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3장 성경말씀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악행을 저지르는 여로보암을 향하여 젊은 선지자를 보내서 예언하게 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돌아와야 하는데 늙은 선지자의 미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서 하나님께 징계받아 죽게 되었다.
여로보암의 악행과 젊은 선지자(왕상 13:1-34)
젊은 하나님의 사람이 여로보암에게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함(1-3)
• 13:1-3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하여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하나님의 사람이 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가로되 단아 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저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 제사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그 날에 저가 예조를 들어 가로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예조라 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매
유다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젊은 선지자)이 북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기 위하여 벧엘로 갔다. 그때 마침 여로보암왕이 금송아지를 섬기기 위하여 단 곁에 서서 분향을 하고 있었다. 이를 본 젊은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였는데, 그것은 장차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는 왕이 나와서 그 단 위에 제사하는 제사장들을 그 위에 제물로 태워서 제사할 것이며 그 예조(豫兆)로써 이제 단이 갈라지며 그 위의 재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젊은 선지자는 용기 있는 선지자요 하나님의 명령을 생명 내놓고 증거하는 참된 선지자이다. 그 당시 남북이 갈라져서 서로 적대국이 되어 있어 유다에서 벧엘로 가기도 어려울뿐더러 또 왕 앞에서 벧엘에 있는 단을 향하여 심판을 예고하는 것은 생명을 내놓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여로보암왕과 하나님의 사람(4-10)
• 13:4-5 여로보암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벧엘에 있는 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단에서 손을 펴며 저를 잡으라 하더라 저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하나님의 사람의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예조대로 단이 갈라지며 재가 단에서 쏟아진지라
젊은 선지자의 심판 예고를 들은 왕이 대단히 노하여 손을 펴 젊은 선지자를 가리키며 그를 잡으라고 말할 때 그 손이 뻣뻣하여져서 다시 움직일 수도 없고 다시 구부릴 수도 없이 되었고 단은 그 말씀대로 갈라지며 재가 쏟아졌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 단이 견고하였지만 선지자의 증거대로 즉시 이루어진 것이다.
• 13:6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가로되 청컨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으로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여 전과 같이 되니라
이때 왕이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사람에게 여호와께 은혜를 구해 자기 손이 다시 성하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이 말을 듣고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기도하매 왕의 손이 전과 같이 회복되었다. 이것도 이적으로 된 것이다. 이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만 한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가라 하면 가고 말하라 하면 말한 것이다. 그때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해 주셨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아가면 안 될 것 같고 죽을 것 같아도 순종하면 그 일이 하나님의 만능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하나님의 사람은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왕을 위해 기도해 주었다. 죄는 미워해야 하나 사람은 사랑해야 한다.
• 13:7-10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몸을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으로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이에 다른 길로 가고 자기가 벧엘에 오던 길로 좇아 돌아가지 아니하니라
여로보암왕이 하나님의 사람을 대접하고 후한 사례를 하고자 했으나 하나님의 사람은 그 곳에 가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오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왕의 청을 거절했다.
떡도 먹지 말려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 벧엘에 온 선지자가 그 곳에서 먹거나 예물을 받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그때 대접을 받게 되면 하나님의 권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엘리사가 수리아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자기의 문둥병을 고쳐준 대가로 예물을 받으라고 할 때에 받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사환 게하시는 나아만을 따라가서 예물을 받았으므로 문둥병이 들렸다(왕하5장). 그 때에는 예물 받을 때가 아니다. 안 받아야 하나님의 권위가 드러나고 하나님의 말씀도 권위 있게 된다.
젊은 선지자는 장차 남쪽 유다 왕이 와서 벧엘의 제단을 다 훼파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했는데 만일 그가 왕을 따라 들어가서 먹고 마시면 그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없어진다. 또 오던 길로 돌아가서도 안 된다. 오던 길로 돌아가면 다른 사람이 알고 잡으러 올지 모른다. 그 때는 사람이 알지 못하도록 행방을 감추어야 된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글로 먹지 말고 예물도 받지 말고 하나님이 명하신 길로만 가야 된다.
늙은 선지자의 속임(11-19)
• 13:11-14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더니 그 아들들이 와서 이 날에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을 저에게 고하고 또 그가 왕에게 고한 말씀도 저희가 그 아비에게 고한지라 그 아비가 저희에게 이르되 그가 어느 길로 가더냐 하니 그 아들들이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의 간 길을 보았음이라 저가 그 아들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저희가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 저가 타고 하나님의 사람의 뒤를 좇아가서 상수리나무 아래 앉은 것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뇨 대답하되 그러하다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있었는데 그 아들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을 자기 아버지께 고했다. 그 말을 들은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이 간 길을 아들들에게 묻고 곧 나귀를 타고 뒤쫓아가서 상수리나무 아래 앉아 쉬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 그에게 인사하고 자기 집에 가서 떡을 먹자고 권하였다. 벧엘에서 유다 국경까지는 얼마 멀지 않은 거리인데 그 젊은 하나님의 사람이 국경을 넘어오기 전에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쉰 것은 잘못이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길을 달려갔으면 벌써 국경을 넘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상수리나무 아래 쉬고 있었기 때문에 늙은 선지자를 만난 것이다. 우리는 신앙의 걸음을 걸어가다가 쉬지 않아야 한다. 쉴 때에 마귀에게 미혹 당하고 시험에 들기 쉽다.
• 13:15-17 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 대답하되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 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라
하나님의 사람이 늙은 선지자의 권유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절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오던 길을 돌아가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했다.
• 13:18-19 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우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이에 그 사람이 저와 함께 돌아가서 그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늙은 선지자가 자기도 선지자임을 밝히고 또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우라”고 했다고 하나님의 사람을 속였다. 그러므로 늙은 선지자의 꾀임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늙은 선지자가 자기도 하나님의 종이며, 자기도 천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고 했기 때문에 젊은 선지자가 미혹을 받은 것이다. 우리가 자칫하면 이런 미혹에 들기 쉽다. 하나님의 사람은 여기에 속아서 망하였다. 이것은 사람을 멸망시키는 마귀의 수단이다. 요한계시록 2:20에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라고 했다.
마귀는 잘못된 것을 옳다고 가르치고 미혹하여 죄를 짓게 한다. 일정 시대에 신사 참배 문제에 있어서도 많은 목사들이 로마서 13:1을 들어서 권세를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복종하는 것이라고 성경을 잘못 가르쳐서 많은 성도들도 신사 참배를 하게 했다. 오늘날 우상의 제물에 대해서는 디모데전서 4:4-5에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는 말씀으로 잘못 가르쳐 꾀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한다. 또 주일 성수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율법 시대가 아니고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또 율법을 다 완성시켜 주셨으므로 이제는 율법에서 해방되었으므로 모든 계명을 다 지키지 않아도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쳐 꾀어서 주일과 모든 계명을 범하게 만든다. 이러한 것들은 성경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잘못된 교훈이다. 우리가 물론 예수를 믿음으로만 구원받으나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 성경을 어기는 것은 죄요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이다.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이에 그 사람이 저와 함께 돌아가서 그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다. 하나님께서 이전에는 먹지 말라고 하였는데 늙은 선지자의 말을 듣고 하나님이 먹으라고 하시는 줄 알고 먹고 마신 것이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다.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했으면 끝까지 안 해야 한다. 처음에 옳은 진리를 받았으면 끝까지 그 말씀을 붙들고 어떤 사람이 와서 무슨 말을 하든지 동요되지 않아야 한다.
속임을 당한 하나님의 사람이 죽음(20-24)
• 13:20-22 저희가 상 앞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저가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한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한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열조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떡과 물을 먹는 젊은 선지자에게 늙은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임했다. 늙은 선지자가 사람을 속였지만 이번에는 하나님이 발람에게 당나귀를 사용했듯이 늙은 선지자를 사용한 것이다.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한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열조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이 말은 제대로 죽지 못하고 가다가 하나님께 벌을 받아 죽는다는 것이다.
• 13:23-24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라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저를 만나 죽이매 그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섰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섰더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사람이 나귀를 타고 돌아가다가 사자에게 찢겨 죽었다. 나귀는 그 곁에 섰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섰더라 사자가 그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고 먹지도 아니하고 나귀도 잡아먹지도 아니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 사자가 왜 먹지 않았겠는가? 여기에서 사자는 마귀의 상징으로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사람의 생명과 그 역사만 죽이는 것을 가리킨다. 마귀는 산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 하여금 생명의 길을 걸어가지 못하게 늘 역사한다. 그러나 믿음이 죽은 사람은 가만 놓아둔다. 요한계시록 11:7-9에 짐승이 두 증거자를 죽였는데 그 시체가 큰 성 길에 있게 하고 장사하지 못하게 했다. 마귀는 믿는 사람의 것을 아주 다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역사만 끊으려고 한다. 나귀는 그 사람의 소유물이요 재산이었다. 사자가 선지자만 죽이고 이 나귀를 다치지 않은 것은 마귀가 말씀을 어기고 나가는 성도의 생명의 역사만 끊고 그의 소유물과 재산은 손해 주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영적 생명의 역사가 끊어지면 벌써 죽은 것이다.
장사(葬事)와 유언(25-32)
• 13:25-32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와서 말한지라 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간 선지자가 듣고 말하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붙이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하고 이에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저희가 안장을 지우매 저가 가서 본즉 그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섰는데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더라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떠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곧 그 시체를 자기의 묘실에 두고 그를 위하여 슬피 울며 가로되 오호라 나의 형제여 하니라 그 사람을 장사한 후에 저가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묘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을 자기 묘실에 장사하고 그를 위해 슬퍼하였다. 또 장사한 후에는 아들들에게 자기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이 장사된 묘실에 같이 장사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것을 보면 그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요 젊은 선지자를 사랑하고 귀히 여긴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사람이 돌아갈 때 나귀를 주어서 태워 보낸 것과, 그가 죽었을 때 심히 슬퍼한 것과, 형제라고(30절) 한 것과, 자기 묘실에 장사해 준 것과 또 자기가 죽은 다음에도 하나님의 사람과 같이 있기를 원한 것을 보면 그를 얼마나 귀히 여기고 사랑했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가 하나님의 사람을 속이고 죽게 하였는가?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서 있지 않았다.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지 않았다.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알고 선지자가 귀한 줄 알긴 알았지만 자기를 위하는 생활을 한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서 자기가 이용당하려고 하지 아니하고 자기를 위해서 하나님의 것을 이용하려고 하는 선지자였다. 즉 하나님의 사람을 모셔다가 대접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하나님의 사람을 유인하여 대접한 것이다. 즉 목적은 선한 목적이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인본주의 수단을 쓴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종교를 세상 나라에 이용하며 자기 개인의 목적에 이용하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좀 어기는 행동과 같다. 그 수단에 하나님의 참 선지자는 죽게 되었다. 아무리 늙고 경험이 많은 선지자라고 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가르치면 그것을 단호히 거절해야 자기 생명이 산다.
여로보암왕이 죄로 멸망케 됨(33-34)
• 13:33-34 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보통 백성으로 산당의 제사장을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으로 산당의 제사장을 삼았으므로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지면에서 끊어져 멸망케 되니라
여로보암왕은 제단이 갈라지고 손이 마르는 징계를 받은 후에도 회개하지 아니하고 계속 악을 행하며 나갔다. 시편 49:20에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라고 했고, 잠언 29:1에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고 했다. 책망과 징계를 받고 말씀으로 권면을 받으면서도 돌이키지 않고 여전히 그 길을 걸어 나가면 멸망하는 짐승처럼 반드시 망할 날이 온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징계가 올 때에 깨닫고 즉시 돌이켜야 한다.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단을 훼파하고 금송아지를 없애고 예루살렘에 가서 예배드렸으면 하나님이 잘되게 해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왕으로서 체면이 안 설 것 같고 백성이 다 유다로 가면 왕 노릇을 못 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성경대로 하지 못했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뜻만 생각하게 하는 것은 마귀의 역사이다(마16:23).
보통 백성으로 산당의 제사장을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으로 산당의 제사장을 삼았으므로 여로보암이 제사장 세우는 것에 대하여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제사하며 하나님 앞에 합당한 제사장을 세워야 한다. 엘리의 아들들이 합당치 않은 제사장이 되었으므로 범죄하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망했다(삼상2:29).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제사드릴 때 구약 시대에 소나 양을 잡아서 제사드린 것처럼 예수님의 구속을 믿고 자기의 생명을 다 바쳐서 정성을 다해서 진정으로 산 제사를 드리도록 늘 힘을 써야 한다. 또 제사장은 하나님과 교통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바른 제사장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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