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심판하러 오심(미 1:1-16)
[1-2절] 유다 열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아쉐르 카자)[그가 본 내용이라].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거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여호와’는 영원자존하신 하나님의 이름이며(출 3:14) ‘주’(아도나이)라는 명칭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전능하신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나타낸다. 미가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은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것이다. 미가는 이 말씀이 성전에서 증거될 것이라고 말한다. 구약의 성전은 신약교회를 가리켰다고 본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제 신구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성경적 교회들에서 증거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고 그것을 자세히 들어야 한다.
[3-4절]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그 아래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하나님께서는 안 계신 곳이 없으시고 온 우주에 충만하시지만(렘 23:24), 천국에서 그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거기에 하나님께서 계시고 의인의 영들이 있다. 에녹과 엘리야가 그곳으로 올라갔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그곳으로 올라가셨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기 위해 거기에서 땅으로 내려오실 것이다. 그는 오셔서 우상숭배의 산당들을 밟으실 것이다. 그때 산들이 밀초같이 녹을 것이며 골짜기들이 비탈 위에 쏟아지는 물같이 갈라질 것이다. 온 땅이 심판자 하나님 앞에 부서질 것이다. 심판의 결과로 온 땅은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5-6절] 이는 다 야곱의 허물을 인함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인함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뇨? 사마리아가 아니뇨?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뇨? 예루살렘이 아니뇨? 이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로 들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 내리고 그 지대를 드러내며.
하나님의 심판의 이유는 이스라엘의 죄 때문이었다. 모든 불행의 근본 문제는 죄이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는 우상숭배의 죄이었다. 현대인들의 우상은 인간의 지식 혹은 과학, 돈, 육신의 쾌락 등이다(딤후 3:1-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을 갈아엎듯이, 쏟아 내리듯이 황폐케 만들겠다, 그 기초를 드러내겠다고 말씀하신다.
[7절] 그 새긴 우상을 다 파쇄하고 그 음행의 값을 다 불사르며 그 목상을 다 훼파하리니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우상숭배를 다 멸하실 것이다. 그는 그 새긴 우상들과 목상들을 다 부수실 것이다. 새긴 우상들과 목상들은 참 신이 아니다. 사람이 만든 우상, 돌이나 나무로 새기거나 깎아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고 우상일 뿐이다. 현대인의 신(神)인 돈도 그렇다. 돈은 인생의 문제 해결자가 아니다. 돈은 인생을 죽음에서 살리거나 영생을 주지 못한다. 돈은 인간의 죄 문제의 해결을 주지 못한다. 돈은 죄인을 의인으로 만들지 못한다. 우상을 섬기는 것은 영적 음행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음행의 값을 불사르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들은 그 음행으로 돈을 벌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벌어 모은 그 모든 재물을 다 불사르실 것이다.
[8-9절]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 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이스라엘과 유다가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므로 선지자는 애통하며 애곡한다고 말한다. 미가는 “[내가]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애통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내가]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라”고 말한다. ‘들개’라는 원어(탄)는 ‘재칼’(jackal, 여우와 늑대의 중간) 이라는 뜻이다(BDB, KB). 선지자는 재칼이나 타조 같은 들짐승이 외로이 혹은 고통스레 우는 것처럼 울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미가가 애곡하는 까닭은 이스라엘 백성의 고칠 수 없는 상처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의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10-12절] 가드에 고하지 말며 도무지 호곡하지 말지어다. 베들레아브라에서 티끌에 굴지어다. 사빌 거민아, 너는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갈지어다. 사아난 거민은 나오지 못하고 벧에셀이 애곡하여 너희로 의지할 곳이 없게 하리라. 마롯 거민이 근심 중에 복을 바라니 이는 재앙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문에 임함이니라.
미가는 이스라엘 성읍들에 임할 재앙을 말한다. 그는 “가드에 고하지 말며 도무지 호곡하지 말지어다”라고 말한다. 가드는 블레셋 성이다. 가드에 고하지 말라는 말은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기뻐하지 못하도록 알리지 말라는 뜻이다. 그는 또 “베들레아브라에서 티끌에 굴지어다”라고 말한다. ‘베들레아브라’(베슬레아프라)는 ‘티끌의 집’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그 성의 이름대로 티끌에 굴게 될 것이다. 미가는 또 “사빌 거민아, 너는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갈지어다”라고 말한다. ‘사빌’(솨피르)은 ‘아름다움’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는 또 “사아난 거민은 나오지 못하고 벧에셀이 애곡하여 너희로 의지할 곳이 없게 하리라”고 말한다. 이 본문은 “사아난 거민은 벧에셀의 애곡함 때문에 나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희에게서 그 설 땅을 취하리라”일 것이다(KJV). 여기에 ‘그’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기 위해 침략하는 앗수르 왕을 가리킬 것이다(Poole). 미가는 또 “마롯 거민이 근심 중에 복을 바라니 이는 재앙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문에 임함이니라”고 말한다. ‘마롯’(마로스)은 ‘씀, 괴로움’이라는 뜻이다. 재앙이 이미 예루살렘의 문앞에 임했기 때문에 그들은 고통 중에 복을 바랄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리실 재앙이 이스라엘과 유다 성들에 임할 것이다. 재앙이 각 성의 이름대로 혹은 그 이름과 반대로 임할 것이다.
[13-15절] 라기스 거민아, 너는 준마에 병거를 메울지어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근본이니 이는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음이니라. 이러므로 너는 가드모레셋에 작별하는 예물을 줄지어다. 악십의 집들이 이스라엘 열왕을 속이리라. 마레사 거민아, 내가 장차 너를 얻을 자로 네게 임하게 하리니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라.
미가는 또 “라기스 거민아, 너는 준마에 병거를 메울지어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근본이니 이는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음이니라”고 말한다. ‘준마’라는 단어(레케쉬)는 ‘라기스’(라키쉬)라는 성 이름과 비슷하다. ‘병거를 메우라’는 말은 도망칠 준비를 하라는 뜻일 것이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시작이었다. 그 성이 북방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의 죄를 처음 받아들였다는 뜻일 것이다. 그는 또 “이러므로 너는 가드모레셋에 작별하는 예물을 줄지어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전쟁 포로로 잡혀감으로 서로 헤어질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그는 “악십의 집들이 이스라엘 열왕을 속이리라”고 말한다. ‘악십’이라는 성 이름(악지브)은 ‘속인다’는 말(악자브)과 발음이 비슷하다.
미가는 또 “마레사 거민아, 내가 장차 너를 얻을 자로 네게 임하게 하리라”고 말한다. ‘마레사’라는 성(마레솨)은 ‘너를 얻을 자’라는 말(요레쉬)과 발음이 비슷하다. 그는 또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라”고 말한다(NASB, NIV). ‘이스라엘의 영광’은 하나님을 가리킨 것 같다.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른다’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이 그곳에 임한다는 뜻이며 하나님께서는 침략자 앗수르 왕을 사용하여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라기스, 마레사 등은 다 유다와 베냐민 땅에 있는 견고한 성읍이었다(대하 11:5-10). 그런데 그 견고한 성들은 그들의 우상숭배의 죄 때문에 이방인들에게 다 멸망할 것이다. 침략자들은 북쪽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와 북동쪽으로 정복하며 예루살렘으로 향하였다.
[16절] 너는 네 기뻐하는 자식으로 인하여 네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할지어다. 네 머리로 크게 무여지게[벗어지게] 하기를 독수리 같게 할지어다. 이는 그들이 사로잡혀 너를 떠났음이니라.
미가가 머리를 밀라고 말하는 까닭은 그들이 기뻐하는 자식들이 사로잡혀 그들을 떠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의 우상숭배와 부도덕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과 재앙이다. 불순종과 죄는 가정과 나라를 파괴시키고, 순종과 의는 가정과 나라를 행복하게 만든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아무리 훌륭한 도시라 하더라도 범죄하는 도시는 망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많은 도시들은 우상숭배와 부도덕 때문에 결국 다 멸망할 것이다. 오늘날도 그러하다. 범죄하는 개인이나 도시나 국가나 세계나 결국 다 멸망할 것이다. 우리는 세상 나라의 영광을 자랑할 것이 없다. 그것은 심판 날 다 불탈 것이다.
둘째로, 죄인들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회개할 것밖에 없다. 우리는 온갖 우상숭배와 부도덕을 회개하며 특히 돈 사랑을 회개해야 한다. 고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모든 죄를 회개해야 한다. 강퍅한 마음으로 고집을 피우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다. 또 우리는 멸망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애통하고 전도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만 굳게 붙들고 성령 안에서 의롭고 선하게만 살자. 그것이 평안과 영생의 길이다. 우리는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하며 죄를 멀리하고 말씀 순종하며 신앙생활을 바로 하자. 또 자녀들을 신앙으로 바르게 키우자.
[아모스 9장 복음 성경 좋은 말씀] 이스라엘의 멸망과 회복(암 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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