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2장에서 사무엘은 신정 왕국에 대해서 설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에 왕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인간의 왕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눈에 보이는 인간을 왕으로 달라고 요구합니다.
사무엘의 임직식 설교(삼상 12:1-25)
[1-5절]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 . . .
사무엘은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임직한 후에 온 이스라엘에게 말했다.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었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 기름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뉘 손에서 취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말했다.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뉘 손에서 아무것도 취한 것이 없나이다.” 사무엘은 백성에게 말했다.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거하시며 그 기름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날 증거하느니라.” 그들은 말했다. “그가 증거하시나이다.”
사무엘은 참으로 경건하고 도덕적인 지도자이었다. 그는 청렴결백하였다. 그는 그의 직분을 남용하여 다른 이의 소나 나귀를 취한 적이 없었고 누구를 속인 적도 없었고 누구를 압제한 적도 없었고 뇌물을 받은 적도 없었다. 그의 청렴결백함은 모든 백성들도 인정한 바이었다. 모든 사람 앞에서 도덕적으로 인정받고 칭찬받는 자가 참 지도자이다. 사무엘은 이 점에서 모든 시대의 지도자들과 교회의 직분자들에게 모범이 된다. 성경은, 직분자의 첫 번째 자격 요건이 ‘책망할 것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딤전 3:2; 딛 1:6).
[6-11절]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 . . .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과거의 역사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어떻게 행하셨고 그들은 하나님께 어떻게 행하였는지 말했다. 그는,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그들의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가 여호와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신 자는 모세가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섭리자이시다. 그는 특히 자기 백성을 돌보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사무엘은, “그런즉 가만히 섰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열조에게 행하신 모든 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변론하리라”고 말하면서,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열조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열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이곳에 거하게 하셨다”고 말하였다.
그는 계속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 그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장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붙이셨더니 그들이 치매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기므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로 안전히 거하게 하셨도다.”
이스라엘의 과거의 역사를 보면,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이방인들의 우상들을 섬김으로 범죄했고,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그들을 이웃 나라들의 손에 붙이셔서 고난을 당하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이 그 고난 중에서 부르짖으며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사사들을 구원자로 보내셔서 그들을 건져주셨고 다시 평안과 안전을 얻게 하셨다.
[12-15절]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의 너희를 치러 옴을 . . . .
사무엘은 계속 말했다. “그러나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의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실지라도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이제 너희의 구한 왕, 너희의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면,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좇을 것이라(원문). 그러나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열조를 치신 것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14절 후반부는 위와 같이 번역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16-18절]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 . . . .
사무엘은 계속 말했다.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눈앞에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뢰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눈앞에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로 밝히 알게 하시리라.” 추수 때는 비가 안 오는 건기(乾期)이었다.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는 그 날에 우뢰와 비를 보내셨고 모든 백성은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구한 일이 크게 악한 일임을 우뢰와 비로 밝히 증거하셨다.
[19-25절]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 . . .
모든 백성은 두려워하며 사무엘에게 말했다.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로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그들은 그들이 왕을 구한 일이 하나님 앞에 크게 악한 일임을 깨달았다.
사무엘은 백성에게, “두려워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좇는 데서 돌이키지 말고 오직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돌이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좇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비록 왕을 구하는 이 일에서 큰 악을 행했지만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며, 또 그들을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우상을 따르지 말라고 강조하였다.
또 그는 말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너희로 자기 백성 삼으신 것을 기뻐하신 고로 그 크신 이름을 인하여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이라”고 하였다. 이스라엘을 택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 때문에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또 사무엘은 그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고 선하고 의로운 말씀으로 그들을 가르칠 것이라는 그의 결심을 선언하였다.
또 그는 말하기를,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의무는 분명하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들의 마음을 다해 그를 섬겨야 한다. 만일 그들이 악을 행하면 그들은 결국 다 멸망하고 말 것이다.
본장이 우리에게 계시하는 진리와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알자.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증거하였다. 그는 출애굽 사건이 하나님의 하신 일이라고 증거하였다(6, 8절). 그들이 하나님을 잊었을 때 그는 그들을 징벌하셨으나(9절), 그들이 하나님께 회개하며 부르짖었을 때 그는 구원자들을 보내셔서 그들을 구원하셨다(10-11절). 하나님은 그들의 왕이시며(12절) 그의 왕권을 부정하는 것은 결국 멸망할 큰 악이다(17, 19, 25절). 그러나 만일 그들이 회개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긍휼과 평안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주권적 섭리자시며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을 알자.
둘째로, 우리는 오직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자. 이스라엘의 열조들은 하나님을 잊었으나(9절) 우리는 하나님을 잊지 말자. 그들은 그의 왕권을 부정했으나(12절) 우리는 하나님을 왕으로 알고 하나님만 경외하고 섬기며 순종하자. 20절, “오직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우리는 헛된 우상을 섬기지 말자. 그것들은 우리를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들이다(21절). 우리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우리의 마음을 다하여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진실히 그를 섬기며 따르자(24절).
셋째로,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진행하자. 사무엘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겠다고 말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주의 종들, 즉 목사들과 장로들, 교사들과 직분자들이 본받아야 할 말씀이다. 우리는 교회를 위해, 맡겨진 양무리를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말자. 또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수요일이나 금요일 밤에 모여 합심하여 기도하자. 우리가 기도하기를 쉬지 않고 힘써 기도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선하고 의로운 도로 가르치겠다고 결심하며 말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성경 읽기를 힘쓰고 교회적으로 바른 설교를 하고 바르고 선한 교훈을 듣기를 사모하고 듣고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평안과 형통을 누리는 백성이 되자.
[고난주간 주일설교말씀]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욥 3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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