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보셋을 죽인 레갑과 바아나(삼하 4:1-12)
사무엘하 4장에서는 이스보셋이 피살된 것에 대해서 말씀한다. 이스보셋을 죽인 레갑과 바아나가 다윗을 찾아가서 자랑스럽게 당신 원수인 이스보셋을 죽였다고 했다. 다윗은 이 사람들을 살려두지 말라고 했다. 다윗은 이스보셋을 죽인 레갑과 바아나를 처형했다.
[1-3절]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헤브론에서 죽었다 . . . .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군장(사르 차바)(군대의 장)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손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 백성도 놀랐다. 그에게 군장(사레 게두딤)(부대들의 장)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하나의 이름은 바아나요 다른 하나의 이름은 레갑이었다.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었다. 일찍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사무엘서를 기록할 당시까지도 거기 우거함으로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다.
[4절]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절뚝발이 아들 하나가 있으니 . . . .
한편,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절뚝발이 아들 하나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므비보셋이었다. 전에 사울과 요나단의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의 나이가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하다가 급히 도망하므로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다.
믿음의 사람 요나단의 아들이 절뚝발이가 된 것은 불행하게 보이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불행이 아니고 오히려 행복이었다. 왜냐하면 만일 그가 다리를 절지 않았더라면 그는 작은 아버지 이스보셋이 죽었을 때 그를 이어 왕이 되어 다윗과 싸우게 되었을 것이며 그 싸움은 이스보셋처럼 실패할 싸움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리를 전 것 때문에 왕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몇 년 후 다윗의 사랑과 후대를 받았다. 성도에게는 불행같이 보이는 일도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유익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했다(롬 8:28). 그것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향하여 행하시는 선한 섭리이다.
[5-8절]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행하여 . . . .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는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렀다. 5, 6, 9절에, 레갑이 바아나보다 먼저 언급된 것은 동생이 그 일을 주동했음을 보이는 것 같다. 그들이 이스보셋의 집에 들어갔을 때 이스보셋은 마침 낮잠을 자는 중이었다. 그는 정오에 침상에 누워 잠시 잠이 들었을 것이다.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는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스보셋은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었다. 그들은 이스보셋의 배를 찔러 그를 죽이고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도망쳐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행하여 다윗이 거하는 헤브론에 이르렀다. 자신들의 군주 이스보셋에게 충성을 맹세했을 그들이 낮잠을 자는 자신들의 군주를 살해했으니 이것은 큰 배신이었고 하나님 앞에서 심히 악한 일이었다.
헤브론에 도착한 그들은 다윗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말했다.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그러나 그들이 언제부터 다윗을 위해 충신이 되었는가? 그들이 언제부터 다윗을 그들의 주와 왕으로 모셨는가? 그들의 행위와 말은 순전히 기회주의적 행위이며 말이었다. 그들은 자기의 유익을 위해 자기의 군주를 살해한 것이지, 진정 다윗과 이스라엘을 위해 한 일이 아니었다. 더욱이, 의로운 군주를 그 침상에서 살해한 것은 선한 일이 아니고 매우 악한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의 악행을 그의 가정에 이런 식으로 갚으셨다. 사울과 세 아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는 전쟁터에서 이방 블세셋 사람들의 칼에 죽게 하셨고, 이스보셋은 배신자들인 두 군장의 칼에 죽게 하셨다. 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다리를 젊으로 왕위를 잇지 못하게 하셨다. 이와 같이, 사울의 인간적 생각과 계산은 철저하게 부서졌고 실패하였다. 또 다윗의 억울함과 원통함은 이렇게 보복되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의 원수를 갚아주셨다.
[9-12절]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 형제 . . . .
다윗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지고 온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했다.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전에 사람이 내게 고하기를 사울이 죽었다 하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저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으로 그 기별의 갚음을 삼았거든,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저의 피 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다윗은 모든 일을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행하려 했다. 그는 하나님을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라고 말했고, 그는 그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가리켜 맹세하며 말했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믿었고 그에게 맹세하며 말했다. 그것이 경건이다. 경건은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사는 것, 곧 늘 하나님을 의식하며 말씀과 기도로 그와 교제하며 사는 것이다.
다윗은 자기 소년들을 명하여 레갑과 바아나를 즉시 죽이고 그들의 손과 발을 베어 헤브론 못가에 매어달았고 또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장사하였다. 자기 군주를 살해한 악행을 처벌하는 것이 공의이다. 다윗은 그들의 피 흘린 죄를 공의로 징벌하였다. 만일 그런 죄악을 허용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악하고 무질서하게 되겠는가? 또 다윗은 비록 이스보셋이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라엘 왕이었지만 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예우를 지켰다.
본장에서 우리가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므비보셋을 통해, 성도에게 불행같이 보이는 일도 불행이 아님을 알고 어떤 경우에라도 낙심치 말자.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어야 한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했다(빌 4:6-7).
둘째로, 우리는 어떤 경우에라도 배신자나 기회주의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죽도록 충성하는 자가 되자. 레갑과 바아나는 배신자요 기회주의자이었다. 배신자와 기회주의자는 자기의 세상적 유익을 위해 이리저리 변하는 자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 진리의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충성된 자가 되어야 한다. 충성은 항상, 변함 없이 자기 위치를 지키는 것, 곧 신임성, 즉 믿을 만한 것이다. 충성된 자는 이중적이게 처신하거나 일구이언(一口二言)하지 않는다. 고린도전서 4: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요한계시록 2:10,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디모데전서 3:8, 11,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一口二言)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 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남을 그릇되이 비난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셋째로, 우리는 다윗같이 선하게, 공의롭게 처신하자.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 했던 원수 사울에 대해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에 대한 공경과 예의를 끝까지 지키려 하였고 그 아들에 대해서도 그러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악을 악으로 바르게 분별하고 판단하였고 군주를 살해한 악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성경은 우리에게 경건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라고 교훈한다. 우리도 범사에 선하게, 공의롭게 처신하자.
[히브리어 성경말씀 이사야] 뇌물을 사랑하는 유다 백성(사 1: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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