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1편에서는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그늘 밑에서 성도는 쉼을 얻을 수 있다. 뜨거운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 안에 들어와야 한다. 시편 기자는 인생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환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나님은 시편 기자의 기도를 듣고 응답해 주신다.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얻음(시 91:1-16)
[1-4절]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으시고 존귀하신 분이시며 능력이 지극히 크신 분이시다.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와 교제하며 그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경험할 것이다. 세상에는 새 사냥꾼의 올무와 같은 것이 있고 무서운 질병이 있으며 그 배후에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대적하는 사탄과 악령들이 있으나, 우리가 의지하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셔서 그것들을 피하게 도우신다. 새끼 새들은 약하고 위험한 환경을 두려워하지만, 어미새가 그것들을 품어주면 그 품이 안전하고 평안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깃으로 덮으시고 우리는 그의 날개 아래 피한다. 또 전쟁에서 튼튼한 방패와 손 방패가 있으면 안전하듯이, 하나님의 진실하심은 우리의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신다. 하나님을 의지함이 성도의 힘과 방패이다.
[5-8절]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대낮]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오직 너는 목도하리니 악인의 보응이 네게 보이리로다.
성도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대낮에 황폐케 하는 파멸” 즉 한밤중에 들이닥치는 도적이나 강도, 갑자기 생긴 고열이나 복통을 동반한 무서운 질병, 대낮의 전쟁 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의 전후좌우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가기도 하지만, 이런 재앙이 성도들에게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세상의 재앙은 하나님께서 악인들에게 내리시는 것이며 악인들은 재앙의 날에 넘어질 것이다. 재앙은 악인들이 세상에서 받을 보응이다. 잠언 24:16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도는 세상의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하실 것을 믿는다. 혹시 성도가 그 재앙에서 죽는다 할지라도, 그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부활과 영생을 믿음으로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리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 11:25). 그러나 실상 성도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작정된 때가 아니면 그렇게 쉽게 죽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유익하고 좋은 길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러므로 성도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심치 않고 또 목숨을 잃을까봐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9-13절]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이는 네가 나의 피난처 여호와 지존자를 네 거처로 삼았음이라](KJV, NASB)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이는]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할 것임이로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재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오지 않는다고 말한 까닭은 그가 피난처 되신 지존하신 하나님을 그의 거처로 삼았기 때문이다. 지존하신 하나님을 피난처와 거처로 삼는 자는 그의 특별한 보호와 도우심을 체험할 것이다. 화가 그에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그의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화가 미치지 못하는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그 천사들을 명하셔서 그의 모든 길에서 그를 지키게 하시기 때문이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그의 명하시는 일들을 받드는 자들인데, 성도들의 모든 길 즉 그들의 삶의 모든 부분에서 그들을 지키고 그들을 도울 것이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뜨거운 풀무 불에 타지 않도록 지켜주신 것처럼, 다니엘을 사자에게 먹히지 않게 막아주신 것처럼, 또 감옥에 갇혀서 내일이면 죽을 사도 베드로를 기이하게 빼어내신 것처럼, 천사들은 하나님의 지시로 성도들을 도울 것이다.
또 성도는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를 것이다. 사자와 독사, 젊은 사자와 뱀은 성도를 해치는 악한 세력들 즉 사탄과 악령들과 악인들을 가리킨다. 베드로는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말했다(벧전 5:8). 성도는 재앙을 피할 뿐만 아니라, 또한 악의 세력들을 발로 밟듯이 이길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라고 말했다(롬 16:20).
[14-16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케 하며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시도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하나님께서는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기뻐하고 가까이 하고 사랑하는 자를 환난과 재앙 중에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를 도와 주시고 건져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또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그의 이름을 알고 그를 찬송하고 그에게 기도하며 그를 의지하는 자를 도우셔서 환난에서 건져내어 주시고 재앙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높이신다. 하나님께서는 또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의 기도 응답의 약속은 성도에게 참으로 복된 일이다. 기도 응답 속에는 모든 좋은 것이 다 들어 있다.
또 하나님께서는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시고, 또 “장수로 내가 저를 만족케 하며 나의 구원을 보게 하리라”(원문)고 말씀하신다. 장수(長壽)는 영육의 생명의 강건함을 포함한다. 사람은 죽음을 가장 싫어한다. 사람에게 가장 위협적인 말은 ‘죽인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장 큰 복은 장수의 복이며 그 절정이 영생이다. ‘나의 구원’이라는 말은 환난과 질병과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을 다 포함한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그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을 얻는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므로 그에게 피하며 그를 의지하는 자는 무서운 질병으로부터, 전쟁으로부터, 각종 재앙으로부터 보호하심을 얻는다. 이 세상은 환난과 재앙이 많은 세상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에게 순종하는 자는 그의 보호하심을 얻으며 또 그 재앙으로부터 구원을 얻는다. 악인은 재앙으로 인해 넘어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고 의지하며 순종하는 성도들을 위해 천사들을 보내어 그를 지키시고 도우실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계명대로 의와 선을 행해야 하며 또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낙심치 말고 믿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 악인은 악행에 대해 하나님의 보응을 받을 것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와 선을 행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얻을 것이다.
[요한복음 1장 강해설교말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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