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2장 강해 성경말씀은 곤고한 날에 청년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했다. 젊은 날에는 자신의 패기에 따라서 인생을 살아가려고 한다. 그러다가 인생에 문제를 만나면 낙심하게 된다.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문제를 만났을 때 세상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곤고한 날에 하나님을 기억하라(전 12:1-14)
젊었을 때에 창조자를 기억하라(1-2)
• 12: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때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젊었을 때에 창조자 하나님을 찾고 섬기며 믿음으로 살라는 것이다. “창조자”는 하나님을 가리킨다. 젊었을 때부터 하나님을 찾아 믿고 기억하며 그 앞에서 사는 자가 복이 있다. 젊었을 때는 기억력도 좋고 힘도 있으므로 모든 것을 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젊었을 때부터 하나님을 섬기며 성경을 배우며 경건을 연습하는 자가 성경도 많이 배우고 경건 생활도 익숙해지고 하나님의 일도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나 늙어지면 심신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육신적으로 아무 낙이 없고 성경도 많이 배 울 수 없고 자기를 만들어 나갈 기간도 많지 않다.
그러므로 젊었을 때에 세상 향락에 빠져 허송세월하지 말고 창조자 하나님을 기억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 젊어서부터 창조자 하나님을 잘 섬긴 사람은 늙어서도 후회할 일이 없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도 근심하거나 부끄러울 것이 없다. 힘이 있을 때에 그 힘을 세상의 것에 빼앗기지 말고 시간이 있을 때 그 시간을 다른 것에게 빼앗기지 말고 기억력이 좋은 때 그 기억력으로 하나님을 기억하고 성경을 배우고 전도를 많이 하고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는 자가 많은 소득을 얻는다. 그 사람은 늙어도 젊었을 때에 쌓아 놓은 그것을 사용하여 일한다. 젊어서는 기초를 쌓는 때이고 늙어서는 활용하고 봉사하는 때이다. 젊어서 저장하지 못한 자는 늙어서 사용할 것이 없다.
• 12: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젊었을 때에는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비취는 것처럼 모든 것이 명랑하고 밝고 확실하고 희망이 있는 때이다. 그러나 늙어지면 명랑하지 못하고 차차 둔화(鈍化)된다. 그러므로 밝고 명랑한 때가 지나가기 전에 진리에 대해서나 하나님께 대해서 확실히 깨닫고 거기에 도달하려고 힘을 써야 한다.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비온 다음에 해가 나지만 또 다시 구름이 일어나서 햇빛을 가리기 쉽다. 비오다가 잠깐 해가 나는 것과 같은 것이 인간의 일생이요 또 해가 나지만 잠시 후에는 구름이 와서 가리는 것과 같은 것이 인생의 일생이다. 야고보서4:14에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했다. 이렇게 짧은 일생이 지나가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명을 다하고 하나님 앞에 가야 한다. 사람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구름은 환난과 고난과 핍박과 죽음 등을 가리킨다. 어렸을 때는 어려서 못하고 환난 때는 환난 때문에 못하고 병들었을 때는 병들어 못하고 늙으면 힘이 없어서 못한다. 일할 수 있는 젊은 때는 참으로 짧은 것이다. 그러므로 일할 수 있을 때에 기회를 잃지 말고 믿는 일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신체의 쇠약 현상(3-5)
• 12:3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3-5절까지는 인생의 노쇠현상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집을 지키는 자는 손(手)을 가리킨다. 사람의 손이 그 사람을 지켜주고 보호한다. 늙어지면 손이 벌벌 떠는 사람이 많다. 그때는 일을 잘 할 수 없다. 그 전에 하나님의 일을 힘써하고 하나님의 집(교회)을 잘 지키라는 것이다.
힘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힘 있는 자”는 허리와 다리(脚)를 가리킨다. 허리와 다리는 힘이 있어서 몸을 지탱하고 다닌다. 그러나 늙어지면 허리와 다리가 힘이 없어 구부러진다는 것이다.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늙어지면 이가 빠져서 씹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로 씹는 것은 맷돌질하는 것과 같다. 늙어지면 이가 빠져서 잘 씹어 먹지 못하므로 소화나 건강에 장애가 많다.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는 눈(目)을 가리킨다. 늙어지면 눈이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건강도 좋지 못하고 성경도 잘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일을 힘 있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렇게 되기 전에 하나님의 일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 12:4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길거리 문들은 귀(耳)를 가리킨다. 늙으면 귀가 잘 안 들리게 되는데 그 때가 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배우는 자가 복이 있다.
맷돌 소리는 윗니(齒)와 아랫니로 식물을 씹는 소리를 가리킨다. 늙으면 치아가 빠져서 음식을 먹을 때 씹는 소리가 작아지게 된다. 그 때는 건강도 그만큼 약해지므로 모든 것을 힘 있게 할 수 없다.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늙어지면 잠을 깊이 자지 못하게 되어 새의 소리와 같은 작은 소리에도 깨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늙어지면 닭이 울 때 새벽에 일찍 일어나게 되고 다시 잠들기가 힘든다. 그것은 신경이 그 만큼 약해졌기 때문이다. 늙어지면 잠을 잘못 자므로 심신(心身)이 피곤하여진다. 음악하는 여자는 목청(음성)을 가리킨다. 늙으면 목청이 쇠해지고 음성이 껄끄러워진다.
• 12:5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원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높은 곳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늙으면 높은 곳을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늙으면 먼길을 가려면 걱정이 앞서고 무슨 일을 하려 해도 자신이 없어지고 일을 당하면 이 일을 어떻게 해 내는가 하고 놀라게 된다.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살구나무 꽃처럼 늙으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 때는 일 할 날이 많지 않다.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늙으면 두 어깨가 귀 위까지 올라가서 마치 메뚜기 어깨같이 되는데 그 두 어깨도 짐이 된다는 것이다. 또는 메뚜기같이 작은 짐도 무거운 짐과 같이 된다는 것이다. 늙으면 자기의 몸 하나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작은 짐도 손에 들고 가려면 힘들어한다.
원욕이 그치려니 모든 의욕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늙으면 식욕도 없어지고 무슨 일을 하고 싶은 의욕이 다 없어진다. 그러다가 죽으면 영은 영원한 처소로 돌아가고(신자는 천국에 가고 불신자는 지옥에 간다) 육신의 장막은 무너져서 흙으로 돌아간다.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사람이 죽으면 그 상가에 문안하러 오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종말과 헛됨(6-8)
• 12:6 은줄이 풀리고 금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고
은줄이 풀리고 은줄은 사람의 수명을 가리킨다. 사람의 수명은 은과 같이 귀하고 은줄과 같이 가늘게 이어져 나가다가 끊어질 날이 온다는 것이다.
금그릇이 깨어지고 “금그릇”은 복음을 위해서 사용하는 몸을 가리킨다. 우리 몸을 깨끗케 하여 복음을 위해서 사용될 때에는 금그릇과 같다. 디모데후서2:20에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라고 했다. 그러나 복음을 위해 사용하던 몸도 죽을 날이 온다. 그것이 금그릇이 깨어지는 것이다. 사도 바울도 베드로도 다 죽었다. 그때가 되기 전에 자기 몸을 복음을 위하여 많이 이용하고 가는 자가 복 있는 자이다.
항아리 사람의 육신은 질그릇과 같으나 이것이 복음 사역에 사용될 때에는 금그릇과 같이 귀하다. 고린도후서4:7에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 했다.
샘은 영적 생명수가 흘러나오는 샘을 가리킨다. 요한복음4:10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고 했다.
샘 곁에서 깨어지고 생명의 샘이 흘러나오는 성도도 늙으면 육체가 죽는다(깨어진다)는 것이다. 생명샘의 역사가 있던 성도가 죽는 것은 그 육체가 그 샘곁에서 깨어진 것이다.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고 바퀴는 생의 바퀴이다. 야고보서3:6에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고 했다. 인생의 생애가 1년 굴러가고 2년 굴러가고 70, 80년 굴러가면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퀴가 깨어진 것이다. 세상을 떠나게 되면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생의 바퀴가 굴러가지 못한다. 우물 위에서 깨어진다는 것은 성도가 영적 생명의 역사 위에서 육체가 죽는 것을 가리킨다.
• 12:7-8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흙”은 사람의 육체를 가리키고 “신”은 사람의 영을 가리킨다. 때가 되면 죽어서 육신은 땅으로 돌아가고 “신” 즉 성도의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그와 영원히 살게 된다. 이와 같이 인생의 일생은 잠깐이요 또 헛된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떠나가기 전에 창조자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로몬이 자기가 전한 말의 가치를 확인함(9-12)
• 12:9-10 전도자가 지혜로움으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묵상하고 궁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전도자가 힘써 아름다운 말을 구하였나니 기록한 것은 정직하여 진리의 말씀이니라
솔로몬왕이 자기가 전한 전도서의 말씀의 가치를 진술한다. 솔로몬왕이 기록한 전도서는 솔로몬 스스로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령한 지혜로 계시를 받아 말한 것이고 그것을 묵상하고 연구해서 정직한 진리를 말하였다는 것이다.
• 12:11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의 주신 바니라
지혜자가 가르치는 영적 진리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같이 잘못된 것을 찔러 주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며 잘 박힌 못과 같이 심뇌골수에 박히게 해 준다.
다 한 목자의 주신 바니라 “한 목자”는 하나님을 가리킨다. 시편23:1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했다. 지혜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는 자이므로 그 출처가 다 같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다.
• 12:12 내 아들아 또 경계를 받으라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공부를 많이 하고 여러 책을 짓는 것은 피곤케 하는 것뿐이다. 그것들은 심령에는 유익이 없고 피곤케 하며 세상을 떠날 때 빈손 들고 가니 다 헛된 것뿐이다. 하나님을 떠나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연구를 많이 했어도 생명이 없고 참된 영의 양식이 되지 못한다.
인생의 본분과 하나님의 심판(13-14)
•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도서를 통해서 일의 결국을 다 듣게 했다는 것이다. 즉, 인생이 하는 모든 일과 그 결말을 잘 알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밖에 남는 것이 없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는 것이다.
• 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과 행위와 은밀한 일까지 다 알고 계시며 선악 간에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언행심사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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