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약성경인물 하나님 말씀 중에서 야곱을 상대로 여러 번 변개했던 라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입니다. 하나님은 라반을 통해서 야곱을 훈련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라반과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영육으로 훈련하여 단단하게 만드실 필요가 있을 때 이런 사람을 통해서 시험하여 믿음을 세워나가게 하십니다. 우리는 이 훈련을 통과하고 하면 큰 축복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라반 - 인간의 변개
1. 변개의 원인
1) 유한자
야곱의 표현에 의하면 야곱의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은 야곱에게 노동의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열 번이나 번복하였습니다(참조, 창 31:6-17). 그리고 라반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들은 라반과 같이 수시로 변합니다. 이처럼 인간들이 수시로 변하는 첫 번째 원인은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절대자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유한한 존재이며 인간도 그 피조물 가운데 하나이므로, 피조물인 인간은 절대자 하나님의 계속되는 인도 없이는 변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약속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인간에게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주시는 분입니다.
2) 죄인
롬7: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를 가지고 탄생했기 때문에 죄의 본성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지금은 사람을 속이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상황과 환경이 닥치면 죄의 본성이 나와 사람을 속이게 됩니다. 라반도 야곱을 여러 번 속이게 됩니다.
만일 인간이 범죄 하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면, 인간은 변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유한 자였을지라도 변개하지 않는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로 말미암아 라반과 같이 약속을 번복하고 어기는 죄를 행하지 아니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써 모두가 죄인이 되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실하고 변개하지 않는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알지 못함으로써 수시로 변개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의 미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먹은 후로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었고 죄를 짓는 유한한 자가 되었습니다.
3) 탐심
라반이 조카이자 사위인 야곱에게 그가 행한 노동에 대해 적절한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고서도 그 약속을 열 번씩이나 번복함으로써 약속을 지키지 않은 원인은 라반이 재물에 대한 탐심을 가지고 있어 마땅히 지불해야 할 임금을 아까워하며 탐했기 때문입니다. 즉, 라반은 자기 것이 아닌 것을 탐하였기에, 자기 수중에 있는 남의 것을 가로채기 위해 마음을 바꾸어 약속을 어긴 것입니다. 이와 같이 탐심은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개함으로써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 속에서 탐심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도 라반처럼 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마음이 변하게 됩니다. 사람이 욕심이 생기면 마음이 변하여 사람을 속이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2. 변개하는 인간 사회의 모습
1) 하나님 불신
약5: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마지막 종말이 갈수록 사람의 마음이 더 악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주님의 강림이 가까이 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신부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선하게 살아야 합니다. 인간은 언제든지 변하는 자신을 보고 그것을 근거로 하여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를 중심으로 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은 자기도 변하기 때문에 세상 모든 것은 변하며 따라서 절대자는 없다고 말합니다.
오늘날의 철학이 그것을 잘 증명해 줍니다. 이와 같이 변개하는 인간의 모습은 불행하게도 인간이 마땅히 섬겨야 할 하나님의 존재마저도 부정하게 만드는 근거가 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변화 무쌍한 인간들이 사는 사회는 변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결코 변개하지 아니함으로 세상에는 변치 않는 절대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2) 상호 불신
라반의 변개로 라반의 딸들도 야곱도 라반을 불신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변덕스러운 행동은 이처럼 가족 공동체 전체를 불신의 늪으로 빠뜨립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옳은 일에 미쁘지 아니하면 인간들은 서로 불신하게 될 뿐입니다. 인간들의 변개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가 와해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사회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만이라도 먼저 의의 편에 서서 결코 변개하지 않는 신실함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은 서로 믿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로 속이고 사기 치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사기를 쳐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세상은 이미 불신사회로 넘어갔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신뢰를 쌓아가야 합니다.
3) 살해
인간들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상호 간에 신뢰하지 않으면 불신하거나 신뢰하지 않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빌미로 서로를 해하고 심지어는 죽이려고 합니다. 수시로 변하는 인간들은 모든 것을 불신하는 가운데 자기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상대를 해하고 극단적으로는 상대의 생명을 박탈한다는 것입니다. 변덕스러운 인간의 모습이란 이러한 것뿐입니다. 요즘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명의 존엄성이 떨어졌습니다. 노아 시대도 폭력이 난무하던 시대입니다. 지금도 노아의 때와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생명의 존엄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십자가 복음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났으니 생명은 존귀한 것입니다.
3. 변개하지 않기 위하여
1) 절대자시며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뢰함
고후1: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우리는 원죄 가운데 죽었던 자들입니다. 원죄의 죄인은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자들입니다. 인간이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살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앞에서 인간은 유한자이기 때문에 자기 의지를 지킬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유한자인 우리 인간들이 자신의 유한성을 넘어서려면 절대자시자 영원히 변개하지 아니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의지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무엇보다도 우리가 피조물로서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 인식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변개하지 않는 주님을 믿음으로 우리도 사람들에게 변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라반과 같은 자는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이런 자들을 분별하여 조심해야 합니다.
2) 그리스도를 통해 새 사람을 입음
롬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함께 죽어 성령세례를 받음으로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전에는 육의 사람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주님과 함께 살아났으니 영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통해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인간은 죄성의 노예 된 죄인이기 때문에 변개하는 존재가 되었음을 이미 언급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할 때 인간은 한결같으려면 인간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그리스도를 믿어 그 안에서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가 의의 편에서 신실하려면 구주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되어 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3) 의를 사모함
마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이제 구원받은 우리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복음을 사모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자는 배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불의는 거짓이기 때문에 쉽게 변절합니다. 불의는 신의를 가지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의에는 신의가 있기 때문에 변개하지 않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변개하지 않으신다는 것이 이 사실을 증명합니다(참조, 삼상 15:29). 그러므로 인간이 변개하지 않으려면 불의를 버리고 의를 사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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