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0장에서는 모세가 성막을 세웠다. 모든 성막의 기구를 제작하고 성막이 완성되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성막을 봉헌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했다. 하나님은 성막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광야의 길을 인도했다.
모세가 성막을 세움(출 40:1-38)
출애굽기 40장의 내용은 모세가 여호와의 성막을 세웠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영광이 그 성막에 가득했다는 사실 등에 관한 것이다.
[1-5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정월 . . . .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너는 정월 초일일[초하룻날]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라”고 말씀하셨다. 17절에 보면, 그 해는 제2년 곧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지 제2년 정월 초하룻날이었다. 성막은 ‘회막’(會幕, 오헬 모에드) 곧 ‘만남의 장막’ 혹은 ‘만남의 집’이라고 불리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만나시는 처소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29:42-43에서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을 인하여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고 말씀하셨고, 출애굽기 30:36에서는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라고 말씀하셨다. 회막 안의 속죄소는 특히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장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속죄소에서 너와 만나겠고 거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말하겠다고 약속하셨다(출 25:22).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증거궤 혹은 법궤 곧 십계명의 두 돌판이 들어 있는 나무상자를 들여놓고 또 휘장으로 그 법궤를 가리우라고 명하셨다. 그 휘장은 지성소의 문이다. 그는 또 모세에게 떡상을 들여놓고 그 위에 ‘진설병’이라고 불리는 하나님 앞에 두는 떡을 놓고, 또 등대를 들여놓고 불을 켜고, 또 금향단을 증거궤 앞에 두고, 성막문에 휘장을 달라고 명하셨다. 그 휘장은 성소 곧 성막의 문이다.
[6-11절] 또 번제단을 회막의 성막문 앞에 놓고 또 물두멍을 . . . .
하나님께서는 또 모세에게 놋으로 만든 번제단을 회막의 성막문 앞에 놓고, 또 물두멍 곧 큰 물대야를 회막과 번제단 사이에 놓고 그 속에 물을 담고, 또 성막뜰 주위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휘장을 달라고 명하셨다. 그것은 성막뜰문이다. 그는 또 모세에게, “관유를 취하여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그것과 그 모든 기구를 거룩하게 하라. 그것이 거룩하리라”고 말씀하셨고, “너는 또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에 발라 그 안을 거룩하게 하라. 그 단이 지극히 거룩하리라. 너는 또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법궤와 금향단과 물두멍과 번제단은 일직선 상에 놓였다. 그것들은, 위에서 내려다 보면, 떡상과 등대와 더불어 십자가 형상을 이룰 것이다. 성막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또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보여준다. 번제단은 죄인들이 제사를 통해 죄사함을 얻고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 함을 보이고, 물두멍은 하나님을 섬기려는 자들이 영육으로 깨끗해야 함을 보이고, 떡상과 등대는 말씀과 성령의 빛을, 또 금향단은 기도를 상징하며, 그런 후에야 마침내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지성소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인다.
[12-16절] 너는 또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문으로 데려다가 . . . .
하나님께서는 또 모세에게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발라](마솨크) 거룩하게 하여 그로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너는 또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겉옷[반포 속옷](tunic)을 입히고 그 아비에게 기름을 부음[바름]같이 그들에게도 부어서[발라서] 그들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기름부음[바름]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모세는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하신 대로 다 행하였다.
[17-21절] 제2년 정월 곧 그 달 초일일에 성막을 세우니라. . . .
제2년 정월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모세는 그 성막을 세우되 그 받침들을 놓고 그 널판들을 세우고 그 띠를 띠우고 그 기둥들을 세우고 또 그 성막 위에 막을 펴고 그 위에 덮개를 덮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었다.
모세는 또 증거판 곧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을 법궤 속에 넣고 채[장대]를 법궤에 꿰고 법궤 뚜껑 곧 속죄소를 법궤 위에 두고 또 그 법궤를 성막에 들여놓고 휘장을 드리워서 그 법궤 곧 증거궤를 가리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었다.
[22-28절] 그가 또 회막 안 곧 성막 북편으로 장 밖에 상을 . . . .
모세는 또 회막 안 성막 북편, 곧 입구에서 보면 지성소 휘장 바깥 오른쪽에 떡상을 놓았고 또 여호와 앞에 떡상 위에 떡을 차려놓았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었다. 모세는 또 회막 안 성막 남편, 곧 왼쪽에 등대를 놓아 떡상과 마주 대하게 하고 또 여호와 앞에 등잔에 불을 켰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었다. 모세는 또 금향단을 회막 안 지성소 휘장 앞에 곧 중앙에 두고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살랐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었다. 모세는 또 성막문에 휘장을 달았다. 그것은 성소문 곧 성막문이었다.
[29-33절] 또 회막의 성막문 앞에 번제단을 두고 번제와 . . . .
모세는 또 회막의 성막문 앞에 번제단을 두고 번제와 소제를 그 위에 드렸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었다. 그가 또 물두멍을 회막과 번제단 사이에 두고 거기 씻을 물을 담고 자기와 아론과 그 아들들이 거기서 손과 발을 씻되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와 번제단에 가까이 갈 때에 씻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었다. 그는 또 성막과 번제단 사면 뜰에 포장을 치고 뜰문의 휘장을 달았다. 그것은 성막뜰문이다. 모세는 이같이 성막 세우는 일을 마쳤다.
[34-38절]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 . . .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였고, 모세는 회막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였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옛 시대에 구름을 자신의 영광의 증표로 사용하셨다.
또 구름은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기도 하였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서 출발하여 앞으로 진행하였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출발하지 아니하였다. 이스라엘 온 족속 앞에서 그 모든 행하는 길에서,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었다. 이것이 본장의 내용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오직 성경의 교훈대로 믿고 행하자. 성막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였다. 위에서 보면, 법궤와 향단과 떡상과 등대와 물두멍과 번제단은 십자가 형상이었다. 죄인들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으로 죄사함을 받아야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모세는 이 성막을 하나님의 명령과 지시대로 만들었고 세웠다. 전장(前章)에서 열 번이나 반복해 기록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성막과 그 기구들을 만들었다는 말씀이었다(39:1, 5, 7, 21, 26, 29, 31, 32, 42, 43절). 본장 16절도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고 말하며, 또 본장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는 말씀이 일곱 번이나 반복해 기록되어 있다(40:19, 21, 23, 25, 27, 29, 32절). 이것은 온전한 순종을 증거한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순종을 해야 한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분별하여 그 뜻에 순종해야 한다. 이것이 구원얻은 성도의 마땅한 삶이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에게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도록 준비시키는 책이다(딤후 3:16-17).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주관대로 행하지 말고 또 성경을 가감하지 말고, 오직 성경대로 믿고 행하며 봉사해야 한다. 모든 봉사자들과 성도들은 성경을 열심히 읽고 배워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는 이 일을 도우실 것이지만, 우리도 이 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심을 깨닫고 감사하자. 모세가 성막을 세웠을 때 구름이 성막에 가득하였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 중에 거하시는 표이었다.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며 그의 몸된 신약교회의 모형이다. 교회는 성령의 전이다(고전 3:16). 성령께서 우리 속에 오셨고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롬 8:9; 엡 1:13). 우리는 이 놀라운 사실을 하나님께 감사하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아가자. 하나님께서는 성막에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로 함께하시며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머물 날들과 떠날 시간을 지시하셨다(민 9:15-23). 불기둥과 구름 기둥은 하나님의 명령과 지시와 인도이었다. 이것은 오늘날 하나님께서 신약교회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모형적으로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택하시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자기 백성을 광야 같은 세상에 버려두지 않으신다. 그는 우리를 성경말씀과 성령의 감동으로 인도하신다. 우리는 성경을 묵상함과 기도와 성령의 감동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체험한다. 우리는 날마다, 일마다, 한걸음씩 그의 인도하심을 느끼며 체험한다.
[시편 75편 성경말씀]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악인들을 꺾으심(시 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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