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7장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원했다. 자기는 궁전에서 살고 있는데 여호와의 법궤는 장막에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을 아시고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말했다.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한다고 약속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도도 하나님이 원하는 때에 하나님의 일을 해 드려야 한다.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 약속(삼하 7:1-29)
[1-3절] 여호와께서 사방의 모든 대적을 파하사 왕으로 궁에 . . . .
본문은 “여호와께서 사방의 모든 대적들을 파하셔서 왕으로 왕궁에 평안히 거하게 하신 때에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말했다”고 말한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평안을 주셨다고 증거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 진리이다. 다윗의 승리와 평안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다. 다윗은 나단에게,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도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가져온 다윗은 그 궤가 휘장 가운데 있는데 자신이 백향목 궁에 거하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했다. 그는 하나님을 정성껏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를 위해 성전을 짓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성전 건축의 생각은 다윗의 자원적 마음에서 나왔다. 나단은 왕에게 고했다.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무릇 마음에 있는 바를 행하소서.”
[4-7절]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 . . .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옛시대에 선지자들에게 특별한 감동 중에 말씀으로 찾아오셨다. 그는 나단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나를 위하여 나의 거할 집을 건축하겠느냐?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날까지 집에 거하지 아니하고 장막과 회막에 거하며 행하였나니 무릇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행하는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11절]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 . .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들을 심고 그들로 자기 곳에 거하여 다시 옮기지 않게 하며 악한 종류의 사람들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전에 내가 사사를 명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않게 하고 너를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리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권자 곧 왕으로 삼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에 정착케 하셨음을 친히 증거하셨고 또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리라”고 약속하셨다.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집 곧 성전을 짓기를 소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해 집을 세우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 집은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실 나라 곧 신약교회를 가리켰다고 본다.
[12-17절]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이 예언과 약속은 일차적으로 다윗의 아들 솔로몬에게서 이루어질 일들에 관한 것이라고 보지만, 더 깊고 완전한 의미에서 그것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에 관한 일들이라고 본다. 솔로몬의 왕국은 결국 실패하고 멸망하였다. 그러나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히 견고하게 세워질 것이다.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에게 천사는 그가 잉태하여 낳을 자는 다윗의 위를 받을 자이며 영원히 야곱 집에서 왕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고 말했다(눅 1:31-33). 그것이 천국으로 이어질 신약교회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폐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특히 원문 15절에 ‘내 은총을’이라는 말(카스디)이 문장 서두에 나와 강조되어 있다. 다윗에게 주신 이 모든 예언들과 약속들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의 구원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행위이시다. 나단은 이 모든 말씀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고하였다.
[18-22절]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가로되 . . . .
나단을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다윗 왕은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기도하였다. 다윗 왕은 시시때때로 하나님께 기도할 줄 아는 경건한 사람이었다. 본장 18절부터 마지막까지는 그의 기도 내용이다. 그는 이 기도에서 주권적 하나님을 인정하면서 하나님께서 그의 은혜의 약속을 그대로 다 이루시기를 소원하였다.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영구히 이를 일을 말씀하실 뿐 아니라 주 여호와여, 인간의 규례대로 하셨나이다. 주 여호와는 종을 아시오니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주의 말씀을 인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러므로 주는 광대[위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참 신이 없음이니이다.”
다윗은 18절 이하에서 하나님을 ‘주 여호와’라고 여섯 번이나 반복하여 불렀다(18, 19, 20, 25, 28, 29절). 또 그는 하나님을 ‘여호와 하나님’(22, 25절), 또 ‘만군의 여호와’(27절)라고 불렀다. ‘여호와,’ 특히 ‘주 여호와’는 하나님의 영원자존하심과 주권적 섭리자 되심을 나타내는 명칭이다. 다윗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그의 주권적 섭리 가운데 이루어질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며 우리의 생애도 그러하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주권적 작정과 섭리 가운데 다윗의 집에 영구히 이루어질 일 곧 메시아 왕국에 관한 일을 말씀하셨다.
[23-26절]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 . . .
다윗은 계속 말한다.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이 가서 구속(救贖)하사 자기 백성을 삼아 주의 명성을 내시며 저희를 위하여 큰 일을, 주의 땅을 위하여 두려운 일을 애굽과 열국과 그 신들에게서 구속하신 백성 앞에서 행하셨사오며 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세우사 영원히 주의 백성을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저희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제 주의 종과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확실케 하옵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사람으로 영원히 주의 이름을 높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하게 하옵시며 주의 종 다윗의 집으로 주 앞에 견고하게 하옵소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셨음을 고백하며 증거하였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크신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이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 은혜를 끝까지 견고케 하시기를 소원하였다.
[27-29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종에게 . . . .
다윗은 계속 말한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 하신 고로 주의 종이 이 기도로 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주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말씀이 참되시니이다. 주께서 이 좋은 것으로 종에게 허락하셨사오니[약속하셨사오니](KJV, NASB, NIV) 이제 청컨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은혜[복](베라카)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 여호와’ 곧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깨닫고 믿자.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위해 사방의 모든 대적을 파하셨다(1절). 그는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권자 곧 왕으로 삼으셨고(8절), 이스라엘을 위해 한 곳을 정하여 그들을 심으셨다(10절). 또 그는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리라”고 다윗에게 말씀하셨고(11절), 그 나라의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13절). 다윗은 하나님을 ‘주 여호와’라고 여섯 번이나 불렀고,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두 번 불렀다. ‘여호와,’ 특히 ‘주 여호와’는 그가 영원자존자이시며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증거한다. 하나님은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우리는 주권자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만 믿자. 잠언 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자.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은총을 거두셨듯이 다윗에게는 거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다윗과 사울의 차이점은 다윗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는 점이다. 구원받는 자와 멸망하는 자의 차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안 받고의 차이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 좋은 것(토바)으로 종에게 약속하셨다”고 고백했다(28절). 또 그는 그것을 하나님의 ‘복’(베라카)이라고 증거했다(29절). 다윗에게 주신 복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이 은혜를 주셨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를 따르는 유대인들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자들에게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권면하였고(행 13:43), 또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고 하였다(행 14:22).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하며 그 은혜 안에 거하며 이 복음을 믿는 믿음 안에 굳게 서자.
셋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의 복을 감사하자.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해 집을 이루실 것이며(11절) 그의 아들을 통하여 그의 나라와 그 나라의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12-16절). 그것은 메시아 약속이었다. 이사야는 장차 오실 메시아는 평강의 왕이라고 불리시며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영원히 정의로 보존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사 9:6-7).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에게 천사가 말한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위를 이어받는 자이시며 영원한 나라의 왕이시다(눅 1:31-33).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이 큰 구원의 은혜와 복을 받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의 복을 감사하며 찬송하자. 요한계시록 5:12에 보면, 천만 천사들은 큰 음성으로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라고 찬송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찬송하자. 또 우리는 사도 바울이 증거한 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정죄함이 없음(롬 8:1)과, 또 이 세상에서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헐벗음이나 위험이나 칼이나 그 무엇이든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롬 8:35)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구원의 복을 감사하며 담대히 하나님을 섬기며 주 예수를 따르자.
[신명기 24장 강해설교말씀] 이혼, 나병, 품삯에 관한 규례(신 2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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