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호를 간구 하는 기도(시 61:1-8)
[1-2절]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 . . .
다윗은 말한다.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내 마음이 눌릴 때에 땅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다윗은 고난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는 마음이 눌린 상태에 있었다. ‘눌리다’는 원어(아탑)는 ‘연약하다, 기진하다’는 뜻이다. 그는 지치고 기진해 있었다. 또 ‘땅끝에서부터’라는 표현은 사람들의 핍박으로 나라의 변방에 쫓긴 상태를 나타내는 것 같다. ‘높은 바위’는 든든한 반석, 즉 안전함과 평안이 있는 곳을 가리킬 것이다. 그는 고난의 현실로부터 평안한 곳으로의 구출을 간구한 것이다.
성도는 기도할 대상을 가진 자이다. 하나님께서 바로 그 기도의 대상이시다. 성도가 고난 많은 세상에서 기도할 대상을 가지지 못했다면 얼마나 쓸쓸하고 슬픈 일일까. 그러나 성도에게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시며 그가 그들을 위하시며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 것이다. 이 사실은 성도에게 큰 특권이며 큰복이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모신 자는 복되다.
다윗은 고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부르짖음’이라는 원어(린나)는 ‘큰 소리로 외침’이라는 뜻이다. 성경은 부르짖는 기도에 대해 많이 말한다. 부르짖는 기도는 간절한 기도이다. 우리는 고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고 또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그런 간절한 기도를 잘 들어주실 것이다.
[3-4절]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이는]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심이니이다.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거하며 내가 주의 날개 밑에 피하리이다.” 다윗이 하나님께 부르짖은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의 피난처와,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을 알았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전쟁 때에 안전한 대피소같이 우리의 안전한 피난처이시며 견고한 망대이시다. 또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영원한 장막과 같고 그의 품은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 새의 날개와 같다.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는 자와 하나님의 날개 밑에 피하는 자를 해칠 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성도는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전과 영원한 평안을 누린다. 하나님의 품은 안전하다.
시편 91:1-7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군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하심은 영육의 모든 면에서 그리고 현세와 내세의 모든 면에서 그러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정결케 하시며 그는 우리의 모든 질병의 문제, 물질적 궁핍의 문제, 인간 관계의 복잡한 문제, 그리고 사회적 문제까지 도우시며 돌보시며 선히 인도하신다. 또 그는 우리의 이러한 현세의 문제들뿐 아니라 우리의 내세의 문제, 즉 우리의 죽음의 문제나 최종적 심판과 지옥 형벌의 문제도 도우시고 돌보신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하도다.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진력하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고 하였다(딤전 4:8-10).
[5-6절] 하나님이여, 내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이는] 하나님이여, 내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의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주셨음이니이다]. 주께서 왕으로 장수케 하사 그 나이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서원을 들으시고 그를 경외하는 자의 얻을 기업을 그에게 주셨기 때문에 영원히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겠다고 말한다. 그의 서원은 하나님의 기업인 이스라엘 나라에서 왕권을 유지함을 포함한 것 같다. 오늘날 우리의 기업은 현세의 교회와 내세의 천국이다.
다윗은 또 장수(長壽)를 확신한다. 이 말씀은 다윗의 왕권의 계속을 암시하지만, 또한 영생을 내포한다. 생명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께 달렸다. 장수는 하나님의 복이며(출 20:12) 영생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시는 가장 큰복이다. 시편 133:3은,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고 고백한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 곧 나의 사도된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이라”고 디도에게 편지했고(딛 1:1-2), 사도 요한도 그의 서신에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 썼다(요일 5:13).
[7절] 저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 거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 . . .
다윗은 또 말하기를, “저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 거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저를 보호하소서”라고 한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 영원히 거하는 것은 매우 큰복이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하나님 앞에 영원히 거할 수 없음을 안다. 그래서 그는 인자와 진리로 그를 보호하시기를 구한다. 인자(仁慈) 곧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와 긍휼과 사랑은 죄인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이유이며, 하나님의 진리는 하나님의 복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이다.
[8절]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 . . .
다윗은 또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주시고 구원해주시면 그가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겠다는 것이 그의 서원에 포함된 내용이었던 것 같다. 찬송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이며(사 43:21) 구원받은 성도들의 마땅한 의무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덤과 지옥으로부터 건져주셨기 때문이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기도는 성도의 복된 특권이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망대이시고 안전한 날개이시며 영원한 거처이심을 알자. 그는 우리의 죄를 사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모든 질병과 가난과 원수들과 사회적 혼란, 그리고 죽음과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해주셨고 또 구원해주실 것이다. 성경 읽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살고 순종으로 사는 길은 현세와 내세에 약속이 있다(딤전 4:8-10). 셋째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 구원자 하나님을 늘 찬송하자. 찬송은 성도의 마땅히 할 바이다(시 33:1; 엡 5:19; 히 13:15).
[이사야 5장 설교말씀] 거짓의 끝(사 5: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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