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2장 야곱 설교문은 얍복강에서 씨름 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뀐 것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이라는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시면서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얍복강에서 씨름 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창 32:1-32)
하나님의 사자가 보호함(1-2)
• 32:1 야곱이 그 길을 진행하더니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는 도중에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났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31:3)을 순종해 가는 야곱을 보호해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보낸 천사들이다.
• 32: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하나님이 야곱을 보호해 주시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고 많은 천사의 무리를 보여 주셨다(수 5:13-15; 시 34:7; 욥 29:25 참조). 야곱이 그 천사의 무리를 보고, 자기를 보호해 주는 하나님의 군대인 줄 알았다.
“마하나임” 은 “천사의 무리들”이라는 뜻이다.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보호하고 지켜 주신다(히 1:14; 시 34:7).
에서의 심리를 타진함(3-5)
• 32:3-5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사자들을 자기 보다 앞서 보내며 그들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너희는 이같이 내 주 에서에게 고하라 주의 종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에게 붙여서 지금까지 있었사오며 내게 소와 나귀와 양떼와 노비가 있사오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고하고 내 주께 은혜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더라 하라 하였더니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형 에서의 심리(心理)를 알아보기 위해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 자기가 돌아온다는 소식과 형님께 은혜 받기를 원한다고 전하게 하였다. 이것은 야곱이 형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조금 전에 천사를 보내 보호해 주는 것을 알게 해 주셨으나 야곱이 그것을 믿지 않고 에서를 두려워하여 이런 방법을 썼다.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마주 옴(6-8)
• 32:6-8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가로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종자와 양과 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고 가로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야곱이 보낸 사자들이 돌아와서 보고하기를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기 위해 오더이다”라고 하였다. 그때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였으니 이는 에서가 그 400명을 거느리고 와서 치면 처자와 가축들이 몰살하겠기 때문이었다. 그때에 야곱이 자기와 함께 한 종자와 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어 놓았다. 그것은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다른 한 떼를 피하게 하려는 계획이었다.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이 야곱을 회개시키기 위하여 섭리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야곱이 20년 동안 타락 생활하던 것을 회개시키려고 역사하시는 것이다. 야곱은 14년 동안 두 아내를 얻느라고 세월을 보내고 6년 동안 재산 모으느라고 세상에 빠져 세월을 보냈다. 이런 상태에 있는 야곱을 하나님께서 그대로 귀향시키면 장자의 기관으로 사용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회개시켜서 구원 운동에 큰 그릇으로 쓰시려고 에서와 그 400명을 동원하여 당장 야곱을 칠 것 같은 기세로 마주 오게 한 것이다. 그 때에 야곱이 회개하고 바로 서서 하나님만 의지해야 될 터인데 인간의 생각대로 위험을 피해 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썼다.
야곱이 기도함(9-12)
• 32:9-12 야곱이 또 가로되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하옴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냄이니이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이 20년만에 처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었다. 야곱은 20년 동안 처자와 물질에 빠져서 이렇게 간절하고 깊은 기도를 하지 못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러한 위태한 지경에 처하게 하여 강제로 기도를 시키셨다.
그때 야곱은 ① 아브라함과 이삭의 경외하던 하나님을 찾았고, ② 하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하신 말씀을 가지고 기도했고(9절), ③ 20년 전에 고향을 떠나갈 때와 지금과 비교하며 하나님이 많은 은혜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권고를 의지하고 기도했고(10절), ④ 전에 하나님께서 자기 자손을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믿고 그 말씀을 가지고 기도했다(12절).
야곱이 이렇게 기도한 목적은 에서의 손에서 건져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야곱의 기도는 아직도 하나님의 목적에 어긋났다. 야곱이 회개하며, 가족과 재산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하나님의 주권과 말씀대로 이루어 줄 것을 믿으며 두려워 말고 담대히 나갔어야 했다. 그러나 야곱은 아직 자기 목숨과 가족과 재산이 우상이 되어 내어놓지 못했다. 야곱이 이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하나님과 그 말씀만 믿고 “살든지 죽든지 주의 뜻대로 하옵소서”하고 믿음으로 나아갔더라면 심령이 평안하고 하나님이 만능으로 보호해 주셨을 것이다.
에서에게 예물을 보냄(13-20)
• 32:13-20 야곱이 거기서 경야하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암염소가 이백이요 수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수양이 이십이요 젖 나는 약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 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눠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 종들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상거가 뜨게 하라 하고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엣 것은 뉘 것이냐 하거든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고하고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의 생각에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으리라 함이었더라
야곱이 아직도 회개하지 않고 인간의 수단으로 형에게 드릴 예물을 많이 준비해서 보냈다. 그 선물은 암염소 200, 수염소 20, 암양 200, 수양 20, 젖나는 약대 30과 그 새끼 암소 40, 황소 10, 암나귀 20, 새끼 나귀 10으로 굉장히 많은 재산이었다. 야곱은 이것으로 형의 감정을 풀어 보려고 했다.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나누고 그 사이를 뜨게 하며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야곱이 에서에게 보내는 선물”이라고 말하게 한 것도 에서의 마음을 여러 번 기쁘게 하여 감정을 풀고 형의 호의를 사려는 것이었다. 물질에 대한 애착심이 많은 야곱도 생명이 위태한 지경에 처하니 많은 재물을 내어놓게 되었다. 죽게 된 마당에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물질에 대해서 애착심과 욕심이 많은 자는 큰 징계를 받아야 욕심이 깨어져 나가고 하나님만 소망하며 의뢰하게 된다.
가족과 소유를 건너 보냄(21-23)
• 32:21-23 그 예물은 그의 앞서 행하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경야하다가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 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 새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네며 그 소유도 건네고
그날 밤 야곱은 자기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자녀들과 소유물로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하고 자기는 홀로 남았다. 아직도 안심이 안되기 때문에 기도하기 위함이었다. 얍복강은 요단강 동편 길르앗 고원에서 요단강으로 흘러 들어오는 강이다.
야곱이 천사와 씨름함(24-32)
• 32: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홀로 남았더니 야곱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어이 받고야 얍복강을 건너기로 작정하였다. 야곱이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이 나타났다.
어떤 사람은 천사이며 하나님이 비의적 현상(秘儀的現像)으로 나타나신 것이다(호 12:3-4). 비의적 현상이란 하나님이 천사를 빙자하여(천사를 통하여) 나타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천사인 동시에 하나님이시다.
씨름 육적 씨름이 아니고 영적인 씨름으로서 씨름하듯이 전심 전력을 기울여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것을 가리킨다. 야곱이 그 밤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면 형에게 멸망당한다는 두려움으로, 홀로 남아 날이 새도록 결사적으로 살려 달라고 기도하였다.
• 32:25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야곱과 하나님이 씨름하는 내용은 야곱은 살려 달라는 것이고, 하나님은 회개하라는 것이다. 야곱은 자기의 소원을 관철시키려는 것이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야곱을 회개시키는 것)을 성취하시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을 회개시켜야 하나님이 이기겠는데, 야곱이 끝내 회개하지 않으니 회개시키려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게 되었다는 뜻이다. 환도뼈를 맞고 위골될 때에 야곱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욕구와 소원도 다 내어버리고 하나님께 항복하고 진심으로 회개하기 시작했다. 환도뼈를 친 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계였다.
환도뼈 엉덩이(골반)에 연결된 뼈이다. 왜 다른 데를 치지 않고 환도뼈를 치셨겠는가? 환도뼈는 요긴한 뼈이다. 요긴한 데를 쳐야 야곱이 회개하겠는 고로 환도뼈를 치신 것이다. 성도가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가장 요긴한 것을 쳐서 징계하신다. 성도가 징계 받을 때에 재산도 자녀들도 생명까지 다 내어놓고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만 의뢰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아야 한다. 야곱이 이런 징계를 받게 된 것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다. 징계를 받아 다리를 절면서 라도 신앙의 길을 바로 걸어가게 된 것이 은혜이다. 이로 인하여 야곱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되었다.
• 32:26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날이 새려 하니 날이 밝아 온다는 뜻인데, 이것은 심령이 점점 밝아져 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정도 깨닫게 하신 다음에는 떠나려고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떠나가시려 할 때에 야곱은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었다. 예수께서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도 어느 정도 깨닫게 해주고 지나가려고 하였다(눅 24:27-28).
• 32:27-28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야곱이니이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야곱이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이기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뜻이다.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해서 이겼다. 이긴 증거는 회개하여 하나님의 뜻에 복종한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한 자는 언제나 이긴 것이다. 동시에 이 씨름에서 하나님도 이기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목적은 야곱을 회개시키는 것인데 이 씨름에서 야곱을 회개시켰기 때문이다. 야곱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였으니 승리하였고 하나님은 야곱을 회개시켜 그 목적을 달성하였으니 승리하셨다. 그러므로 얍복강 씨름은 하나님과 야곱 둘(양쪽)다 이긴 씨름이다. 만일 야곱이 완강하여 회개치 않고 끝까지 살려 달라고만 하여 제 뜻대로 고집하였다면 둘 다 실패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야곱이 하나님 앞에 자복하고 바로 섰으므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고 승리자의 인격을 얻었다.
• 32:29-30 야곱이 청하여 가로되 당신의 이름을 고하소서 그 사람이 가로되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야곱이 그 사람의 이름을 가르쳐 달라고 했으나 그 사람은 “어찌 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하고 야곱에게 축복하고 떠났다.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하였다. 브니엘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인데, 야곱은 그 사람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았다. 하나님이 비의적 현상으로 나타나신 것을 알고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라고 하면서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하였다.
• 32:31-32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 환도뼈로 인하여 절었더라 그 사람이 야곱의 환도뼈 큰 힘줄을 친 고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환도뼈 큰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전과 같이 아침에 해가 돋았으나 이렇게 특별히 기록한 것은 야곱이 영적 승리자(이스라엘)가 되어서 해를 볼 때에 특별히 아름다운 해로 보여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성도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바로 서서 신앙으로 만물을 바라보면 만물이 다 새롭고 아름답게 보인다. 그 만물도 성도를 위해 다 주신 것이다(고전 3:22).
[사도행전 성령강림 설교]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사도행전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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