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구약성경강해

[예레미야 31장 강해설교] 새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렘 31:1-40)

성령의 능력 2022. 12.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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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1장에서는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 백성의 회복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이 두 나라가 패망했는데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은 다시 회복시켰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 언약을 약속했다. 이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성취되었다. 

 

새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렘 31:1-40)

 

[1-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 . . .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가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얻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멸망한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될 때에는 하나님과 그들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다.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모든 가족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2절은 번역상 어려움이 있지만, “이스라엘이 안식을 얻으러 갈 때 칼에서 벗어난 그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얻었도다라는 뜻 같다(NASB).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칼을 모면한 남은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주셨고 안식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나 여호와가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하였노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그들의 많은 허물과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과 인자하심 때문에 이루어질 것이다. 사람은 전적으로 부패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과 자비 때문에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

[4-6]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 . . .

예레미야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小鼓)로 너를 장식하고 즐거운 무리처럼 춤추며 나올 것이며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원을 심되 심는 자가 심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하나님께서는 멸망한 이스라엘을 다시 건립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은 이전처럼 아름다워질 것이며 즐거움이 있고 먹을것이 풍성한 땅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이를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파수꾼은 주의 종들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땅에 경건이 회복될 것이다. 주의 종들은 사람들에게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을 섬기자고 권면할 것이다.

[7]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야곱을 위하여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야곱을 위하여 기뻐 노래하며 만국의 머리된 자를 위하여 외쳐 전파하며 찬양하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만국의 머리된 자를 위하여라는 원문(베로쉬 학고임)만국의 머리된 자 가운데서이며(MT, KJV), ‘만국의 머리된 자는 이스라엘을 가리킨다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만국의 머리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다 구원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며 찬양할 것이다.

[8-9] 보라, 내가 그들을 북편 땅에서 인도하며 . . . .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그들을 북편 땅에서 인도하며 땅끝[땅의 먼곳]에서부터 모으리니 그들 중에는 소경과 절뚝발이와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하여 큰 무리를 이루어 이곳으로 돌아오되 울며 올 것이며 그들이 나의 인도함을 입고 간구할 때에[간구함으로 내가 그들을 인도할 것이며] 내가 그들로 넘어지지 아니하고 하숫가의 바른 길로 행하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비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북편 땅에서 인도하시며 땅끝에서부터 모으실 것이다. 그들은 앗수르와 바벨론에 끌려가 온 땅에 흩어졌었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소경과 절뚝발이같이 몸이 불편한 자들도 귀환 행렬에 있을 것이며 임신하여 몸이 무거운 여인들이나 해산하여 몸이 불편한 자들도 함께할 것이다. 그들은 다 구원의 행렬에 참여할 것이다. 그들은 큰 무리를 이루어 울면서 돌아올 것이다. 그 울음은 회개와 감사 감격의 눈물일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또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입고 하나님께 구원과 회복을 간구할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작정된 일을 이루는 과정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좋은 것을 작정해두셨을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소원하며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을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들로 넘어지지 않고 하숫가의 바른 길로 행하게 인도하실 것이다. 하숫가의 바른 길은 목마를 염려가 없고 쉴 만한 그늘이 있는 바른 길곧 정로(正路, 데렉 야솨르)이다. 인생의 정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대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이스라엘의 아비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바른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다. 오늘날 하나님과 신약교회와의 관계도 그러하다. 구원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얻었다(1:12; 8:15). 그들은 이제 성경의 교훈대로 경건하고 의롭게 살아야 한다.

[10-12] 열방이여, 너희는 나 여호와의 말을 듣고 먼 섬에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열방이여, 너희는 나 여호와의 말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무리에게 행함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속량(贖良)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구속(救贖)하셨으니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은사(투브)[좋은 것들]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양의 떼와 소의 떼에 모일 것[떼로 흐를 것]이라. 그 심령은 물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들을 모으실 것이다. 또 그는 목자같이 그 백성을 지키실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구속(救贖)하셨다. 구원과 회복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벌하여 흩으셨으나 이제 그들을 다시 모으시며 구원하시며 인도하시며 안식을 주시며 세우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자들을 구원하실 수 있고 또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좋은 것들을 주실 것이다.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양의 떼와 소의 떼로 흐른다는 원문의 표현은 그들이 먹을것을 풍성하게 얻을 것을 말한다. 그들의 심령은 물댄 동산같이 은혜와 기쁨과 즐거움이 풍성할 것이다.

[13-14] 그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이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그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이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이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근심한 후에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니라. 내가 기름으로[기름진 것으로] 제사장들의 심령에 흡족케 하며 내 은혜로[좋은 것들로] 내 백성에게 만족케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회복된 이스라엘에게 모든 좋은 것을 주셔서 기쁨과 즐거움을 얻게 하시고 만족함을 누리게 하실 것이며 근심과 걱정이 없고 슬픔도 없게 하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친히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4,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8, “내가 그들을 북편 땅에서 인도하며 땅끝에서 모으리라.” 10,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13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이켜 즐겁게 하며.” 14, “내가 기름진 것으로 제사장들의 심령에 흡족케 하며.” 이스라엘의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신약교회 안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이루시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주이시다. 신약교인들은 이미 그 은혜를 누리고 있고 장차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영광의 천국에서 충만히 누릴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일이며 우리는 그 일에 도구일 뿐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바른 길로 회복시키실 것이다. 9, “[그들이] 울며 올 것이며 간구함으로 내가 그들을 인도할 것이며 내가 그들로 넘어지지 아니하고 하숫가의 바른 길로 행하게 하리라.” 하숫가의 바른 길은 목마를 염려가 없고 쉴 만한 그늘이 있는 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회개하며 간구하며 바른 길로 행하게 하실 것이다. 구원은 정로(正路)의 회복이다. 그 길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계명을 행하는 것이다. 신약적으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계명대로 의롭고 선하게 사는 것이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바른 길 가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경의 교훈, 곧 하나님의 계명대로 의와 선을 행하는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실 것이다. 12-14그 심령은 물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그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이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이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근심한 후에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니라. 내가 기름진 것으로 제사장들의 심령에 흡족케 하며 내 은혜로 내 백성에게 만족케 하리라.” 신약 성도는 세상에서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평안을 누린다. 물론 우리는 영광의 천국에서는 기쁨과 평안을 충만히 누릴 것이다.

[15-17]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 . . .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받기를 거절하는도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통곡을 베냐민 자손들의 눈물을 들어 표현하셨다. 라마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마을이었다(18:25). 라헬은 요셉과 베냐민을 낳은 여인이다. 요셉에게서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나왔다. 라헬은 이스라엘의 여인들을 대표할 만하며, 에브라임과 므낫세, 또 베냐민은 이스라엘을 대표할 만하다. 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했고 유다는 멸망해가고 있었다. 많은 자녀들이 죽었고 포로되어 갔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지금 슬퍼하며 통곡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슬퍼하는 그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에게 소망의 말씀을 주신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네 소리를 금하여 울지 말며 네 눈을 금하여 눈물을 흘리지 말라. [이는](원문) 네 일에 갚음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의 최후에[장래에](NASB)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경내로 돌아오리라.” 하나님의 위로는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그 대적의 땅, 즉 앗수르와 바벨론의 땅에서 돌아오리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지금 이방 나라에서 고생을 하고 있지만,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장차 그 포로된 땅으로부터 고국 이스라엘로 돌아올 것이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것이 과연 일어날 것인가? 하나님께서 그렇다고 하신다.

[18-20]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정녕히 들었노니 . . . .

하나님께서는 또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부족과 무능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회개시키시며 구원하시는 손길을 간구할 것이라고 예언하신다.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정녕히 들었노니 이르기를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내가 돌이킴을 받은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진 고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께서 징벌하셨음을 깨닫고 탄식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멸망과 이방의 포로생활은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이스라엘의 역사가 실패의 역사임을 깨닫고 있다. 많은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었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외쳤지만, 그들은 그들의 전한 말을 거절하였고 결국 멸망의 길로 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내가 돌이킴을 받은 후에 뉘우쳤나이다라고 고백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백이 옳은 고백이라고 인정하신다. 그는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을 그가 친히 시작하시고 주도하실 것을 선언하신다.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마음이 측은한즉 내가 반드시 그를 긍휼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 회복과 구원의 능력이 있다. 그가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면 이스라엘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하나님의 긍휼에 근거할 것이다. 우리의 구원도 하나님의 긍휼에 근거한다.

이와 같이, 본문은 사람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인다. 사람은 전적으로 부패되고 무능력해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아무도 스스로 회개하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11:18에 보면,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통해 이방인 고넬료와 그 가족들과 친지들을 구원하신 일을 들은 다른 사도들과 형제들은 잠잠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라고 말하였다. 회개와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또 예수께서도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고(6:37)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고 하셨다(6:44).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구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다(2:8).

[21-22] 처녀 이스라엘아, 너를 위하여 길표를 세우며 너를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처녀 이스라엘아, 너를 위하여 길표를 세우며 너를 위하여 표목을 만들고 대로(大路)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에 착념하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 패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이는]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안으리라[안을 것임이니라].” 길표표목은 고국으로 돌아가는 표지판이다. 이스라엘은 패역한 딸, 하나님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변절하였던 자들이었다. 그들은 지금 참된 경건도 평안도 없이 방황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전에 가던 길 곧 하나님께서 명하신 정로(正路)에 착념해야 한다. 그것은 성경의 교훈, 곧 의롭고 선한 옛 길을 가리킬 것이다. 22절 하반절에 이는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안을 것임이니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이 구절에 대해 두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는 연약한 이스라엘이 강한 바벨론을 이긴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둘째는 처녀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잉태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바벨론으로부터의 포로귀환에 관계되기도 하지만 메시아 시대에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처녀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잉태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새 일이다. 성육신은 하나님의 능력의 일이다. ‘남자라는 원어(게베르)아이에게도 사용된 적이 있다(3:3).

본문의 진리는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의 본심은 이스라엘을 벌하시는 것이 아니고 구원하시는 것이다. 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마음이 측은한즉 내가 반드시 그를 긍휼히 여기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에 근거한다. 우리의 구원도 하나님의 긍휼에 근거한다. 둘째로, 구원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이루시는 일이다. 18-19,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내가 돌이킴을 받은 후에 뉘우쳤나이다.” 구원은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곧 그가 시작하시고 이루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만 의지하자. 셋째로, 죄인들은 하나님께 돌아와야 하고 천국길에만 착념해야 한다. 21, “처녀 이스라엘아, 너를 위하여 길표를 세우며 너를 위하여 표목을 만들고 대로(大路)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에 착념하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은 단순히 유대 땅으로 돌아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돌아오고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길로 돌아오는 의미가 있다. 그것이 진정한 귀환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스라엘은 또 다시 죄악된 역사와 징벌과 멸망의 역사를 반복할 것이다. 이것은 신약시대의 구원을 예표한다. 죄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고 이제는 의의 길, 천국길에만 착념해야 한다.

[23]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 . .

예레미야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다시 이 말을 쓰리니 곧 의로운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것이며.” 유다 땅과 그 성읍들은 심히 죄악되었다. 이사야는 1:21,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 공평이 거기 충만하였고 의리가 그 가운데 거하였었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었도다라고 말하였다. 예레미야 5:1, 30-31,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이 땅에 기괴하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고 말하였다.

이렇게 죄악된 땅과 성읍들이, 하나님께서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실 때 회복될 것이다. 그때 그곳은 다시 의로운 처소와 거룩한 산이라고 불릴 것이다. 그것은 종교적, 도덕적 갱신이 일어날 것을 보인 말씀이다. 그곳은 다시 하나님께 복받은 땅과 성이 될 것이다. 이방세계와 같이 변질되었던, 아니 이방세계보다 더 타락했던 구약교회가 다시 회복되며 거룩한 교회가 될 것이다. 그것은 참된 신약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장차 천국에서 완성될 것이다. 신약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런 교회로 작정되었다. 에베소서 5:26-27,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러므로 신약교회는 이제 죄와 불경건을 다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성경말씀대로 순종하는 거룩하고 의로운 교회가 되어야 한다.

[24-26] 유다와 그 모든 성읍의 농부와 양떼를 인도하는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유다와 그 모든 성읍의 농부와 양떼를 인도하는 자가 거기 함께 거하리니. 이는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만족케 하며 무릇 슬픈 심령을 상쾌케 하였음이니라 하시기로 내가 깨어보니 내 잠이 달았더라.” 다시 회복될 유다 땅과 성읍들에는 농부들과 양떼를 인도하는 자들이 함께 거할 것이다. 그 땅에 농사짓고 목축하는 평화로운 일상생활이 있을 것이다. 물질적 유여함이 있고 전쟁의 불안이 없을 것이다. 또 그런 일은 하나님께서 피곤한 심령을 만족케 하시며 슬픈 심령을 상쾌케 하셨기 때문에 이루어질 것이다. 심령의 회복이다. 죄와 징벌로 인해 슬프고 피곤해진 심령이 평안과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평강과 기쁨의 날을 주실 것이다. 주 예수께서는 참 평안과 기쁨을 신약 성도들에게 은혜로 주셨다.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갈라디아서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빌립보서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예레미야는 이러한 하나님의 계시를 잠자는 중에, 아마 꿈속에서 받았다. 옛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사람이 잠자는 중에, 꿈속에서 자신을 계시하셨다(12:6). 오늘날에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으시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27-28]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 내가 경성하여 그들을 뽑으며 훼파하며 전복하며 멸하며 곤란케 하던 것 같이, 경성하여 그들을 세우며 심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나님께서 씨를 뿌리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뿌린다는 말씀은 사람과 짐승의 수적 번식과 번창을 가리킨다. 예수께서도 영혼 구원을 위한 전도를 씨 뿌리는 일로 비유하셨다(13). 하나님께서 회복하시는 새 세계에는 구원받는 영혼들의 수가 심히 많을 것이다. 이것은 신약교회의 번창을 가리킬 것이다. 요한계시록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요약하면 두 가지이다. 하나는 뽑고 파괴하시는 일이요, 다른 하나는 심고 건설하시는 일이다. 이 두 가지의 일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명하신 일이기도 하였다. 예레미야 1:10,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죄와 악은 부서져야 한다. 악을 포용하거나 그것을 두둔하거나 모방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 악은 징벌을 받아야 한다. 예루살렘 성은 죄악으로 인해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유다 백성은 그들의 많은 죄로 인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수욕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의인들과 선인들을 심으시고 세우실 것이다. 그것이 그의 회복 운동, 구원 운동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 포로 생활로부터 구원하실 것이다. 그는 참 교회를 세우실 것이다. 그것이 신약교회 운동이다. 또 이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될 것이다. 세계복음화는 하나님의 뜻이다. 마침내 영광스런 천국이 올 것이다. 이 모든 일은 다 주권적 구원자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다.

[29-30] 그때에 그들이 다시는 이르기를 아비가 신 포도를 . . . .

예레미야는 또 말한다. “그때에 그들이 다시는 이르기를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 이가 심같이 각기 자기 죄악으로만 죽으리라.” 이전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부모들 때문에, 조상들 때문에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해야 하였다. 그들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리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을 포로생활로부터 건져주셨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그들에게 자유를 주시고 의와 평안도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리다는 말을 더 이상 할 것이 없을 것이다. 각 사람은 자기 죄악으로만 죽을 것이다. 그러나 각 사람에게 도덕적 책임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로잡혔던 자들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경성하여 그들을 세우시고 심으실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세우실 것이다. 그는 그들로 종교적, 도덕적 갱신을 누리게 하실 것이다. 예루살렘은 다시 의로운 성읍, 거룩한 산이라고 불릴 것이다. 그는 그들로 농사와 목축 같은 평화로운 생활을 하게 하실 것이며 그들로 심령의 평안과 기쁨을 얻게 하실 것이다. 그들의 수효도 많아질 것이다. 신약성도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와 거룩으로 옷 입고 이제는 즐거이 하나님만 섬기며 계명만 순종하며 의와 거룩의 길을 걷자. 또 심령의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물질적 여유와 환경적 평안도 누리자. 또 수적인 증가, 즉 구원의 역사가 일어남을 보자. 자유를 누리자. 그러나 그 자유로 죄를 짓는 데 쓰지 말고 경건과 의와 선을 실천하자.

[31-3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날이 이르면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말씀하신 날은 메시아의 시대 곧 신약시대를 가리킨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유월절 저녁식사를 하실 때 포도즙을 나누시면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눅 22:20). 그것이 성찬식의 시작이었다. 신약교회의 성찬식은 새 언약의 표시이었다. 고린도후서 3장과 히브리서 8장은 옛 언약(구약)과 새 언약(신약)에 대해 증거한다. 새 언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세우실 언약이다. 그것은 옛 언약의 갱신이었으나 이방인들이 편입되는 언약이었다. 에베소서 3:6,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고 증거하였다.

옛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서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맺었던 언약이었다. 출애굽기 24:7-8에 보면,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주셨던 언약의 말씀을 책에 써서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렸을 때 그들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말했고 모세는 제물의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리며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고 말하였다. 또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 40년을 지난 후 모압 평지에서 그 언약을 갱신했었다(29:10-13).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반복해서 하나님의 언약을 어겼고 그 언약을 파하였다.

[33-3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새 언약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로, 새 언약 아래서는 하나님의 법이 사람들의 마음에 기록될 것이다. 옛 언약에서는 하나님의 법이 돌판에 기록되었었다. 그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하여 항상 하나님을 거역하였었다. 그러나 새 언약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법을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실 것이다. 이것은 신약 성도들이 누리는 중생(重生)과 성령의 내주(內住)하심을 가리켰다고 본다.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며 마음이 새롭게 될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특별한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전에는 그들의 범죄함으로 이 관계가 깨어졌었으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셋째로, 사람들 속에 하나님의 지식이 충만할 것이다. 어른들뿐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하나님을 알 것이다. 과연 신약 시대에는 우리의 어린 자녀들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를 믿고 그를 찬양하며 경배하며 섬긴다. 넷째로, 죄인들에게 영원한 죄사함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도 않으실 것이다. 이것은 에스겔과 다니엘도 예언한 바이었다. 에스겔 36:25,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다니엘 9:24,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永贖)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 이것은 신약의 성도들이 누리는 사죄(赦罪)와 칭의(稱義)의 은혜이다.

[35-37] 나 여호와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었고 달과 별들을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었고 달과 별들을 밤의 빛으로 규정하였고 바다를 격동시켜 그 파도로 소리치게 하나니 내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내가 말하노라. 이 규정이 내 앞에서 폐할진대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폐함을 입어 영영히 나라가 되지 못하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위로 하늘을 측량할 수 있으며 아래로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행한 모든 일을 인하여 그들을 다 버리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영영히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해와 달과 별들의 법칙이 폐하여진다면 이스라엘도 폐해질지 모르나 그것들의 법칙이 폐하여지지 않듯이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 앞에서 폐하여지지 않을 것이다. 또 우리가 만일 하늘을 측량하고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행한 악행들 때문에 그들을 버리실지 모르나, 우리가 하늘을 측량할 수 없고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없듯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악행 때문에 그들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신약성경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실 것을 암시한다. 로마서 1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로마서 11:11-12,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저희가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저희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저희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저희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거든 하물며 저희의 충만함이리요.” 로마서 11:15, “저희를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사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로마서 11:25-27,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저희 죄를 없이 할 때에 저희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3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이 성을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이 성을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모퉁이 문까지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것이라. 측량줄이 곧게 가렙산에 이르고 고아 방면으로 돌아 시체와 재의 골짜기와 기드론 시내에 이르는 데까지와 동편 말문 모퉁이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밭에 이르리니 다 여호와의 성지가 되고 영영히 다시는 뽑히거나 전복되지 아니하리라.” 하나넬 망대나 모퉁이 문은 예루살렘 성의 북쪽에 있다. 시체와 재의 골짜기는 예루살렘 성의 서남쪽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를 가리킨다. 예루살렘은 과거에 죄인들이 가득한 성이었지만, 앞으로는 거룩한 곳이 될 것이다. 예루살렘 모든 지경이 여호와의 성지(聖地)가 될 것이다. 그 성은 다시는 뽑혀 버린 바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예언은 부분적으로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후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일에서 성취되었지만 아직 불완전하였다. 여기의 이 예언의 완전한 성취는 신약 시대에 이루어질 새 예루살렘 성의 모습에서이다. 요한계시록 21:12, 24, 26은 거룩한 새 예루살렘 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새 예루살렘 성은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성이며, 영원히 뽑혀 버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새 언약의 특징은 네 가지이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그의 법을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실 것이다. 이것은 신약 성도가 받은 중생의 은혜와 성령의 내주(內住)하심이라고 본다. 디도서 3: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둘째로,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그의 백성이 될 것이다. 이것은 신약 성도가 얻은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이라고 본다. 요한복음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로마서 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셋째로,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하나님을 알 것이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이다(11:9). 아이들도 하나님을 알 것이다. 넷째로, 영원한 사죄(私罪)가 있을 것이다. 히브리서 10:10, 14,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신약 성도들은 새 언약에 참여하였다. 이제 우리는 이 새 언약의 특권을 누리며 살아간다.

[아가서 3장 성경주석 복음말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찬양(아 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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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3장에서는 솔로몬이 가마를 타고 술람미 여인을 데리로 오고 있다. 이스라엘 용사 중에서 60명이 둘러서서 오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이 많은 사람을 데리고 구름 타고 재림하시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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