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1장에서는 고레스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시켜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한다. 하나님은 이방 왕인 고레스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시켰다. 고레스 왕은 느부갓네살 왕이 가져갔던 성전의 기구들도 함께 가져가게 했다.
고레스 왕의 1차 포로 귀환 칙령(스 1:1-11)
고레스왕의 포로 귀환 명령 (1-3)
• 1: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 원년은 주전 538년(단, 추정 연대임) 인데, 이 해는 고레스가 바사 왕이 된 원년이 아니고 그가 바벨론을 점령하고 그 지역 전체를 통치하기 시작한 원년이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예레미야 25:11에 “이 온 땅이 황폐하여 놀램이 될 것이며 이 나라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라고 하였다. 예레미야 29:10에는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하였다. 여호와께서 이 예언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 포로된 유다 백성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낼 마음을 주시고 그 조서를 내리게 하였다.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유다 백성이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권고하여 본국으로 돌아오게 하셨다. 70년 전에 예언한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었다. 유다 백성이 범죄할 때는 하나님이 그들을 이방 나라에게 붙여 포로가 되게 하시고,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부르짖을 때에 다시 돌아오게 하셨다. 오늘날도 성도가 범죄하면 하나님께서 징벌하시고 회개하고 바로 서면 해방과 자유와 신령한 복을 누리게 하신다.
70년 전에는 느부갓네살왕이 강퍅하여 그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에 와서 많은 백성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예루살렘 성전과 집들을 불사르고 성전 기명과 재산을 다 빼앗고 유다 백성들을 사로잡아 갔으나, 70년이 차매 바벨론 땅을 다스리는 고레스왕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유다 백성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성전 기명까지 다 돌려보냈다. 하나님은 왕의 마음을 임의로 주장하신다. 잠언 21:1에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라고 하였다.
오늘날에도 마귀의 세력들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처럼 강퍅하고 완악하여 성도를 포로로 잡아 종으로 부리려고 한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바로 서서 끝까지 참으면 그 기한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강퍅한 세력이라도 감동시켜서 성도들을 도와주게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죽일 자를 죽이시고 세울 자를 세우시고 감동시킬 자를 감동시켜서 반드시 하나님의 뜻대로 그의 백성들을 해방시켜 자유를 주시고 복된 자리로 인도하신다.
• 1:2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고레스왕은,
첫째, 자기에게 만국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였다.
둘째,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즉시 순종하기 위해 조서를 내렸다. 고레스왕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떻게 받았는지 확실히는 알 수 없으나 아마 특수한 영감(靈感)이나 꿈으로 받았거나 흑은 약 150-200년 전에 이사야가 고레스왕에 대해 예언한 말씀이 있으므로(사 44:28), 그 말씀을 전해 듣고 깨달았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고레스왕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서 한 것만은 사실이다. 고레스왕은 하나님의 명령을 깨달은 다음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즉시 순종하였다.
세째, 자신과 자신의 나라가 희생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실천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면 많은 노동력을 잃게 되고(출 5:15-18 참조), 또 예루살렘에 성전을 짓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면 바사 제국의 신(神)을 섬기지 않을 것이므로 왕의 위신과 나라의 위신이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그 모든 회생을 각오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였다.
• 1: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고레스왕이 여호와 하나님은 참신(神)인 줄을 깨닫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축복하며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성전을 건축하라고 하였다. 바벨론 왕은 전에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다가 종살이 시켰고 성전을 불살랐는데 고레스왕은 유다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보내면서 성전을 지으라고 하였다.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이루어 놓으신 것이다. 그들이 바벨론에서 해방될 때에 유다 백성은 꿈꾸는 것 같았다고 하였다. 시편 126:1-4에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大事)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같이 돌리소서"라고 했다.
유다인이 일어나매 이방 사람들이 도와 줌 (4-6)
• 1:4 무릇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 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때에 그들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곳 사람(바벨론 사람)들은 그들에게 금과 은과 기타 물건으로 도와 주라고 하였고 또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도 드리라고 하였다. 전에는 성전을 훼파하고 불사르던 그 나라 사람들이 이제는 성전을 짓는데 필요한 물질까지 도와주고 하나님께 예물까지 드리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기사(奇事)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삼손이 냈던 수수께끼와 같이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온 것이다(삿 14:14). 전에는 사자처럼 잡아 먹던 강퍅한 이방 왕에게서 꿀처럼 단 것이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아무리 핍박하고 학대하는 자가 있다고 할지라도 낙망치 말고 기도하며 끝까지 참으면 반드시 단 것이 나오고 큰 유익이 있게 된다.
• 1:5-6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을 건축코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그 사면 사람들이 은그릇과 황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즐거이 드렸더라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에 감동을 받은 자들이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려고 결심하고 일제히 일어섰다. 이들은 바벨론에서 다 자리가 잡혀 있고 바벨론 풍습에 익숙하여 육신적으로는 바벨론에서 사는 것이 평안하였고 황폐된 예루살렘에 가서 성전을 건축하고 그곳을 개척하여 산다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또 그곳에서 예루살렘까지는 4 개월이나 걸리는 길이며(7:9) 도중에 대적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여러 가지 난관이 많이 있다(8:21), 그러나 이들은 그러한 어려운 점들을 생각지 않고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즉시 신앙의 용단(勇斷)을 내어 일어났다. 이것은 마치 모세 때에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가보지 못한 가나안 땅을 향하여 나갔던 신앙과 같다. 그들의 신앙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사모하는 신앙이요,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는 신앙이요, 육신의 평안보다 영의 자유와 해방을 사모하는 신앙이요, 성령의 감동과 인도를 따라가는 신앙이다.
이들이 신앙으로 일어서매 그 주위 사면 사람들이 은그릇과 황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과 보물로 도와주었고 또 하나님께 드릴 예물까지 주었다. 다른 사람들이 도와 주어야 일어서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려고 일어서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주신다. 학개 2:8에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라고 하였다. 성전 짓기 위해 일어서는 자에게는 누구를 통해서든지 필요한 것을 다 주신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시자 곧 애굽으로 피난 갈 때에 하나님께서 동방 박사들을 통해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주셔서 사용하게 하셨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때에도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를 주셨고, 성찬 예식을 하려고 할 때는 마가 요한의 다락방을 예비했다가 주셨다. 하나님의 구원 운동을 하려고 일어선 엘리야를 그릿 시냇가로 인도하여 까마귀를 통하여 떡과 고기를 보내 주었고 사르밧 과부의 집으로 인도하여 환난을 피하게 해 주셨다. 그러므로 물질이 없어서 하나님의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순종하여 일어서는 믿음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성전 기구들을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냄 (7-11)
• 1:7-11 고레스왕이 또 여호와의 전 기명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당에 두었던 것이라 바사 왕 고레스가 고지기 미드르닷을 명하여 그 그릇을 꺼내어 계수하여 유다 목백 세스바살에게 붙이니 그 수효는 금반이 삼십이요 은반이 일천이요 칼이 이십구요 금대접이 삼십이요 그보다 차 한 은대접이 사백열이요 기타 기명이 일천이니 금, 은 기명의 도합이 오천사백이라 사로잡힌 자를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 때에 세스바살이 그 기명들을 다 가지고 왔더라
70년 전에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하는 거룩한 기명(器皿)을 바벨론으로 가져다가 자기 신들의 당(堂)에 두었었다. 이제 고레스왕은 그 기명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신당(神堂)의 고지(庫直)기 미드르닷을 명하여 그 기명들을 꺼내게 하였다. 그 기명들의 수효는 도합 5,400개였는데 그것을 유다 목백(牧伯) 세스바살에게 부쳐서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게 하였다. “세스바살"은 스룹바벨의 바벨론식 이름이라고 한다(5:14). 성전을 건축하려고 일어서는 자들에게 이방 왕을 통해 보관해 두었던 성전 기명을 다 돌려보내 주었다.
하나님께서 범죄 한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에 붙인 것처럼 성도가 범죄 할 때 이방에게 붙여서 징계하신다. 그러나 징계 중에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성도를 잘 보호하여 때가 되면 원상대로 회복시켜 주신다. 성전을 건축하려고 일어서면 나을 수 없는 곳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여 나오게 하신다. 개척 교회 할 때에 우상 섬기던 사람들이 회개하고 예수께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룻기 1장 강해 설교말씀] 나오미와 룻의 베들레헴 귀향(룻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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