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 강해설교말씀은 가인이 아벨을 죽인 후에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저주를 내렸습니다. 가인이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효력을 네게 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땅에서 열심히 일을 해도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저주입니다.
살인한 가인에게 내려진 저주(창 4:8-15)
사건 개요
시기로 인해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의 죄는 결국 하나님 앞에 드러나고 말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야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이 더 이상 수고하여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주지 않도록 저주하셨고 가인의 후손은 영원히 땅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도록 하셨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하나님은 가인이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표를 주심으로 은혜를 베푸셨다.
역사적 배경
가인의 범죄는 결국 하나님의 눈길을 피하지 못하고 드러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을 향하여 “네 아우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다. 이는 인간이 원래 창조된 공동체성에 대한 질문이었다. 즉 돌봐야 할 동생을 죽인 가인에 대한 책망인 것이다. 한편 하나님은 아벨의 피가 땅에서 호소한다고 말씀하신다. 이와 같은 표현은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피가 자신을 죽인 자를 밝혀 낸다는 고대인들의 사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결국 인간의 죄는 결코 영원히 감춰질 수 없음을 하나님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인에 대해 죽음을 내리시는 대신 땅이 더 이상 가인의 수고에 대해 효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하셨다.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가인에 대한 이와 같은 형벌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인 것이다. 이는 아담의 죄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린 가인이 땅에서의 생명의 근거인 소출을 상실함으로 세상에서의 존재의 근거마저 박탈당한 것이다. 결국 살인자 가인에게 내린 저주는 가인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은 세상에서의 삶조차도 스스로 보장할 수 없는 절망적인 존재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구속사적 의미
가인의 범죄는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타락한 인간성의 당연한 결과였다. 따라서 가인의 범죄는 인간의 역사가 도저히 선으로 회복될 수 없는 악과 자멸을 향한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살인자 가인에게 내린 하나님의 저주는 모든 인간의 역사에 동일하게 해당하는 것이며 특히 유리해야 하는 가인의 모습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겪어야 할 안식의 근거를 잃어버린 자의 모습인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희망을 주는 것은 가인에게 주신 하나님의 표식이다. 그것은 범죄자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표식으로 죄인인 모든 인간을 향한 구원의 메시지인 것이다.
단어연구
●지키는 자(하쇼메르)
아벨의 형인 가인의 무책임한 발언을 보여 준다. 가인은 하나뿐인 동생을 보호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자신의 양심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죄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단절시킴을 보여 준다.
●핏소리(콜 데메)
원어적으로 ‘피가 부르는 소리’를 뜻하는데 이것은 아벨의 무죄한 죽음과 가인의 살인을 상징하는 말이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최초의 살인을 한 가인에게도 은혜를 주셔서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을 볼 수 있다.
●효력을(코아흐)
‘능력, 힘’을 뜻하는 말로 여기서는 땅의 소산물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살인을 하고도 회개할 마음을 가지지 않는 가인에게 아담에게 준 것보다 더 무거운 형벌을 주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살아가는 자들이 받을 영원한 형벌을 암시하는 것이다.
●피하며(나)
‘쉴 수 없는, 도망 다니는’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가인이 영원한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하며 하나님과 사람을 피해 다니는 것을 나타낸다. 하나님을 떠난 자는 결코 영원한 안식을 얻을 수 없음을 교훈하고 있다
●표를(오트)
‘증거, 표시’를 뜻하는 말인데 이것은 외적인 표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인의 마음에 평안을 주셨음을 가리킨다.
강해설교
세상에는 많은 악인들이 있지만 그들 모두가 세상의 법정에서 정죄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악인들은 오히려 권세를 쥐고 세상의 법정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악인들을 더욱 교만하게 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무시하고 의인들을 비웃게 만듭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일을 알고 계시며 각 사람이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징벌을 살펴봄으로써 범죄자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이 어떠한 것인가를 교훈받고자 합니다.
1. 반드시 드러나는 범죄
[해석]
가인이 아벨을 죽일 때에는 아무도 보지 않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동생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가인은 모른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범죄를 숨기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가인의 범죄는 감추어지지 못했습니다. 아벨의 흘린 피가 하나님께 억울한 죽음을 호소했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벨의 죽음을 보셨고 그에 대한 보응을 가인에게 내리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소부재하시며 전지전능하시어 하나님께 감추일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셔서 악한 자의 범죄에 대해서 반드시 보응을 행하십니다. 인류 최초의 살인자 가인의 은밀한 범죄는 하나님께 발각되었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적용]
어리석은 자들은 사람의 눈만 피하면 자신의 범죄가 감추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은밀한 가운데 온갖 더러운 죄악들을 행합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서는 의인처럼 행하다가도 은밀한 곳에서는 범죄를 행합니다. 실제로 세상의 법정에서는 증거만 없으면 어떠한 범죄도 처벌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악한 자들이 징벌을 받지 않는 경우들도 많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보고 계심을 믿기에 은밀한 곳에서도 거룩하게 행하여야 합니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고 악하고 더러운 일을 행한다면 실제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2. 땅에 평안히 거하지 못함
[해석]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내리신 저주는 땅이 그를 위하여 소산을 내지 않아 그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농사를 짓는 가인에게 땅이 소산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곧 삶의 터전을 잃게 됨을 의미하였습니다. 이는 또한 영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에서 땅을 차지하지 못하게 됨을 의미하였습니다. 성경에서의 땅은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는 말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된다고 교훈하셨습니다(참조, 마 5:5). 가인은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살인함으로 이 세상에서의 삶 속에서도 고통을 당하게 되었고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가인의 범죄로 인한 저주받음은 모든 악인의 대표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떠난 악인들의 말로가 어떠할 것인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적용]
범죄 한 가인이 땅을 떠나 유리하며 방황하는 비참한 신세가 된 것은 하나님을 떠난 모든 사람의 형편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악인들은 돌아갈 본향에 대한 소망이 없이 하루하루를 방황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에 사는 동안에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여 온갖 거짓과 범죄를 행해서라도 많은 물질을 소유하고 권세를 지니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의 육신은 땅에서 살고 있지만 영혼은 설 땅을 알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돌아갈 본향에 대한 소망을 지니고 사는 자들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천국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3.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살아가게 됨
[해석]
하나님의 형벌을 받아 땅을 떠나 유리하게 된 가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불안감과 두려운 심정을 호소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불안감이었습니다. 가인의 이러한 불안감은 죄책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가인은 자신의 범죄를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고 자신에게 피해가 올 것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께 호소하였던 것입니다. 자신이 아우를 죽이는 범죄를 행하였기에 모든 사람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범죄자는 스스로의 마음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즉 스스로 형벌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 스스로를 속이려고 노력하여도 죄책감을 인간 스스로 제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범죄 자체가 인간에게는 형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가인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비록 죄인이지만 그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하였으므로 사람이 함부로 해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만이 죄인을 불안감과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적용]
모든 인간은 원죄로 인하여 본질적으로 두려움과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많은 물질과 권력을 지녀도 진정한 마음의 기쁨과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언제나 불안 가운데 고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죄의 짐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안에서 모든 두려움과 불안을 버리고 언제나 기쁨과 만족과 감사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죄악에서 벗어나 새 생명을 소유한 사실만으로도 성도는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명하였던 것입니다. 성도의 평안과 기쁨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쁨과 행복의 근원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행악자가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보응은 반대로 의인이 하나님께 받게 되는 복을 제시하여 줍니다. 세상에서 행악자들이 득세를 하고 잘 사는 것 같아도 그들의 악행이 하나님께 반드시 보응을 받는다는 사실은 의인이 실망치 않고 의를 행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을 통해 밝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마지막 심판이 있음을 기억하여 항상 거룩한 길로 행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과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설교 관주
●하나님을 시험함(고전 10:9)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시험하지 말자
●거만한 마음을 소유함(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숨은 것이 드러남(눅 8:17)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죄악의 길로 치우침(시 125:5)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를 여호와께서 죄악을 짓는 자와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나님을 의식함(시 139:7)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땅을 지배함(창 1: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사람들로 인해 저주를 받음(창 3: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하나님의 소유임(시 24: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하나님을 통하여 새로워짐(사 65: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성도의 형통함(수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불신앙자에게 임함(고후 11:3)
뱀이 그 간계로 이와를 미혹케 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죄를 벌하기 위함(레 26:16)
내가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곧 내가 너희에게 놀라운 재앙을 내려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둡고 생명이 쇠약하게 할 것이요 너희의 파종은 헛되리니 너희의 대적이 그것을 먹을 것임이며
●죽음으로 인한 두려움(히 2: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
●하나님을 의뢰함(시 91:2-3)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주 안에서의 평안(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야곱 설교문] 얍복강에서 씨름 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창 32:1-32)
'베데스다 구약성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21장 구약성경강해] 이스마엘과 이삭의 분리(창 21:8-21) (1) | 2024.11.26 |
---|---|
[창세기 19장 강해설교]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창 19:23-29) (6) | 2024.11.12 |
[창세기 12장 강해설교말씀] 아브라함의 첫 번째 실수(창 12:10-20) (0) | 2024.11.02 |
[창세기 9장 강해설교말씀] 노아의 실수(창 9:18-29) (1) | 2024.11.02 |
[민수기 13장 강해말씀] 불신앙의 사람들, 믿음의 사람들(민 13:21-33) (0) | 2024.07.26 |
[야곱 설교문] 얍복강에서 씨름 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창 32:1-32) (0) | 2024.07.16 |
[이사야 62장 강해 설교문] 이스라엘의 회복과 영광(사 62:1-12) (0) | 2024.07.04 |
[민수기 35장 도피성 설교] 레위인 성읍과 도피성(민 35:1-34) (0) | 2024.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