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멸망과 회복(암 9:1-15)
[1-4절] 내가 보니 주께서 단 곁에 서서 이르시되 기둥머리를 쳐서 문지방[아마, 상인방]이 움직이게 하며 그것으로[그것들이] 부숴져서[부서져서] 무리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라. 내가 그 남은 자를 칼로 살륙하리니 그 중에서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며 그 중에서 하나도 피하지 못하리라. 저희가 파고 음부로 들어갈지라도 내 손이 거기서 취하여 낼 것이요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내가 거기서 취하여 내리울 것이며 갈멜산 꼭대기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찾아낼 것이요 내 눈을 피하여 바다 밑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뱀을 명하여 물게 할 것이요 그 원수 앞에 사로잡혀 갈지라도 내가 거기서 칼을 명하여 살륙하게 할 것이라. 내가 저희에게 주목하여 화를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선지자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단 곁에 서셔서 “기둥머리를 쳐서 문지방(아마, 상인방)이 움직이게 하며 그것들이 부서져서 무리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환상을 보았다. ‘단’은 성전의 번제단을 가리키고 ‘기둥머리’는 성전 낭실 앞의 두 기둥의 기둥머리를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둥머리와 성전문의 상인방이 부서져서 형식적인 제사장과 예배자들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으로 예배하는 악한 자들에게 진노하시고 철저하게 징벌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음부(무덤 혹은 깊은 땅속)에 들어갈지라도, 하늘 높이 올라갈지라도, 갈멜산 꼭대기에 숨을지라도, 바다 밑에 숨을지라도 다 찾아내어 칼로 죽이시고 뱀을 명하여 물게 하실 것이며 원수 앞에 사로잡혀 갈지라도 잡혀간 그곳에서 칼에 죽임을 당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은 매우 철저할 것이다.
[5-6절] 주 만군의 여호와는 땅을 만져 녹게 하사 무릇 거기 거한 자로 애통하게 하시며 그 온 땅으로 하수[강]의 넘침같이 솟아오르며 애굽 강같이 낮아지게 하시는 자요 그 전[층들]을 하늘에 세우시며 그 궁창[무리, (하늘의) 궁창]의 기초를 땅에 두시며 바다 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자니 그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천군 천사들의 찬송과 섬김을 받으시는 주 만군의 여호와, 곧 주권자 하나님께서는 심판자로서 능력과 위엄을 가지신 자이시다. 그는 땅을 만져 녹게 하신다. 그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조금만 건드리셔도 땅은 녹을 것이다. 그는 온 땅에 거하는 자들로 애통하게 하실 것이다. 그는 그들에게 기쁨과 즐거움도 주실 수 있고, 슬픔과 고통도 주실 수 있다. 또 그는 온 땅으로 강의 넘침같이 솟아오르게 하시며 애굽 강같이 낮아지게 하실 것이다. 이것은 지진을 가리킨 것 같다. 노아 시대에 하나님께서 홍수로 땅을 멸하셨듯이, 이제 그는 땅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쓸어버리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층들을 하늘에 세우시고 그 궁창의 기초를 땅에 두시고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신다. ‘그 전’이라는 원어(마알라)는 ‘층들’이라는 뜻이며(BDB, KJV), ‘그 궁창’이라는 원어(아굿다)는 ‘무리, [하늘의] 궁창(vault)’이라는 뜻이다(NASB, BDB). 그 이름은 여호와 곧 영원자존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하늘을 주관하시고 또 땅과 바다도 주장하시는 전능하신 섭리자와 통치자이시다.
[7-10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내게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길(성 이름)에서 올라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보라, 주 여호와 내가 범죄한 나라에 주목하여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명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 체질하기를 곡식을 체질함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
구스 족속은 피부색이 검은 이방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구스인에 비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옛날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길이라는 곳에서 불러내셨다. 그것은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이었다. 그들 중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특별한 은혜를 입은 자들이었다.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범죄하였을 때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나라들에 주목하여 그들을 땅 위에서 멸망시키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벌하시지만 온전히 멸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그는 그들을 체질함같이 하실 것이다. 체질은 곡식의 알갱이와 쭉정이를 구분하는 방법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중에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쭉정이, 곧 완악하고 패역한 죄인들은 칼에 죽을 것이다.
[11-12절]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저희로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는 이를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무너진 천막 곧 멸망한 이스라엘을 일으키실 것이며 또 그들로 모든 이방 나라를 기업으로 얻게 하실 것이다. 열국 중에서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방인 구원의 예언이며 신약시대를 가리켰다. 사도행전 15장에 보면, 야고보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하나님이 처음으로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하시려고 저희를 권고하신 것을 시므온이 고하였으니 선지자들의 말씀이 이와 합하도다. 기록된 바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행 15:13-17).
[13-15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때에 밭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저희가 황무한 성읍을 건축하고 거하며 포도원들을 심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내가 저희를 그 본토에 심으리니 저희가 나의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의 회복의 때에는 곡식과 포도주의 풍성함이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물질적 풍요를 동반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멸망하여 온 세계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을 그가 원래 주셨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그들은 거기에서 영구히 거하며 평화로이 살게 될 것이다. 이 예언은 스룹바벨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파사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예표적으로 이루어졌으나(스 2장), 본격적으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初臨)으로 시작되어(행 15:15-18) 그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다(계 21-22장).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 철저히 심판하실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주권적 섭리자이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벌하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징벌을 피하여 숨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집을 온전히 멸하지 않고 그 알갱이를 구원하실 것이다. 그는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실 것이며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신약교회가 바로 그 회복된 이스라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형식주의에 떨어지지 말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표를 가진 자가 되고 육신의 죄성을 따라 살거나 세상의 죄악된 풍조를 따라 살지 말고 그를 경외하고 의와 선을 행해야 한다.
[빌립보서 2장 예수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빌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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