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신약성경강해

[요한복음 12장 설교말씀] 예수 그리스도 한 알의 밀알처럼(요 12:20-26)

성령의 능력 2021. 3. 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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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한복음 12장 설교말씀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 한 알의 밀알처럼 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들어갔습니다. 한 알의 밀이 썩으면 싹이 나와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삼일 만에 부활하여 많은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한 명도 바로 나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도 주님 안에서 주님을 위하여 한 알의 밀알처럼 썩어지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죽고자 하는 자는 살게 될 것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내세를 위해서 죽으면 살게 됩니다. 내가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면 나는 살아나는데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살게 됩니다. 이제부터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목: 예수 그리스도 한 알의 밀알처럼(lika a corn of wheat)!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본문: 요 12:20-26

요 12: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요 12: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요 12: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요 12: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요 12: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요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주제: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처럼 대속의 죽으심으로 많은 생명을 살리셨다

 

때는 AD 30년 4월 초, 예루살렘에는 유월절을 앞두고 전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흩어져 살던 수많은 유대인들이 모여 들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마지막 예루살렘 방문이자 십자가에 달려 죽으러 도착하셨습니다. 순례자 중에는 에뎃사(Edessa)에서 온 헬라인 몇 사람도 있었는데 예수님께 상담 요청을 하였습니다. 시리아의 안디옥을 지나 동방으로 나가는 관문이 바로 에뎃사(Edessa)입니다. 구약성경의 하란(Harran)이 북쪽으로 50km에 있고, 오늘날의 터키 산르우르파 줄여서 우르파(Urfa)인데, 메소포타미아 북부, 그러니까 상류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 사이에 있습니다. 소아시아 동쪽의 아나톨리아 지방과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잇는 교역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에뎃사는 시리아 안디옥(안디옥교회가 있는 곳으로 서방 기독교의 선교센터)에서 100여 킬로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리상으로 안디옥과 그렇게 가까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에뎃사는 헬라나 로마의 영향을 덜 받는 곳이었고, 동쪽의 파르티아(바대)나 페르시아로부터도 어느 정도 독립적인 곳이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제의 정복 이후 안디옥은 헬라화되었고, 로마시대에도 시리아의 속주로 편입되었지만, 에뎃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로마 군대는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기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주후 114년 이후 트라얀의 군대가 북쪽으로 우회하여 정복하였지만, 여전히 에뎃사는 로마보다는 메소포타미아 문화의 영향이 더욱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어도 안디옥은 헬라어를 사용하지만, 에뎃사는 아람어의 한 종류인 시리아어를 사용하였습니다.

교회사의 자료에 의하면 에뎃사(Edessa)의 국왕이었던 아브갈 우까마(Abgar Ukkama, A.D. 30)가 그의 신하들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병고침을 행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크게 고무되었던 것 같습니다(마 4:24). 아브가르 왕은 자신도 중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같은 이유에서라도 예수님을 모시고 병고침을 받고자 했으며 또 동시에 예수님을 모심으로써 어떤 피난처를 예수님께 제공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선 사절단 일행을 로마황제의 티베리우스의 대관인 사비너스에게 사절단을 보내어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10여일을 체재하는 동안에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광경을 목격하였고 또 예수님을 살해하려고 하는 음모가 있다는 사실도 탐지하여 사절단 대표인 한난(Hannan)이 왕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중병을 앓고 있던 국왕은 한난에게 예수님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주면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보내면서 그 편지 서두에 “아부갈 우까마로부터 선한 의사 예수에게”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속히 에뎃사로 오셔서 병을 고쳐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중에 어려움과 박해가 있을 때는 안전하게 보호해 드리겠다는 약속의 말까지 첨부하였습니다. 이것이 본문 말씀의 배경이 됩니다.

 

요한복음 12장 20절 이하를 묵상합시다.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이중 한 사람이 왕의 특사인 한난(Hannan)이었고, 왕의 초청 편지를 가지고 있었답니다. 저희가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벳새다가 고향인 제자들은 베드로, 안드레,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님을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같은 망명 요청에 거부하시면서 편안한 안식처로의 도피보다는 차라리 유대에서의 고난과 박해를 달게 받는 편을 택하시고 하나님의 뜻인 십자가를 지시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에서의 사업을 거의 다 마치시고 승천하기 직전이었으므로 그가 친히 에뎃사를 찾아갈 사정이 도저히 못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부갈 왕에게 전달한 내용은 “나를 보지 않고 믿는 자에게 더 복이 있다”라고 하는 말씀과 함께 나를 대신하여 제자 한 사람을 보낼 터이니 그로 인하여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하였으며 당신의 나라에 축복이 임할 것이라고 하는 축원의 내용이었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The hour is come, that the Son of man should be glorified.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Verily, verily, I say unto you, Except a corn of wheat fall into the ground and die, it abideth alone: but if it die, it bringeth forth much fruit.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He that loveth his life shall lose it; and he that hateth his life in this world shall keep it unto life eternal.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 (요 12:20-26)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신 후 도마 사도를 에뎃사로 보내셨습니다.

 

도마는 에뎃사에 와서 왕의 병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쳐주고, 왕궁을 지어주었답니다. 국왕을 비롯하여 많은 신하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관하여 300년경의 저술인 `이방민족지`(Adverse Gentes)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는데 “사도 중의 한 사람인 도마는 주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2년 만에 인도와 극동으로 가는 도중 팔티아, 북하라, 박토리아 등 지방에 들려 기독교 복음을 전하였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떤 자료에 의하면 예수님의 70문도 중의 한 사람인 다대오(Addai)라고 합니다. 가톨릭 교회사가 유세비우스의 주장입니다. 에뎃사에서의 기독교와 관련된 전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마 행전입니다. 비록 외경이긴 하지만 도마 행전에서 에뎃사 선교를 밝히고 있습니다. 사도 도마가 동방 땅끝인 한반도로 복음을 전하려는 계획을 듣고 에뎃사 왕은 쾌히 전적인 후원을 약속하여 이 에뎃사는 동방 기독교의 선교센터가 되었습니다. 100년 후 페르샤로 센터가 옮겨졌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총장이시며 평양신학교를 세운 마포삼열(Samuel Moffett)의 셋째 아드님이신 마삼락목사님(Samuel Hugh Moffett, 1917-2015 예일대에서 교회사 박사, 프린스톤신학교에서 교회사 교수, 은퇴 후 98세까지 대작 <아시아교회사> 3권을 집필하심, 아시아교회사의 대가)께서도 사도 도마가 에뎃사에 선교했다고 인정하십니다.

 

첫째로 에뎃사의 아부갈 왕이야말로 역사상 최초로 기독교인 왕이며 또한 이때 그의 국민까지 개종하였다는 사실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연대보다 약 1백 년이나 앞선 200년 경으로 이는 이곳에서의 기독교가 세계 최초의 국가 종교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자못 크다.

 

둘째로 에뎃사의 국왕이 예수님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예수님을 박해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약속의 말이 기재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 후 로마제국의 박해를 피하려는 기독교인들에게 동방으로 이주하는데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는 점이다.

 

셋째로 에뎃사 교회의 개척 선교사로 사도 도마를 들고 있음은 기독교를 서방세계로 전파한 사도 바울을 서방교회의 위대한 사도로 추앙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방교회는 사도 도마를 동방 세계에 있어서의 위대한 사도로 높이고 있다는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넷째로는 이 에뎃사의 동방 최초의 교회가 설립된 사실은 자연적으로 이곳이 동방기독교의 발원지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주었고 또한 실제로 에뎃사는 티그리스강 연안의 여러 나라를 비롯하여 멀리는 인도와 중국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활동을 위한 시발 지점이 되었다.

 

당시 한국은 중국의 끝자락으로 생각하던 때입니다. 결국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부탁하신 땅끝 전도는 바로 한반도였습니다. 복음을 한국에 까지 와서 전해 준 사도 도마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주 왕유리에 가면 도마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실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으심으로 많은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이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혼자 살겠다고 망명하신 것보다 죽으심으로 많은 생명을 살리는 편을 택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희생정신이요 살신성인(殺身成仁, 자신을 희생하고 사랑을 이룸)입니다. 내가 죽어야 주님께서 일하십니다. 한 알의 밀알 속에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30배, 60배, 100배의 생명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한 알은 희생되고 죽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너의 뿌리는 것은 장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 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저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고전 15:36-38)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요 12:32-33)

 

이 밀알의 정신이 사랑입니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He that loveth his life shall lose it; and he that hateth his life in this world shall keep it unto life eternal.”(요 12:24) 또 주님께서 이런 상황에서 가르치시기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 (요 12:26) 했습니다. 이것이 순교의 정신입니다. 주님을 위해 죽으면 주님께서 영생을 선물로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24)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23)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 (롬 14:7-9)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빌 1:20-21)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간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만물이 인하고 만물이 말미암은 자에게는 많은 아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저희 구원의 주를 고난으로 말미암아 온전케 하심이 합당하도다.” (히 2:9-10)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시 22:15)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 제물(an offering for sin)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가라사대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이사야 53:10-12)

 

서울 합정동 양화진 있는 외국인 선교사 묘역에는 조선에 와서 선교하다 돌아가신 선교사와 평신도들의 묘가 167기나 있습니다. 한반도에 지난 131년 동안 3000여명의 선교사와 비공인 선교동역자 1220여명이 와서 오늘의 한국교회 터를 놓았습니다. 그들은 한마디로 우리 민족을 위해 썩어지는 밀알이 된 것입니다. 그 기초 위에서 오늘의 한국교회와 한국 선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중에는 루비 켄드릭(Ruby R. Kendrick, 1883-1908)이라는 여 선교사님이 있습니다. 루비 켄드릭은 미국 텍사스 남 감리교회의 독실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1907년 9월에 남감리교회 여자 외국 선교부의 파송을 받아 조선에 왔습니다. 선교사님은 황해도 개성에서 한국말을 배우면서 사역을 하다 24세 젊은 나이로 순교하셨습니다. 조선에 온 지 불과 8개월 만입니다. "만일 나에게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모두 조선을 위해 바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선교사님이 순교하기 전 부모님께 보낸 한 통의 편지는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줍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이곳 조선 땅에 오기 전 집 뜰에 심었던 꽃들이 활짝 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루 종일 집 생각만 했습니다. 욕심쟁이 수지가 그 씨앗을 받아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니 너무나 대견스럽군요. 아마 내년 봄이 되면 온통 우리 동네는 내가 심은 노란 꽃으로 덮여있겠군요.

 

아버지 어머니, 이 곳 조선 땅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두들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 같습니다. 선한 마음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보아, 아마 몇십 년이 지나면 이곳은 예수님의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복음을 듣기 위해 20km를 맨발로 걸어오는 어린아이들을 보았을 때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오히려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예수님을 영접한 지 일주일도 안 되는 서너 명이 끌려가 순교했고, 토마스 선교사와 제임스 선교사도 순교했습니다. 선교본부에서도 철수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그들이 전도한 조선인들과 아직도 숨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순교를 할 작정인가 봅니다.

 

오늘 밤은 유난히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외국인을 죽이고 기독교를 증오한다는 소문 때문에 부두에서 저를 끝까지 말리셨던 어머니의 얼굴이 자꾸 제 눈앞에 어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어쩌면 이 편지가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 뒤뜰에 심었던 한 알의 씨앗으로 이제 내년이면 온 동네가 꽃으로 가득하겠지요. 그리고 또 다른 씨앗을 만들어 내겠지요. 저는 이곳에서 작은 씨앗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씨앗이 되어 이 땅에 묻히게 되었을 때 아마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조선 땅에는 많은 꽃들이 피고, 그들도 여러 나라에서 씨앗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 저의 심장을 묻겠습니다. 바로 이것은 조선을 향하는 저의 열정이 아니라, 조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선교사님은 아직 한국말을 하지 못했지만 아이들과는 사랑이란 언어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선교사역을 시작하던 중 이듬해인 1908년 6월 9일에 병이 난 것입니다. 당시 개성에는 서양 병원이 없었으므로 서울 제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열흘 뒤인 6월 19일 스물다섯 살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님은 죽기 전 “만일 내가 죽으면 텍사스 청년회원들에게 열씩, 스물씩, 쉰씩 아침저녁으로 한국으로 나오라고 전해주세요”라고 했답니다.

 

캔드릭 선교사님의 생애는 한국에서 무슨 사역을 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았지만 그분은 생명을 바쳤습니다. 이 죽음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수십 배의 선교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마지막 편지는 바로 텍사스 웹윗청년회의 연합대회 기간 중에 배달되었답니다. 편지를 읽은 청년들은 그녀의 뜨거운 선교 열정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이 순교하신 뒤 3년 동안 텍사스 웹윗청년회에서는 20명이 선교사로 자원했고 이들 중에서는 한국으로 파송된 이들도 많이 있었답니다.

 

양화진에는 Ruby R. Kendrick같은 선교사님 외 헌신한 이름 모를 수많은 주의 종들이 있었습니다. 한국교회는 그들의 땀과 눈물과 생명 위에 서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이 구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말씀입니다. 저는 목회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이름을 ‘사무엘’이라 모친 태중에 있을 때부터 받아 태어나면서 평생 목회자로 나실인으로 헌신되어 지금까지 60 평생을 살고 있습니다. 사탄은 저를 죽이려고 4번이나 결정적으로 죽임을 당했지만 저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남았습니다. 2살 때 홍역으로 몇 시간 죽었고(열꽃이 피어나지 못함, 지금도 다시 살아난 이유는 하나님만이 아심), 5살 때 교통사고로 큰 트럭(오일장 이동차량)의 바퀴에서 굴러 살았습니다. 10살 때 울산 태화강에서 멱을 감다가 다리의 소용돌이 물에 빠져 거반 죽었을 때 암흑의 긴 터널로 빠져 들어가는데, 이미 두 번 물 위로 나타나다가 세 번째 수면 밑으로 내려갔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주님, 지금까지 키워 주셨는데 지금 데리고 가시면 손해 보실 것입니다’했더니 갑자기 반대편에서 강력한 빛이 달려오더니 어둠의 세력을 밀어내고 저를 물 위로 올려주실 때 아버님이 오셔서 저를 건져주셨습니다. 의식을 잃고 해변에 누워있던 제가 인공호흡으로 살아나면서 마셨던 물이 배에서 정신없이 빠져나가고 나서 한 첫마디가 ‘아버지, 목마릅니다’ 동생과 함께 찜빵 집에 가서 오차 물을 한 주전자 마신 기억이 납니다. 마시지 못할 물은 갈증을 해소하지 못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짧은 순간이지만 천국과 지옥을 체험했습니다. 그 무시한 검은 터널, 그러나 반대편에서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 강한 빛줄기. “빛이 있으라 Let there be light”를 보게 되었습니다.

 

1. 우물가의 여인처럼 난 구했네 헛 되고 헛 된 것 들을 그때 주님 하신 말씀 내 샘에 와 생수를 마셔라

 

<후렴>

 

오 오 주님 채우소서 나의 잔을 높이 듭니다. 하늘 양식 내게 채워 주소서 넘치도록 채워 주소서

 

2. 많고 많은 사람들이 찾았었네 헛 되고 헛 된 것들을 주안에 감 추인 보배 세 상것과 난 비길 수 없네

 

3. 내 친구여 거기서 돌아오라 내 주의 넓은 품으로 우리 주님 나를 반겨 그 넓은 품에 안아 주시리

 

네 번째 죽을 경험은 12살 때 해운대에서 역조 파도에 밀려 바닷가에서 죽을 뻔했습니다. 당시 58명이 역조 파도에 밀려 죽었습니다. 그때도 주님께서는 저를 살려 주셨습니다. 그 후 몇 번 교통사고도 당하고 천재지변도 당했지만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저에게 수호천사를 보내주셔서 살려주셨습니다. 덤으로 사는 50년의 생애 동안 저는 주님과 약속대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의 길로 40년간 살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때 제게 주신 말씀은 한 알의 밀알 교훈입니다. 저는 매일 한 알의 밀알이 죽는 꿈을 꿉니다.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박수쳐 주지 않아도, 공치사하지 않아도, 제게 주어진 길을 걸어왔고 또 주님께서 데리고 가는 순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 어디서나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로 요한복음 12:24절을 간증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Verily, verily, I say unto you, Except a corn of wheat fall into the ground and die, it abideth alone: but if it die, it bringeth forth much fruit.” (요 12:2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는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아니하고 혼자의 영광과 평안의 길을 거부하시고,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을 때 그 생명력에서 많은 열매를 거두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이 밀알의 정신을 가지시고 날마다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정을 살리는 한 알의 밀알을 주님께서는 찾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를 살리는 한 알의 밀알이 되지 않으시렵니까? 우리나라를 살리는 한 알의 밀알은 누구입니까? 요셉처럼 이집트의 흉년을 건져낸 세계적인 인물, 이 시대의 한 알의 밀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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