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의 자손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대상 2:42-55)
대상2:42 여라므엘의 아우 갈렙의 아들 곧 맏아들은 메사니 십의 아비요 그 아들은 마레사니 헤브론의 아비며
성 경: [대상2:42]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갈렙의 후손]
갈렙의 아들 - 여기서부터 55절까지에서는 이미 18-20절에서 소개된 갈렙의 족보가 추가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이름들 중에는 팔레스틴의 여러 지명들과 결부되어 있는 이름들도 있는바(42, 43절) 그들은 당시에 유명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맏아들은 메사니 십의 아비요 - 공동 번역은 본절을 '갈렙의 맏아들은 메사인데 그가 바로 지브(십)를 세운 사람이다'라고 번역하였다. 이에 따르면, 십(Ziph)은 인명이 아니라 지명이며, '아비'라는 말은 그 지역의 창설자 또는 창건자라는 뜻이 된다. 히브리어 문장 구조로 볼 때 이와 같은 번역은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십은 유다 산지의 한 마을이다(수 15:55). 다윗은 사울을 피해 십 근처의 황무지에 우거하기도 하였다(삼상 23:15). 이곳은 헤브론에서 남동쪽으로 6.4km 가량 떨어진 오늘날의 텔 지프(Tell Zif)이다.
헤브론의 아비 - 헤브론(Hebron)은 예루살렘 남쪽 30km 지점의 성읍 이름과 혼동될 수 있다(민 13:22). 그러나 여기서의 헤브론은 한 개인의 고유 이름임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43절에서 헤브론의 아들들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동일한 인명은 출 6:18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상2:43 헤브론의 아들은 고라와 답부아와 레겜과 세마라
성 경: [대상2:43]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갈렙의 후손]
답부아 - 이름의 뜻은 '사과'이다. 답부아(Tappuah)는 또한 헤브론 근처의 한 성읍을 지칭하기도 한다(수 15:53).
레겜 - 헤브론의 아들 레겜(Rekem)은 베냐민 지파에 소속된 한 성읍의 이름과 동일하다(수 18:27). '레겜'이란 이름의 뜻은 '우정'이다.
세마 - 이름의 뜻은 '그는 들어 주신다'이다. 그런데 세마(Shema)는 어원상으로 헤브론 근처의 한 성읍의 이름인 '에스드모'(수 15:50;21:14)와 일치한다(Curtis).
대상2:44 세마는 라함을 낳았으니 라함은 요르그암의 아비며 레겜은 삼매를 낳았고
성 경: [대상2:44]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갈렙의 후손]
라함 - 그의 이름의 뜻은 '자비' 또는 '사랑'이다.
라함은 요르그암의 아비며 - 본절 역시 42절과 같은 경우로 추정된다. 즉, 여기서 요르그암은 유다의 성읍인 '욕드암'(수 15:56)을 지칭하는 듯하다(Curtis). 즉, 라함(Raham)은 욕드암(Jakdeam)의 창건자였을 것이다. 이곳은 헤브론 남쪽에 있는 성읍으로서 오늘날의 길벱 라카(Khirbet Raqa)와 동일한 곳으로 보여진다.
대상2:45 삼매의 아들은 마온이라 마온은 벳술의 아비며
성 경: [대상2:45]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갈렙의 후손]
마온은 벳술의 아비며 - 삼매의 아들 마온(Maon)은 '거주'라는 뜻이다. 그런데 마온은 헤브론 남쪽으로 14.4km 떨어진 유다 산지의 한 성읍을 지칭하기도 한다(수 15:55). 이곳은 오늘날의 텔 마인(Tell Main)으로 확인되었다. 과거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사울을 피하여 이곳의 황무지로 피신하기도 했다(삼상 23:24;25:2). 한편, 벳술(Beth-Zur)은 마온이 건설한 마을이다. 이곳은 헤브론 북쪽으로 약 7.3km 떨어진 곳에 있는 오늘날의 키르벱 엣 투베이카(Khirbet et-Tubeiqah)이다. 이 마을은 해발 1000m의 구릉 위에 위치해 있다. 르호보암은 이곳에 요새를 건설하기도 하였다(대하 11:7;수 15:58). 결국 본절에서의 '아비'란 말 역시 벳술 마을의 창설자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Keil, Curtis).
대상2:46 갈렙의 첩 에바는 하란과 모사와 가세스를 낳았고 하란은 가세스를 낳았으며
성 경: [대상2:46]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갈렙의 후손]
갈렙의 첩 에바 - 에바(Ephah)는 '흑인'이란 뜻이다. 혹자는 1:33에 근거해 에바가 이방 족속 중 미디안 족속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Keil, Wellhausen).
하란과 모사와 가세스 - 이들의 이름은 오직 이곳에만 소개되어 있을 뿐이다. 한편, 모사(Moza)는 베냐민 지파의 한 성읍의 명칭이기도 하다(수 18:26).
하란은 가세스를 낳았으며 - 본절에서 가세스(Gazez)란 이름이 중복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은 동일 인물이 아니다. 앞에 나온 자는 갈렙의 아들이며 여기에 나오는 자는 갈렙의 손자이다(Keil).
대상2:47 야대의 아들은 레겜과 요단과 게산과 벨렛과 에바와 사압이며
성 경: [대상2:47]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갈렙의 후손]
야대의 아들 - 여기서 야대(Jahdai)라는 인물이 갈렙과 아무 관련도 없이 소개되고 있다. 혹자는 야대가 모사(46절)의 다른 이름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나(Hiller)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 아마도 야대는 갈렙의 또 다른 첩이거나 아니면 갈렙의 또 다른 아들일 것이다(Curtis).
레겜과...벨렛과...사압이며 - 야대의 이 아들들은 다른 곳에서 일체 소개되어 있지 않다. 다만 벨렛(Pelet)은 유다 남쪽의 한 성읍인 벧 벨렛(Beth-Pelet)과 동일한 이름이다(수 15:27).
대상2:48 갈렙의 첩 마아가는 세벨과 디르하나를 낳았고
성 경: [대상2:48]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갈렙의 후손]
갈렙의 첩 마아가 - 혹자는 마아가(Maachah)가 가나안 족속의 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Wellhausen) 근거가 없다(Lange).
대상2:49 또 맛만나의 아비 사압을 낳았고 또 막베나와 기브아의 아비 스와를 낳았으며 갈렙의 딸은 악사더라
성 경: [대상2:49]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갈렙의 후손]
맛만나의 아비 사압을 낳았고 - 여기서 맛만나(Madmannah)는 지명(地名)인 것으로 추정된다. 맛만나는 유다 남쪽의 한 성읍으로서 브엘세바 북동쪽으로 약 18km 지점에 위치한 마을이다(수 15:31). 이곳은 오늘날의 길벧 움데임네(Khirbet unm Deimneh)와 동일한 지역인 듯하다. 이러한 곳을 갈렙의 후손 사압(Shaaph)이 개척하여 이곳의 창설자가 된 것 같다.
막베나와 기브아의 아비 스와를 낳았으며 - 여기서 막베나(Machbenah)와 기브아(Gibea)는 지명이며 스와(Sheva)는 이곳을 건설한 창설자이다. 막베나는 유다 남쪽의한 성읍인데 아마도 갑본(수 15:40)과 같은 곳인 듯하다(Curtis). 다음으로 기브아는 유다 산지의 한 성읍이다(수 15:57). 이 기브아는 오늘날의 베이트 임마르(BeitImmar) 서북쪽으로 약 16km 지점에 위치한 엘자바(el Jabah)로 판명되었다.
갈렙의 딸은 악사더라 - 악사(Achsah)는 이곳에 유일하게 기록된 갈렙의 딸이다. 그런데 갈렙과 악사의 이름이 수 15:16과 삿 1:12에서도 등장한다. 그러나 이 두 갈렙은 결코 동일 인물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여기에서의 갈렙은 유명한 정탐꾼 갈렙보다 약 300년 이전의 사람인 헤스론의 아들인 반면(18절), 수 15;16;삿 1:12에서의 갈렙은 여분네(Jephunneh)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스론의 아들 갈렙의 딸 악사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딸과는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상2:50 갈렙의 자손 곧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의 아들은 이러하니 기럇여아림의 아비 소발과
성 경: [대상2:50]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훌의 후손]
에브라다 - 19절의 에브랏과 동일인이다. 에브라다(Ephratah)와 에브랏(Eprath)이란 이름의 뜻 또한 동일하게 '열매 맺음'이다.
기럇여아림의 아비 소발 - 여기서 기럇여아림(Kirjath-jearim)은 지명이다. 이곳은 기브온 족속의 옛 성읍으로서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약 13.3km 지점에 위치했었다. 훌의 아들 소발(Shobal)은 이곳을 개척하여 창설자가 되었던 것이다.
대상2:51 베들레헴의 아비 살마와 벧가델의 아비 하렙이라
성 경: [대상2:51]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훌의 후손]
베들레헴의 아비 살마 - 예수님의 탄생지인 베들레헴(Bethlehem)은 유다 지파의 한 성읍으로서 예루살렘 남동쪽으로 9km 지점이다. 살마(Salma)는 이곳을 개척하여 창설자가 되었다. 한편 이 살마는 예수님의 조상인 람의 자손 살마와는 다른 인물이다.
벧가델의 아비 하렙 - 벧가델(Beth-gader)은 게델(수 12:13), 그데라(수 15:36)와 같은 곳이다. 이곳은 유다 지파의 성읍이었다. 훌의 아들 하렙(Hareph)은 이곳의 창설자가 되었다.
대상2:52 기럇여아림의 아비 소발의 자손은 하로에와 므누홋 사람의 절반이니
성 경: [대상2:52]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훌의 후손]
소발의 자손은 하로에와 므누홋 사람의 절반이니 - 대부분의 학자들은 '하로에'를 4:2절의 '르아야'와 동일 인물로 본다(Keil & Delitzsch, P.C. Barker, Payne, Wycliffe Commentary). 그는 소라 족속(Zorathites)의 조상으로서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듯하다(Lange). 한편 여기서 '므누홋 사람의 절반'이라는 말은 소발의 후손들이 '므누홋' 마을의 절반이나 되는 인구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의미이다(Keil). 그러나 므누훗의 정확한 위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혹자는 유대 지경의 한 성읍인 마나핫(Manahath)과 동일 성읍인 것으로 추측하기도 하나 분명치 않다(8:6).
대상2:53 기럇여아림 족속들은 이델 족속과 붓 족속과 수맛 족속과 미스라 족속이라 이로 말미암아 소라와 에스다올 두 족속이 나왔으며
성 경: [대상2:53]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훌의 후손]
기럇여아림 족속들 - 이는 기럇여아림에 거주한 소발(Shobal)의 자손들을 의미한다(Lange). 50절 주석 참조.
이델 족속 - 기럇여아림의 한 지파인 이델 족속(Ithrites)은 다윗의 30인 용사들인 이라와 가렙을 배출하였다(11:40;삼하 23:38).
소라와 에스다올 두 족속이 나왔으며 - 이는 기럇여아림 족속들이 기럇여아림에서부터 이주하여 소라와 에스다올에 정착했다는 말인 것 같다. 여기서 소라와 에스다올은 삼손의 고향이기도 하다(삿 16:31). 이 중 소라(Zorah)는 지금의 폐허지 수라(Sura)이며, 에스다올(Eshtaol)은 오늘날의 움 에쉬테예(Um Eshteyeh)이다(Keil).
대상2:54 살마의 자손들은 베들레헴과 느도바 족속과 아다롯벳요압과 마하낫 족속의 절반과 소라 족속과
성 경: [대상2:54]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훌의 후손]
살마의 자손들은...느도바 족속과 - 베들레헴(Bethlehem)에 거주한 살마의 자손들(51절)은 느도바에도 정착하여 느도바 족속을 이루었다. 느도바(Netopha)는 베들레헴 남동쪽에 있는 유다의 성읍이다(스 2:22;느 7:26). 이곳 출신으로 유명한 사람은 다윗의 30인 용사였던 마하래와 헬렛(11:30;삼하 23:28) 등이 있었다(9:16;27:13, 15;왕하25:23;렘 40:8).
마하낫 족속의 절반 - 여기서 마하낫은 '마나핫'으로 수정해야 한다. 이 마나핫 족속은 바로 52절의 '므누홋 사람'인 것으로 추정된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소발의 자손들과 살마의 자손들이 합쳐 마나핫 족속을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Keil). 52절 주석 참조.
대상2:55 야베스에 거한 서기관 족속 곧 디랏 족속과 시므앗 족속과 수갓 족속이니 이는 다 레갑의 집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족속이더라
성 경: [대상2:55]
주제1: [유다 가계(家系)의 족보]
주제2: [훌의 후손]
야베스에 거한 서기관 족속 - 서기관(scribes)은 '글 베끼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 직업은 가문 대대로 전수되어 온 듯하다. 한편, 야베스(Jabez)는 베들레헴 근처에 있었던 유다의 한 성읍이다.
레갑의 집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족속이더라 - 레갑 족속은 레갑(Rechab)의 아들 요나답이 세운 가훈을 철저하게 지킨 족속으로 유명하다. 즉, 그들은 선조 요나답의 교훈대로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집도 짓지 않으며 파종도 하지 않으며 포도도 재배하지 않고 평생 동안 장막에 거한 족속이었다(렘 35:6-19). 그런데 본절은 이들이 야베스에 거한 서기관 족속, 곧 살마의 자손들이자 또한 겐 족속이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 겐 족속(Kenites)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속했던 이방 족속으로서 그들은 유다 지파와 함께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거하였다(삿 1:16). 때문에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즉, 아마도 모세의 처남인 호밥(이드로의 아들, 민 10:29)이 갈렙 족속의 여 상속자와 결혼함으로써 겐 족속은 갈렙의 손자 살마의 자손들에게 병합되었을 것이다. 본절은 바로 이 같은 사실에 의거한 말일 것이다(Keil & Delitzsch, Vol. III. p.77).
[사사기 3장 원어 강해 성경말씀] 구산 리사다임과 사사 옷니엘(삿 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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