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구약성경강해

[요나 2장 설교] 물고기 뱃속에서의 요나(욘 1:17-2:10)

성령의 능력 2020. 11. 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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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나 1장 설교 중에서 물고기 뱃속에서의 요나에 대한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다시스로 도망을 가다가 큰 풍랑을 만나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준비하셔서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 집어넣어 버립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가 요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에 요나처럼 도망치고 있다면 빨리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에 큰 풍랑을 만나 고통당하게 됩니다.

 

물고기 뱃속에서의 요나

 

욘1:17-2:10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하나님은 정확하신 분이다. 자신이 만들어 놓으신 프로그램 안에 요나를 훈련시키고 있다. 우리가 요나를 보면서 나를 생각하게 된다. 요나가 아무리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치지만 결국 하나님은 요나를 회개시키기 위해 물고기를 준비해 놓았다. 요나가 이것을 어떻게 알겠는가? 우리들의 인생도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들을 속속들이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금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요나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배에 탔던 사람들이 요나를 바다에 던지자마자 폭풍이 멈추었다. 하나님은 곧바로 물고기를 준비하셨는데 예비하사는 מנה(마나) 나누어지다, 분할하다, 지명하다, 지정하다, 정하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위해 바다에 물고기를 준비하셨다. 이것은 큰 물고기를 정하여 지명하시고 요나를 삼킬 수 있도록 하셨으며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감으로 세상의 사람들과 분리하여 나누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항상 사람을 훈련하실 때에 혼자 있게 하신다. 많은 세상의 사람들 속에서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물고기를 즉시 준비하셨는데 요나가 절대 하나님이 계획해 놓으신 물고기를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하셨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도망칠 것을 아시고 물고기를 준비하셨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창조주이기 때문에 물고기까지도 사용하셔서 요나를 회개하게 만드신다. 회개하지 않는 인생은 하나님께서 사용할 수 없다. 구원의 자리에 들어온 자들은 주님의 보혈로 온전하게 회개된 자들이다.

 

하나님이 준비시킨 물고기는 요나가 바다에 던져지자 바로 삼켜 버렸다. 삼키게 하셨으므로는 בלע(발라) 혼돈 속에 빠지다, 어지럽히다, 삼켜버리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물고기에게 명령하시니 물고기는 요나를 바로 삼켜 버렸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요나는 혼돈 속에 빠지게 되고 정신이 어지러워 어디서부터 문제를 해결할지 모르는 상태가 된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 넣으신 목적은 요나를 위해서 이렇게 하셨다. 요나를 회개시켜 다시 니느웨로 보내시기 위함이다. 만약에 요나가 계속 회개하지 않고 여호와의 얼굴을 피해 도망을 친다면 하나님은 요나에게 사명을 거두어 다른 사람을 선택하여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요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계속 요나에게 기회를 주시고 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징계이다.

 

징계는 하나님께서 때리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식을 무조건 때리는 부모는 없다. 하나님께서 징계하신다는 것은 교훈하는 것이며 훈계하여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다고 하면 두려워한다. 매를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징계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가르치셔서 깨닫게 하시고 삶의 반복 속에서 연습시킴으로 다시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남이 없이 살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시다.

 

요나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도망을 치니 하나님은 물고기를 준비하셔서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 넣으시고 훈계하시며 교육시켜서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기억나게 하신다. 이렇게 하나님의 징계가 없으면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살려고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기 때문에 그때마다 하나님은 징계를 사용하셔서 깨닫게 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을 있었다. 예수님께서도 요나를 말씀하시면서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삼일 동안 있었던 것처럼 자신도 이렇게 있어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부활을 말씀하고 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내 줄 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나의 표적을 기대하지만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이 표적이다.

 

요나의 입장에서 자신이 물고기 뱃속에 몇 날을 있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이미 지나온 과거를 보면서 성경에 기록된 날이 삼일이라고 되었기 때문에 알 수 있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있는 요나는 언제 자신이 뱃속에서 나갈지 모르는 상태다. 그래서 요나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한다. 물고기 뱃속에 있는 요나가 답답하여 하나님께 즉시 기도하게 된다. 기도하여는 פלל(팔랄) 기도하다, 간구하다, 유리하게 판단하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지만 자신에게 유리하게 기도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이 많이 들어간 기도를 한다. 하나님께서 금방 물고기 뱃속에서 자신을 꺼내 주실 줄 알고 기대하면서 간구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에 쉽게 물고기 뱃속에서 나갈 줄 알고 있다. 자신 마음에는 내가 회개하면 바로 꺼내 주실 줄로 착각하고 있다. 하나님의 응답을 자신이 생각하면서 기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하나님의 응답은 없고 자신의 생각으로 가득 채워져 간다.

이것이 인간들이 생각하는 간사한 수법이다. 하나님은 완전한 회개를 하지 않으면 물고기 뱃속에서 꺼내 주시지 않는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죽지 않고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아직도 자신의 생각이 더 많이 들어있는 기도를 하나님께 하고 있다. 인간이 환란을 당해 죽을 운명에 처해 있어도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고 고집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요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요나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초조해진다. 물고기 뱃속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신을 엄습해 왔기 때문이다. 요나의 생각에는 하나님께서 금방 꺼내 주실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나갈 수 있는 어떠한 조짐도 보이지 않자 두려워진다. 어두운 곳에서 환란의 시간이 지나가자 요나는 하나님께 처음에 기도했던 마음을 바꾼다. 이제 다른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한다. 요나가 고난을 받은 이후에 하나님을 부른다. 불러 아뢰었더니는 קרא(카라) 호소하다, 부르짖다, 구하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하나님께 힘써 직접 능동적으로 부르짖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응답이 이루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부르고 선포하여 구하고 있다. 이미 하나님께서 자신을 꺼내 주실 것을 확실하게 믿고 구하고 있다. 바로 요나 자신이 응답을 주시는 하나님을 향해 선언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를 이 물고기 뱃속에서 건져내 주실 분입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요나의 마음이 답답해져만 가고 물고기 뱃속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없고 요나는 너무나 당황스럽게 되었다.

 

이때 하나님께서 대답해 주셨다고 요나는 고백한다.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는 ענה(아나) 응답하다, 징벌하다, 낮추다, 라는 뜻이다. 요나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는데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친 요나에게 징계의 목적으로 물고기 뱃속에서 교육시키고 훈련하여 낮추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답답한 요나의 심정에 환란 가운데 응답하여 소망을 주셨다. 요나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즉시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바로 하나님께서 직접 자발적으로 요나에게 찾아오셔서 응답해 주셨는데 요나의 마음을 안정되게 하시고 영혼에 쉼을 주셨다. 어려운 환란의 날에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응답해 주시면 영혼과 마음이 쉼을 얻게 된다. 요나도 현재 물고기 뱃속에서 환란을 당하고 있다. 요나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하나님께 훈련을 받는 환란을 당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명을 감당하러 북쪽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갔으면 이런 환란을 당하지 않는다. 이것이 인간들의 한계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결국 하나님은 환란을 주고 싶어서 주시는 분이 아니라 인간의 잘못과 실수로 고통과 어려움이 온다는 것을 알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따라가야 한다.

 

요나는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다고 말한다. 스올은 שאול(셰올)이다. 이 단어는 שאול(샤알 7592) 요청하다, 간구하다, 빌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스올에 있는 요나는 환란을 받고 하나님께 간절히 자신을 건져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서 회개하며 빌고 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고통과 고난의 바닥에서 간절히 구하고 있을까? 요나가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나를 보면서 예수님의 비유가 생각난다. 부자가 이 세상에서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을 입고 살았지만 죽어서는 음부에서 고통을 당하면서 산다. 아브라함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아브라함에게 물을 한 방울을 찍어 달라고 간청을 한다. 그러나 나사로와 부자가 있는 공간은 서로 오고 갈 수가 없는 곳이다. 부자는 영원히 음부에서 불꽃 가운데 고통을 당하며 살 운명에 처해 있기 때문에 간절히 자신을 빼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런 곳이 바로 스올과 같은 곳이다. 요나도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건져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고 있다. 부르짖었더니는 שוע(샤바) 부르짖다, 외치다, 도움을 구하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인생의 가장 힘든 환란의 때에 하나님께 전심을 다해 부르짖기 시작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최고로 올려 물고기 뱃속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있다.

 

아마도 목소리가 쉴 정도로 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인생에서 전무후무한 기도를 요나는 하나님께 하고 있다. 물고기 뱃속에 처음 들어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기도를 요나가 하고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각에 대충 회개하는 모습만 보이면 물고기 뱃속에서 나갈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흘러도 나갈 조짐이 없자 이제는 기도를 바꾸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생명을 다해 부르짖었다.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하는 모습은 아무도 보지 못한다. 아무리 크게 소리를 외쳐도 들을 사람이 없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이 보시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전심으로 기도한다.

 

우리도 사람을 의식하여 기도할 때가 있다. 내가 기도하는 소리를 다른 사람이 듣지는 않을까? 기도 시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은근히 칭찬 듣기를 원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을 드러내려는 욕망 때문이다. 기도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기도한다고 응답이 빨리 되는 것도 아니고 조용한 곳에서 기도한다고 해서 응답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마음이 어느 곳에 있는지 중요하다. 요나는 아무도 보지 않아도 듣지 않아도 하나님을 의식하며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요나가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들으셨다. 들으셨나이다는 שמע(샤마) 들리다, 알다, 이르다, 라는 뜻이다. 요나의 간절한 기도의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셨다. 요나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회개하는 마음을 아시고 기도의 모든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 요나의 기도소리는 하나님 앞에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이 소리를 하나님이 듣고 있었으며 하나님이 완전하게 받으시고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서 풀어주시기로 마음을 굳히셨다. 요나의 회개기도 내용이 앞으로 전개될 것인데 이 모습은 바로 환란이 임했기 때문에 나오는 절실한 기도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요나는 처음으로 고백하는데 자신을 하나님께서 바다의 깊음 속 가운데 던지셨다고 말한다. 주께서 나를 던지셨으므로는 שלך(샬라크) 던져지다, 던져 보내다, 내려뜨리다, 빠지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요나가 도망가자 하나님은 큰 폭풍을 준비하셔서 즉시 바다에 빠지게 하시고 내려뜨려 다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지 못하도록 파도에 던져 넣어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바다에 던지신 목적은 영혼과 마음과 육체가 모두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깨우치기 위해 바다 깊은 곳에 자신을 던져 넣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바다 깊은 곳은 인생의 가장 극심한 고통과 슬픔을 표현하는 데 사용하는 표현이다.

 

현재 요나의 상황이 이렇게 극한 고통과 슬픔이 임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또한 요나는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자신 위에 넘쳤다고 말한다. 주의 파도는 משבר(미쉬바르) 이 단어는 שבר(샤바르 7665) 깨뜨리다, 꺾어버리다, 부서지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파도를 일으키셔서 요나의 고집을 꺾어버리셨다. 사명을 버리고 도망치는 요나의 마음을 깨트려 부서지게 하시기 위해 성난 파도를 준비하시고 사용하셨다. 이 파도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엄청난 파도라는 것을 말해 준다. 성난 파도와 물고기를 통하여 요나가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계기가 된다. 큰 물결이 요나를 둘렀는데 엄청난 고통이 몰려왔다는 것을 말한다.

나를 둘렀고는 סבב(사바브) 에워싸다, 고치다, 만들다, 라는 뜻이다. 물이 요나를 에워쌌는데 상상할 수도 없는 파도가 자신을 덮쳤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다. 이 파도가 쉽게 사라진 것이 아니라 계속 자신을 덮고 있었다. 이것은 자신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말하며 이 고통을 하나님이 아니면 절대 누구도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환란 속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파도를 통해 요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하고 고쳐지고 만들어져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좋은 상태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환란의 풀무에 들어가야 강퍅했던 마음이 유순해진다. 환란은 사람을 만드는 도구이다. 요나를 만드는 도구는 성난 파도와 물고기였다.

 

요나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자신의 고백을 기도로 하고 있다. 이 기도의 내용은 아무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한다. 오직 하나님과 요나만 알 뿐이다.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요나는 고백하기를 자신이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쫓겨났을지라도는 גרש(가라쉬) 쫓아내다, 쫓겨나다, 몰아내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밀쳐내어 쫓아냈다고 고백하고 있다. 자신을 몰아내어 하나님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요나를 쫓아내신 적이 없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사명을 주셨고 말씀도 주셔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을 하라고 명령하셨을 뿐이다.

 

그런데 요나는 말하기를 수동태를 써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쫓겨났다고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이 빤히 쳐다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등을 돌려 도망친 자는 요나이다. 이제 자신이 환란 속에 있으니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쫓아내어 자신은 갔을 뿐인데 왜 이런 물고기와 파도의 고통을 주셔서 이렇게 자신을 괴롭게 하고 있느냐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이것이 인간의 잘못된 본성이다. 모든 잘못을 하나님께 뒤집어씌우는 버릇이 나온다. 우리는 요나처럼 하고 있지는 않는가? 나는 모두 잘했는데 하나님께서 잘못하셔서 내가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느냐고 따지듯이 기도하고 있지는 않는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절대 요나를 혼자 있게 하거나 쫓아내신 적이 없다. 자신의 생각대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요나는 자신이 하나님의 목전에서 쫓겨났지만 다시 주님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고백한다.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 알 수 없다. 자신이 대단한 것처럼 말을 하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쫓아냈지만 내가 다시 주님의 사명을 받고 가겠습니다.라는 고백이다. 하나님 앞에 의기양양하여 자신이 아니면 하나님께서 일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이 얼마나 교만한 태도인지 알아야 한다. 기도를 하면서 이렇게 교만하게 하나님 앞에 나가면 안 된다.

 

성전을 바라보겠다는 נבט(나바트) 바라보다, 뵙다, 우러러보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쫓아버렸지만 다시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의인처럼 고백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항상 시온 산을 바라보며 기도했다. 시온 산은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곳을 말한다. 하나님이 계신 곳을 향하여 기도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주의 성전을 다시 우러러보면서 하나님을 뵙기를 원한다고 요나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이 다시 하나님을 향하여 눈을 돌리는 것은 하나님을 위하여 주의 성전을 바라본다고 말한다. 자신이 대단한 의인처럼 기도를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를 쫓아버렸지만 나는 다시 하나님을 위하여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습니다.라는 고백을 하고 있다.

 

마치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인심 쓰는 척하고 있다. 이런 기도는 아주 교만한 기도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을 쳐놓고 이제 와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은 하나님이 나를 불러서 갑니다.라는 것과 같다.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하나님이 쫓아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나갔기 때문에 잘못은 하나님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시간이 흘러가면서 교만한 마음이 누그러지기 시작한다. 물이 자신의 영혼을 둘러쳤고 깊음이 자신을 에워쌌다고 고백한다. 물고기 뱃속에서 고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들어온 요나는 절대 하나님의 손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완전한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은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서 건져내주시지 않을 것이다. 완전하게 회개를 하게 만드셔서 그다음에 다시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사명을 거부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다.

 

요나는 자신의 고통과 슬픔이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다고 표현하고 있다. 뿌리까지는 קצב(케체브) 자르다, 베어내다, 라는 뜻이다. 요나가 뿌리까지 내려갔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마음 밑바닥까지 내려가 더 이상 자신의 생각대로 했던 것들을 모두 송두리째 베어내어 잘라버리는 상태까지 간 것을 고백하고 있다.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것까지 잘라내어 하나님 앞에 서겠다는 다짐을 요나는 하고 있다.

 

요나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하나님은 아시고 자신을 구덩이에서 건져주셨다고 말한다. 자신은 죽을 수밖에 없는 형편 속에 있는 자인데 하나님은 자신을 잊지 않으시고 끝까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고백한다. 주께서 건지셨나이다는 עלה(알라) 치료받다, 솟아오르다, 넘치다, 이끌어 내다, 옮겨가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요나의 기도 소리를 듣고 사망의 자리에서 이끌어 내어 생명의 자리로 옮겨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하나님이 건져주심으로 요나는 영혼과 마음과 육체가 치료를 받고 기쁨이 넘치게 되고 다시 요나는 사명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될 것을 확신하여 고백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하늘에서 응답해 주신다. 기도는 땅으로 꺼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에 하나님께 기도한 것들이 상달되어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겨지게 된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이 답답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확실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확실하게 하나님을 만나는 경우가 드물다. 환란의 풀무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요나도 물고기 뱃속에서 확실히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영혼이 피곤할 때에 여호와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요나는 말한다. 피곤할 때에는 עטף(아타프) 쇠약해지다, 눌리다, 상하다, 기절하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영혼이 너무나 피곤하여 쇠약해지고 눌리게 된다. 너무나 힘든 상황을 당했기 때문에 일어날 기력조차 없을 정도로 지쳐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요나는 혼절하게 되고 자신이 물고기 뱃속에서 빠져나가려고 노력을 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지치고 약해지게 된다. 완전히 혼절 상태가 올 정도로 요나는 지쳐있다. 영혼은 눌려있고 몸은 쇠약해져 있으며 마음은 상해 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 요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하였더니는 זכר(자카르) 기억하다, 마음에 두다, 회상하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영혼이 피곤하고 지칠 때에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여 회상하기 시작했다. 과거에 하나님이 주셨던 은혜를 상기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에 새겼던 하나님이 주신 약속들을 기억하면서 회개를 하니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 사람은 약할 때 하나님을 기억하게 된다. 일이 잘 풀리고 힘이 있을 때는 자신이 최고인 것처럼 살다가 환란과 고통이 닥치면 그때서 하나님을 생각하게 된다.

 

요나는 자신 스스로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었다. 과거에 자신에게 주셨던 은혜가 너무나 커 잊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바빠서 생각하지 못했던 하나님과의 추억들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 그랬더니 자신의 기도가 주의 성전에 미치게 되어 하나님의 응답이 내려오게 되었다. 이제부터 요나의 진정한 회개의 기도와 고백이 나온다.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들은 자신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버린 자들이라고 말한다. 숭상하는 자는 שמר(샤마르) 지키다, 인정하다, 준행하다, 라는 뜻이다.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자신들의 신을 최고로 알고 하나님보다 우상을 인정하여 우상의 법도대로 따라가는 자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들이 시키는 대로 모두 준행하여 신을 섬기며 법을 지키는 자들이다.

 

이들은 온 마음을 다해 죽어 있는 신에게 절을 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신에게 무엇인가 들으려고 하는 자들이다. 요나는 이런 거짓된 우상을 따라가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자라는 것을 확고하게 말하고 있다. 은혜를 버렸사오나는 עזב(아자브) 떠나다, 버리다, 반역하다, 버림을 당하다, 라는 뜻이다.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버렸는데 자신들이 버린 것 같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당하여 멀리 떠나게 되었고 하나님으로부터 반역의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 임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며 영혼에 고통이 따르게 된다.

 

그러나 요나는 이들과 같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하나님께 다짐한다. 요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겠다고 말한다. 제사를 드리며는 זבח(자바흐) 희생을 드리다, 제사드리다, 예비하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고 물고기 뱃속에서 자원하여 하나님께 약속하고 있다. 제사는 동물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드려야 한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제사를 준비하여 항상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의미한다. 요나는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께 계속 제사를 드리겠다고 고백하고 있다. 회개한 사람은 먼저 제사가 회복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예배를 회복한 사람이 구원받은 사람이다. 예배가 회복되지 않으면 아직도 세상에 있는 사람이다. 요나가 회개하니 먼저 제사를 회복시키고 있다. 제사는 반드시 제물이 있어야 한다. 희생제물이 있어야 제사가 하나님 얼굴에 드려지게 된다. 제물이 없는 제사는 이 세상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없는 예배는 하나님 앞에 올라가지 않는다. 주님의 보혈이 없는 예배는 이 세상에 없다. 거룩한 피가 없는 예배는 죄 사함의 은혜가 없다는 것과 같다.

 

그다음에 요나는 하나님께 서원을 하여 갚겠다고 고백한다. 주께 갚겠나이다는 שלם(샬람) 형통하다, 화평하다, 작정하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하나님께 서원했는데 이 서원은 하나님과 화평하게 관계를 맺겠다는 다짐이다. 하나님과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주님의 보혈 외에는 없다. 요나는 서원을 지키는데 끝까지 자신이 살아 있을 때까지 지켜 나가는데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와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하나님께 서원하고 있다. 서원을 지키는데 요나는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나와서 지키겠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 했던 서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나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신앙을 깨닫고 하나님께 잘못했던 일들을 기억하여 다시 신앙의 약속을 하나님께 온전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러면서 구원은 여호와 하나님께만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자신이 하나님께 완전하게 회개하였으니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물고기 뱃속에서 구출시켜 주실 것인지는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말하며 요나는 하나님을 의지한다.

이렇게 요나가 회개하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물고기에게 말씀으로 명령하셔서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셨다. 토하니라는 קוא(코) 토하다, 나오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물고기는 그 즉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육지로 요나를 토해 나오게 했다. 육지로 나온 요나는 죽음에서 구출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난 것을 보고 놀랐을 것이다. 이렇게 요나를 구출시켜 하나님은 또다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케 한다. 하나님은 한 번 하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분임을 깨달아야 한다.

 

 

[요나 1장 강해설교] "문제의 원인"(욘 1:7-16)

안녕하세요. 오늘은 요나 1장 강해설교 중에서 문제의 원인이라는 설교말씀에 대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니느웨로 가지 않고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향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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