니라 단순하게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 술에 취하는 것은 비난받을 만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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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회적인 실수로서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겨질 뿐이었다. 그러므로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노아의 범죄가 아니라 그 사건으로 인해 갈라질 민족의 운명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저주를 받은 함보다 그의 후손인 가나안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가장 경계해야 할 민족이 가나안 민족이며 그들의 음란한 성풍습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타락시킬 가장 위험한 요소였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 저자는 홍수 심판의 직후에 이 사건을 기록함으로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구속사적 의미
노아에 대한 함의 행위는 아버지의 심각한 저주를 받을 만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노아도 이런 이유로 자식을 저주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세 명에 대해 노아가 예언을 한 것은 근본적으로 세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예정에 대한 고백이며 대언일 뿐이다. 그래서 노아는 찬양받으실 분도 하나님이시며 저주와 창대케 하심도 하나님의 뜻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인간에 대한 철저한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어연구
●포도나무를(카렘)
‘포도원’을 뜻하는 어원명사로 구약 성경에는 90회 정도가 사용되는 말이다. 포도는 팔레스타인에서 곡식과 더불어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참조, 민13:23). 여기서는 포도나무 경작의 때나 필요성보다는 포도주로 말미암아 의인 노아가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실수가 가져오는 비참한 결과를 교훈하기 위한 것이다.
●하체를(예레와트)
‘벗다, 나체가 되다’라는 뜻의 (아라)에서 유래한 말로 직접적으로는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를 의미하지만 비유적으로는 ‘수치, 모욕’ 등을 나타낸다. 노아가 보여준 실수는 인간의 타락 이후 계속되는 수치의 일부분을 묘사하는 것이다.
●뒷걸음쳐(아호라니트)
‘연기하다, 미루다, 체제하다’라는 뜻인 (아하르)에서 유래한 부사형으로 ‘뒤에, 후방에’라는 의미를 지닌다. 본문은 함의 말을 들은 두 형제가 노아의 수치를 보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거룩한 삶을 사는 노아를 계속적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이다.
●술이(미예이노)
‘포도주’를 뜻하는 말인데 구약 성경에서 포도주는 인간을 취하게 하는 대표적인 음료로 나타난다. 포도주는 재물의 풍성함이나 삶의 부요함을 의미하기도 하며 인간의 비참한 최후를 언급하기도 한다.
강해설교
세상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허물이 발견되면 그 허물을 악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상대방을 곤경에 빠지게 합니다.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더러운 죄와 허물을 덮어주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고, 성도가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행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노아가 술 취하여 실수하였을 때 그에 대한 자세로 인하여 축복과 저주를 받은 사실은 하나님이 남의 허물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원하시는 가를 분명하게 증거 해줍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여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1. 남의 수치를 드러내는 자
[해석]
노아가 술에 취하여 벌거벗고 누워있을 때 그의 아들 함은 그 광경을 목격하고 밖으로 나가 두 형제에게 그 사실을 고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위는 후에 노아의 진노를 사서 저주를 받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함의 행위가 저주를 받아야 했던 것은 아버지의 수치를 보고 그 수치를 가리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고함으로 아버지의 수치를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물론 노아가 그러한 빌미를 제공한 것이 잘못이었지만 함의 자세는 아들로서 불효한 자세였기에 아버지의 진노를 받아 저주를 받았습니다. 노아가 함을 저주한 것이 어찌 보면 옹졸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함의 잘못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이었습니다. 만일 함이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주고 형제들에게 말하지 않았다면 그의 후손들은 저주를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적용]
함이 실수로 인해 저주를 받음은 남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임을 깨닫게 합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드러내기를 좋아합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허물과 죄를 드러냄으로써 자신은 그 사람과 달리 의롭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모든 인간은 허물과 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허물을 판단할 권한이 인간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의 허물을 판단하시고 그 값을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사람이 다른 사람의 허물을 판단하고 그것을 들추어내기를 좋아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권한을 침범하는 행위요 또 다른 죄악을 행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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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의 수치를 덮어주는 자
[해석]
함으로부터 아버지가 술에 취하여 벌거벗고 있음을 들은 셈과 야벳은 옷을 취하여 아버지의 수치를 보지 않고 그 하체에 덮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함의 행위와 대조적입니다. 그들은 아버지가 실수를 범하였지만 그러한 실수와 수치를 덮어줌으로써 아들로서의 위치를 잘 지켰던 것입니다. 그래서 노아는 두 아들에 대해 축복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두 아들의 행위는 그리스도께서 죄인의 허물과 죄악을 덮어주심으로 구원을 베푸신 십자가의 사랑과 같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어야만 하는 죄인의 더러움과 수치를 자신의 피로 덮으시고 흠 없고 티 없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키신 그리스도의 구속은 바로 자신이 십자가를 지는 수치를 대신당하신 대속이었습니다.
[적용]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허물과 수치를 덮임 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된 성도는 노아의 두 아들 셈과 야벳과 같이 타인의 수치를 덮어주는 역할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타인의 수치를 드러내기 좋아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자로서 구원의 표징이 없는 자입니다. 두 아들이 아비의 수치를 덮음으로 축복을 받았던 것과 같이 성도가 다른 사람의 수치를 덮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축복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성도가 교회 생활 가운데서 다른 형제의 수치를 덮어주는 것은 그 형제에 대한 사랑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교회의 덕을 세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반면에 교회에서 형제의 허물과 수치를 드러내기 좋아하는 자들은 사단의 도구로서 하나님의 교회를 훼방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절대적으로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 말씀으로 권면하여 형제가 회개하여 깨끗해지도록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3. 덕을 세워야 할 성도의 삶
[해석]
함이 아비의 허물과 수치를 덮어주지 않고 드러 내어 밝힘으로 저주를 받게 되었지만 그 원인의 제공자는 역시 노아였습니다. 노아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는 중에도 하나님께 의인으로 인정받은 경건한 사람이었지만 순간의 실수로 인하여 수치를 드러내었고 그로 인해 사랑하는 아들을 저주하는 자리에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노아의 이러한 모습 속에서 성도는 성도라 할지라도 실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노아의 실수는 자신의 수치로 끝나지 않고 후대에 형제들끼리 싸우는 비극을 낳게 되었습니다.
[적용]
노아의 실족함이 그 후손들에게 비극을 가져왔듯이 성도의 실족함은 교회의 덕을 깨뜨려 하나님 나라에 누를 끼치게 됩니다. 특히 신앙이 좋다고 평가되는 성도가 실족하여 범죄 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빠지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더욱 자신의 행실을 깨끗케 하고 사단이 시험하지 못하도록 경계하여야 합니다. 또한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모든 성도가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형제의 허물과 수치를 덮어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단은 교회의 덕을 깨서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실족시키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교회를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의 생활은 사단의 영과의 영적 싸움임을 기억하여 어떠한 일에도 경거망동하지 말고 지혜롭게 행하여 교회의 덕을 세워야 합니다. 모든 성도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의 허물과 수치를 덮어주고 용서할 때에 교회는 믿음으로 하나가 되며 사단의 궤계를 깨뜨리고 승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제의 죄를 용서하는 자의 죄를 용서하신다고 예수께서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교훈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은 자의 증거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 용서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의 은혜를 입은 자들로서 타인의 수치를 덮어주는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증거를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설교관주
●수치를 모르는 불의한 자(습 3:5)
그중에 거하신 여호와는 의로우사 불의를 행치 아니하시고 아침마다 간단없이 자기의 공의를 나타내시거늘 불의한 자는 수치를 알지 못하는도다
●수치스러운 범죄(수 7:15)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허물을 도말하시는 하나님(사 43:25)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타인의 허물만을 판단함(마 7:3-5)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인간의 죄를 가린 그리스도의 피(히 9:13-14)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성도 간의 믿음의 교제(행 2:42)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연합하여 동거하는 성도(시 133:1-3)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사랑 안에서 행함(엡 5: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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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인간의 모습(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죄인으로 태어남(요 3: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함(롬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성도(롬 14:19)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신명기 십일조 설교] 율법준수와 십일조 규례 준수 명령(신 2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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