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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지명 강해설교] 가나 Cana - 나다나엘의 고향(요한복음 21:2)

성령의 능력 2021. 1.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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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경 지명 강해설교 중에서 나다나엘의 고향인 가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나다나엘은 갈릴리 가나 출신입니다. 빌립의 전도로 예수님께 오게 됩니다. 가나는 첫 번째 이적을 주님이 행하셨습니다. 잔치집에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가나 Cana - 나다나엘의 고향

요 21: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고향에 대한 감성을 어느 시인은 "고향이란 그 사람의 가슴엔 사랑의 원류이며, 눈물의 원천이기도 하고 때로는 보석이기도 하고 병이기도 하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고향은 아름다운 추억뿐만 아니라 아프고 쓰린 경험도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고향을 생각하노라면 이런 애증이 합쳐져서 애틋한 향수를 느끼게 됩니다. 본문에서 주님의 열 두 제자 중 한 사람은 나다나엘의 고향이 가나라고 증언합니다. 이 짤막한 증언 속에 고향 가나 근방에서 겪은 나다나엘의 신앙 여로를 발견할 수 있으며, 또 귀중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곳은 회의와 번민의 장소였습니다

1. 그곳은 회의와 번민의 장소였습니다.

1) 소외되었던 지역임

4:46절에 보면 가나 근방 벳새다 동네에서 나다나엘이 친구 빌립을 통해 예수님에 관한 소식을 듣고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라고 말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나다나엘의 회의적인 반응은 그가 고향 지방과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었음을 반증합니다. 나사렛, 가나, 벳새다, 가버나움 등의 마을은 모두 '갈릴리 지방'에 속한 동네입니다. 갈릴리 지방은 유대 변방 지역으로서 사람들의 성격이 거칠었습니다. 게다가 그곳 사람들은 자주 내란을 일으켰습니다(눅 13:1-5). 또한 사투리가 심하여 당장 갈릴리 사람임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막 14:70마 26:73). 그래서 유대 내륙 지방 사람들은 갈릴리 지방과 그 사람들을 마치 이방인처럼 취급했고 소외시켰습니다(마 4:15). 이와 같이 나다나엘도 자기의 고향과 이웃 사람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2) 반목과 편견이 넘친 지역임

우리는 나다나엘의 나사렛에 대해 멸시하는 말속에서 그 동네에 대한 질시와 경쟁의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학자 윌리엄 바클레이는 그 당시 유대 나라가 여러 지방들 간에, 읍과 읍 사이에, 마을과 마을 간에 질투와 반목이 유명했다고 합니다. 나다나엘은 이같이 가나에서 마주 보이는 옆동네 나사렛을 경멸했습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 고향 사람들, 자기처럼 가진 것 없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에 대해 혐오감을 표현하고, 이상적인 환경이나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이웃을 그리워하고 선호합니다. 자기가 능력 없으니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별 수없지 않느냐는 편견을 지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갈릴리 지방은 수많은 영웅호걸을 배출한 곳이었습니다. 엘리야, 엘리사, 호세아, 요나, 나훔, 아모스 같은 위대한 선지자의 고향이 바로 갈릴리 지방입니다. 그리고 당시 인류의 유일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이 갈릴리에 거하였음을 나다나엘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 그곳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곳입니다

1) 주 예수의 활동 본거지였음

나다나엘이 주님을 만난 곳은 바로 고향 가나 마을 옆동네인 벳새다 였습니다. 나사렛, 가나, 벳새다, 고라신, 가버나움 등은 모두 갈릴리 지방의 마을들이었으며 우리 주 예수의 활발한 천국 사역의 본거지였던 것입니다.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요 7:52)고 당시 유대교 종교 지도층이 단언했던 곳이 인류 구원의 진원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 나다나엘처럼 자신이 처한 현실 세계에 대해 회의와 절망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과연 이와 같은 고향, 가정, 정치 세계, 직장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인가 하는 회의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예루살렘보다 거칠고 낙후된 갈릴리 가나 지방을 먼저 찾으셨으며 그곳에 천국 은혜와 생명을 가장 풍성하게 베푸셨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 5:20)라고 한 것처럼 죄악의 장소에 하나님의 의와 생명의 역사도 더욱 넘칠 것을 믿어야 합니다.

 

2) 주께서 통치하고 계신 곳임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요 1:48). 이 말씀은 주님께서 나다나엘을 처음 보신 때에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그가 고향 가나의 무화과나무 아래서 기도한 것을 보셨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갈릴리 가나는 로마 제국의 속주로서 헤롯 안디바가 분봉 왕으로 다스렸던 지역입니다. 청년 나다나엘은 그와 같은 이방인들의 불의한 정치 권세 밑에 수탈당하는 고향의 처지에 슬픔을 느끼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간절히 간구했을 것입니다. 그와 같은 나다나엘의 모습, 간절한 기도, 희망을 주님은 늘 감찰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로마 정부와 헤롯은 갈릴리 가나 사람들의 외적인 행동만을 다스릴 수 있었으나 왕 중의 왕이신 주 예수는 백성의 깊은 마음까지 감찰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이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세계에 거하든지 삶과 운명을 통치하고 계시는 유일한 왕은 오직 주 하나님뿐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3. 그곳에서 영광스러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1) 주님의 제자로 인정됨

나다나엘은 주님께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요 1:47)라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제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회의와 미움, 편견을 품은 단점을 지닌 나다나엘을 주님은 사랑하셨으며 의로운 당신의 제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죄인 된 우리도 의인으로 인정하시는 주님의 자비와 사랑이 우리가 거하는 세계에 있기에 천국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주님의 권세와 능력을 목도함

나다나엘이 주 예수를 만난 지 사흘째 되던 날 고향 마을 가나에서 놀라운 주님의 능력을 목도하게 됩니다. 바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입니다(요 2:1-11). 그리고 며칠 후 가나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오직 말씀으로만 고치신 표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다나엘에게 처음 하신 약속,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요 1:50)는 말씀대로 나다나엘은 고향 갈릴리 가나에서부터 하늘의 큰 권능과 영광 안에 거하는 삶으로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

나다나엘의 고향 가나는 오늘날 우리가 거하는 모든 세계를 의미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나다나엘처럼 내가 속해 있는 세상을 회의와 미움과 번민으로 대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곳이 바로 주님이 계신 곳, 그분과 만나는 곳, 그분의 권세와 영광이 넘치는 곳임을 알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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