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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장 설교말씀]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마 21:28-32)

성령의 능력 2021. 4. 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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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태복음 21장 설교말씀 중에서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설교는 1946년 한국 교회의 선배 목사님이 설교하셨던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어떤 마음으로 이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셨는지를 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진리의 말씀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시대마다 상황에 맞추어 말씀을 선포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대에 선배 목사님들의 말씀을 보아도 큰 위로가 있고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환경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2000년 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때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설교를 통해서 이해했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마 21:28-32)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하신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十七절을 보면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말씀하셨고 四十三절에는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라고 하였습니다. 바울 선생은 데살로니가 후서 절에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라고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힘써 구하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린 일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말씀에 연결하여힘써 기도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주님은 복음서에서 여러 가지 교훈을 가르치셨고 이 교훈을 행하도록 하기 위하여힘써 기도하라」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힘을 얻기 위하여힘써 일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행하면 마치 지혜 있는 사람이 반석 위에다 집을 짓는 것과 같지만,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다 집을 세우는 것과 같아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서 장마 물이 나게 되면 그 집이 무너질 터이니 그 무너짐이 클 것입니다.

야고보서 절에 보면목숨이 없으면 몸이 죽은 것이요, 행함이 없으면 믿음이 죽은 것이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영적 교제를 하는 영적 종교, 사상의 종교, 신비의 종교인 반면에 또한 일하는 종교입니다.

 

아들아,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일이라는 것은 우리들에게 지식을 가져다줍니다. 十八세기 이후 구라파를 위시하여 전 세계에는 이성 존중주의(理性尊重主義), 합리주의(合理主義)가 휩쓸게 되어이성은 만물의 척도라고 해서 이에 맞지 않는 것은 모두 다 부인하였습니다.

 

모든 진리는 사람의 이성에서 나온다고 해서 이성에 부합되면 진리이지만 부합되지 않으면 진리가 아니라고 부인할 만큼 이성으로만 모든 것을 따졌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식은 이성을 통해서만 되어지고, 과학도 이성을 통해서만 되어지고, 기타 만물이 이성을 통해서만 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지식은 이성으로 오는 것도 있으나, 어떤 지식은 일을 해 보아서 실지로 실행해 본 결과로써 얻는 것도 많습니다.

 

과학에 있어서도 이론만으로써 알게 되는 것이 있지마는, 어떤 것은 실험실에 들어가서 실제로 실험해 보아야만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참으로 일은 인간에게 많은 지식을 가져다줍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미국 사람이 자동차를 타고 시골 마을을 지나갈 때에 할머니 한 분이 광주리에 누렇게 익은 호박을 가득 담아 가지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이 미국 사람은 참 잘 익은 과실이라고 생각하고는 五十원을 주고 하나를 샀습니다. 친지들과 더불어 맛있게 나누어 먹으려고 깎아 놓고는 먹으려고 하니 웬일입니까? 생각과는 딴판입니다. 아주 맛이 없었습니다. 이론적으로나 겉으로 보기에는 누렇게 잘 익은 맛있어 보암직한 과일에 틀림이 없었는데 실제로 먹어 보니 맛없는 호박이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미국인은 그 할머니가 자기를 속였다고 분노하였답니다. 이와 같이 이론적으로는 맛있음직한 것이 실제로 먹어 보면 그와 딴판인 사실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 세상입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지구란 둥글기 때문에 동쪽으로 자꾸 갈 것 같으면 마침내는 떠났던 제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을 이론적으로는 알았으나, 콜럼버스는 만난(萬難)을 극복하고 힘을 내어 모험을 감행함으로써 마침내 미 대륙의 신천지를 발견하고 만 것입니다.

 

일본이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을 일으킬 때에 동조(東條) 수상이 자기의 지식으로, 다시 말하면 이론으로는 이길 것 같으니까 전쟁을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론적 지식으로 실제의 전쟁을 해 보니 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이론적 지식의 진부(眞否)는 실제로 해 보아야만 알게 됩니다.

 

미국의 유명한 프린스톤 대학에 가보면, 어떤 교실 벽에 희랍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인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는 말이 쓰여져 있는데 어떤 학생이너 자신으로 행하라(Behave Thyself)로 고쳐 놓았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이론보다는 너 자신으로 행하라는 실행이 얼마나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것은 이론으로만이 아닙니다. 실제로 믿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일은 건강을 가져옵니다. 어떤 병은 일하지 않고 정양을 하여야만 낫는 병도 있지만 일을 해야 건강해지는 병도 많이 있습니다.

 

어떤 곳에 어머니가 있었는데 사랑하는 딸이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잃고 보니 딸 생각에 그만 병들어 자리에 누워서 일어 날래야 일어날 수도 없고 먹으려고 해도 입맛이 없어서 아주 중환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병은 보통 의사나 약으로는 고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심리학자의 말대로 일함으로써만 즉 일에 열중하면 낫습니다. 특별히 신경쇠약, 히스테리, 정신병 같은 병의 치료법은 오직 일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아직 이런 병원이 없으나, 미국에는 심리학자가 경영하는 심리학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이 심리 병원에 입원하려면 그 병원의 의사에게 절대복종하겠다는 서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근심으로 병이 난 어떤 환자가 심리 병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그 이튿날부터 곧 그 환자를 마당에 데리고 나가서 표시한 곳을 파라고 명하였습니다. 그 환자는 왜 파랬느냐, 파서는 무얼 할 것이냐, 왜 이런 무리한 일을 환자에게 시키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에 이 의사는땅을 파라, 그런 이론은 집어쳐라』라고 무조건 팔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환자는 애써서 땅을 팠습니다. 겨우 다 파 놓으니까 의사는 다시 그것을 메우라고 명령합니다. 환자는왜 애써 파 놓은 것을 다시 메우라느냐?』라고 이 의사에게 질문했습니다. 이론은 쓸데없으니 명령대로 어서 메우라』라고 의사는 말합니다. 환자는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이렇게 심리 병원에서는 어떤 일이든지 시켜서 자신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요컨대 일하는 가운데 마음의 건강과 육신의 건강도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은 믿음의 병인 의심도 고칩니다. 잘 믿는 사람이라도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의심하다가 타락하는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의심하기도 하고 정의가 이기느냐 못 이기느냐, 심지어는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를 의심하기까지 합니다. 종교적 의심의 어떤 것은 이론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어떤 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행해 보아야만 비로소 해결되는 것도 있습니다.

 

요한 웨슬리가 일찍이 북미 선교사업에 실패하고 돌아와서 큰 의심에 빠졌을 때가 있습니다. 이 때에 그는 모라비안파 선교사를 만나 이야기하는 중에 네가 믿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라는 말을 듣게 될 때 나는 성경의 말씀을 믿고 싶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고 싶고, 진리를 믿고 싶다』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에 이 선교사는 그러면 네가 믿고 싶은 것을 이제부터 열심히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일할 때에 의심은 자연히 소멸되는 것입니다. 어떤 진리는 아무리 읽고 연구해 보아도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살아 보아야 합니다. 정의가 이기는지 이기지 못하는지를 그때에는 모르나, 많은 세월이 지난 다음에는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일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행복이란 흔히 생각하기를 돈이나 많아서 일하지 않고서도 먹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영어로 행복이란 말은해피(happy)라고 쓰는데 그 뜻은 기쁘다는 말입니다. 마음이 기뻐야 행복스럽다는 말입니다.

 

또한 우리의 기쁜 감정을 생리적으로 볼 때에 이것은 우리의 세포 조직이 활발히 일하는 순간에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이 운동을 한 후에나 목욕을 한 후에 쾌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세포가 활발히 움직이고 피가 잘 순환되는 까닭입니다. 어떤 사람이 기쁜 사람이냐 하면, 일을 많이 하고 세포가 활발히 움직이는 사람이 제일 기쁜 사람입니다, 일에 분주한 이가 행복한 사람입니다. 부부가 열심히 일하는 가정이라야 행복한 가정이며, 노는 사람이 있는 가정은 불행한 가정입니다.

 

예수를 믿으면서 어떤 사람은 언제나 기뻐하고, 어떤 사람은 언제나 슬퍼합니다. 어떤 사람이 언제나 기뻐하고 어떤 사람이 언제나 슬퍼하느냐 할 것 같으면, 열심히 전도하고 심방하고 자기를 잊어버리고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항상 기뻐하는 사람인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은 늘 슬퍼합니다. 마음이 슬플 때 이 기분을 고치는 길은 그냥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서 가엾은 이들을 내 힘껏 도와줄 것입니다.

 

넷째는 일을 함으로써만 기독교적 인격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적 인격을 건설해야만 합니다. 인격이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터를 닦고 기둥을 세우며 석가래를 놓아 집을 짓는 것과 같이 오랜 시일을 거쳐서 점차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자(孔子)도 말하기를十五에 배움에 뜻하고 三十에 입()하고 四十에 부동심(不動心)하고 五十에 천명(天命)을 알고 六十에 이순(耳順)케 되고 칠십(七十)에야 종심소욕(從心所欲)하되 불유거(不蹂炬)하였습니다.

 

겨울에 눈이 올 때 보면 첫 번 지나간 사람의 뒤를 따라서 다음 사람이 밟고 또 그 뒤를 지나는 사람이 그 발자취를 따르고 그 뒤를 지나가는 사람이 그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이와 같이 하여 눈 위에 길이 생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반복하면 습관이 됩니다. 일하는 것, 성경 읽는 것, 기도하는 것, 부지런한 것, 친절한 것 등은 반복하는 동안에 습관이 되고 이런 습관이 다시 합해서 그 사람의 품성을 이루게 됩니다. 이런 품성이 다른 사람에게 나타날 때에 인격이라고 말합니다.

여기 두 사람의 예수 잘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실행으로써 좋은 습관을 쌓아 좋은 인격을 이루고 오래 생각하고 애쓴 끝에 억지로 정직한 말을 하게끔 되었다고 합시다. 한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하나하나씩 좋은 습관을 쌓아서 습관적으로 자연히 좋은 일을 순순히 하게 된 사람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그와 반면에 머리로만 생각하고 실제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야 할 때에는 억지로 애써야 되는 사람이니 앞의 사람은 기독교적 실행과 믿음으로 품성이 인격화되었고 후자는 머리로 이론만 따졌기 때문에 품성이 인격화되지 못한 탓입니다.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금도 천지의 운행에 있어서 자연의 생성에 있어 일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도 그 귀하신 보혈을 흘려 지금도 구속의 사업을 하시니 오늘 우리도 천하에 복음을 전하여야 할 것입니다.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신성한 포도원입니다. 이제 한국 교회를 가만히 살펴보십시오. 얼마나 일할 것이 많습니까? 부서져서 파괴된 것을 건설해야 합니다. 잃은 양, 방황하는 양, 전재(戰災) 교우들이 내미는 손을 붙잡아 주어야 합니다. 방공호로, 다리 밑으로, 공장으로, 농촌으로, 거리로 가서 말과 글로써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교육사업, 자선 사업, 문화 사업, 산업 분야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여 오늘 우리는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할 일이 많은 이 강토 위에서 일해야만 할 것입니다. (一九四六년 월일 미상베다니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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