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4장에서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데 산발랏과 도비야가 방해를 하고 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사탄의 존재가 방해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굴하지 않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를 한다. 백성들이 방해자들로부터 사기가 저하될까 봐 주야로 파수꾼을 두어 성벽을 지켰다. 성도도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영적으로 깨어서 사탄의 존재를 인식하고 몰아내야 한다.
산발랏과 도비야의 성벽 재건 방해(느 4:1-23)
성성(聖城) 건축을 원수들이 비방함 (1-3)
• 4:1-3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을 비웃으며 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말하여 가로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의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케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필역하려는가, 소화된 돌을 흙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섰다가 가로되 저들의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산발랏과 도비야가 느헤미야와 유다인들이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는 것을 비방하였다. 산발랏은 모압의 호론 사람으로서(2:10), 당시 바사 정부에서 세운 사마리아 총독이었다. 산발랏은 종교적으로 혼합주의자였으며 순수한 예루살렘 성을 건설하는 데는 대적이었다. 사마리아는 북 이스라엘 나라의 영토였으나 주전 721년에 앗수르가 점령하여 그곳의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다른 지방으로 옮기고 다른 지방에서 많은 사람을 이주시켰다. 그러므로 사마리아에는 이방인과 남아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섞여 살면서 혼혈 민족을 이루고 있었다. 그들은 종교적으로도 하나님과 이방신을 혼합하여 섬겼다. 산발랏은 예루살렘이 재건되어 강하게 되면 자기들이 위협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 쌓는 것을 방해하며 비방했다. 즉 느헤미야가 쌓는 성은 하루에 필역(畢役)하는 성과 같이 치졸(稚拙)하고 미약한 성이 된다는 것이다.
도비야는 암몬 사람으로 이방신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그는 유다인이 쌓는 예루살렘 성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정도로 보잘것없고 미약한 성이라고 비방하며 멸시했다. 타락된 종교가(宗敎家) 산발랏과 이방 사람 도비야가 합세하여 예루살렘 성 쌓는 것을 방해한 것이다. 언제나 타락한 종교가와 세상 권세가 합세하여 참성도를 핍박한다.
기도하며 마음 들여 건축함 (4-6)
• 4:4-6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컨대 저희의 욕하는 것으로 자기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5 주의 앞에서 그 악을 덮어 두지 마옵시며 그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저회가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와 노를 격동하였음이니이다 하고 6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락되고 고가 절반에 미쳤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역사하였음이니라
느헤미야는 원수들이 아무리 비방하고 업신여겨도 좌절(挫折)하지 않고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하면서 성 건축을 계속하였다(9, 14, 20절). 핍박하는 자들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중단하면 마귀에게 지는 것이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여러 가지 시험과 난관과 핍박이 온다. 그때 중단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며(마 18:19) 그 능력만 의지하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전부가 연락되고 백성들이 건축한 성벽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연결되었다는 뜻이다. 오늘날 영적 시온 성을 건축해 나가는 일도 성도와 성도가 연결되고 교회와 교회가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
마음 들여 역사하였음이니라 유다 백성들이 원수들의 비방과 핍박 속에서도 약해지지 않고 전심전력을 기울여 역사를 계속하였기 때문에 성이 전부 연결되었고 절반이나 높이 쌓게 되었다. 우리도 신령한 하나님의 성을 건축할 때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야 제대로 된다.
외부의 핍박과 내부의 쇠약 (7-12)
• 4:7-8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퇴락한 곳이 수보되어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하여 8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쳐서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대적들은 예루살렘 성이 잘 건설되고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고는 아주 노하고 근심하며 여러 사람을 동원하여 요란케 하며 역사를 방해하기로 작정했다. 아스돗은 블레셋 나라의 한 도시이다. 마귀의 종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일이 잘되는 것을 보면 심히 분하게 여기고, 어떻게 하든지 방해하며 파괴하려고 공작한다.
• 4:9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저희를 인하여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원수들의 시험과 공격이 있을 때는 기도하는 것이 제일이다. 그리고 그들의 공격을 잘 방비해야 한다. 아무리 성을 잘 쌓았어도 마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 하루아침에 다 무너진다. 건설도 중요하지만 파괴하는 세력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진리를 세워 나가는 데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세워 나가야 하며 한편으로는 양의 가죽을 쓰고 들어오는 이리와 같은 파괴 분자들을 잘 막아야 한다.
• 4:10-12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당부하는 자의 힘이 쇠하였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11 우리의 대적은 이르기를 저희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저희 중에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12 그 대적의 근처에 거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고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예루살렘 성을 쌓는 공사가 오래가므로 유다 사람들은 기력이 쇠하여 성을 더 이상 건축하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열심히 했으나 오래가는 동안에 기진맥진(氣盡脈盡)하게 되었다. 이때에 중단하지 말고 여력(餘力)을 다 기울여서 끝까지 참고 힘써 나아가면 성공한다. 이는 인간의 힘이 진(盡)해질 때에 하나님이 도와주시기 때문이다. 그때 대적들은 자기 근처에 사는 유다 사람들을 위협하고 혹은 미혹하여 성 쌓는 일을 못하도록 공작하였다. 느헤미야와 유다인들에게는 참으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고난이 닥친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도 느헤미야는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계속했다.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대적 근처에 사는 유다인들이 유다 지도자들에게 자기들에게 와서 타협하자고 했다. 그러나 유다 지도자들은 타협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일은 비진리와 타협하면 실패한다.
싸우며 일함 (13-20)
• 4:13-14 내가 성 뒤 낮고 넓은 곳에 백성으로 그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게 하고 14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인들과 민장과 남은 백성에게 고하기를 너희는 저희를 두려워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었느니라
유다인들이 각 종족대로 대열을 편성하여 칼과 창과 활로 무장하여 대적을 방비하며 성을 쌓았다.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지극히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것이므로 극강 담대하여 형제와 아내와 자녀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고 격려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해 나아갈 때 마귀의 종들이 대적하는 것을 두려워 말고 담대하게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 4:15 우리의 대적이 자기의 뜻을 우리가 알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저희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역사하였는데
느헤미야가 대적들의 음모를 알고 방비하늘 것을 또한 대적들이 알고 그들이 계획하던 음모를 포기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꾀를 폐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성 쌓는 일이 계속 진행되었다.
• 4:16-17 그때로부터 내 종자의 절반은 역사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담부하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성을 건축하는 자들이 한 손으로는 병기를 잡고, 한 손으로는 일을 계속하여 싸우는 일과 건설하는 일을 병행(竝行)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가는 것도 선한 싸움을 싸우는 것이 절반, 건축해 나가는 일이 절반이어야 한다. 싸우지 않고 건축만 해도 실패하고, 건축은 하지 않고 싸우기만 해도 남는 것이 없다. 대적과 싸우지 않고 양만 열심히 먹이면 이리가 양의 가죽을 쓰고 비밀리에 들어와 양들을 잡아먹을 것이다. 반대로 양을 먹이지 않고 이리와 싸우기만 하면 양들은 다 굶어 쓰러지고 만다. 오늘날 교회들도 신령한 생명의 꼴로 양을 잘 먹이는 한편 교회를 파괴하려고 들어오는 인본주의, 신비주의, 신신학, 해방신학 등 모든 이단과 비진리와 더불어 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싸우지 않으면 그들이 참교회를 다 무너뜨리고 만다.
• 4:18-20 건축하는 자는 각각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19 내가 귀인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역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나뉘어 상거가 먼즉 20 너희가 무론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원수가 대적해 오면 싸우려고 모든 사람이 허리에 칼을 차고 성을 건축하였으며, 나팔 부는 사람들은 느헤미야 곁에 있었다. 성 건축 역사가 너무 광범위해서 서로 멀리 떨어져 일을 하였다. 그러므로 대적이 올 때에 나팔을 불어야 멀리서도 모여 와서 함께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야(晝夜) 전투 정신으로 일함 (21-23)
• 4:21-23 우리가 이같이 역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었으며 22 그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고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역사하리라 하고 23 내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좇아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다 그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기계를 잡았었느니라
새벽부터 저녁까지 경비(警備)와 건설(建設)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었으며 성 쌓는 일 절반, 경비하는 일 절반으로 하여 새벽부터 밤 어두울 때까지 계속 일하며 싸웠다. 또 밤에 잘 때에도 성 안에서만 자면서 옷을 벗지 않고,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병기를 가지고 갔다. 그들은 잘 때에도 방심(放心)하지 않기 위해 옷을 벗지 않고 잤다. 그들은 기드온 300명 용사처럼 싸우는 정신을 잠시라도 잊지 않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성공한 것이다.
[민수기 오늘 성경말씀] 민수기 첫 번째 인구조사 설교(민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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