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호세아 1장 히브리어 주석 강해 중에서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 명령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 때에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됩니다. 그런데 영적으로는 타락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육적으로는 부강했지만 영적으로는 가난한 시대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숭배하여 배반했습니다.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불러서 음란한 여인인 고멜과 결혼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속사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음란한 북이스라엘을 버리지 않고 사랑하시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고멜과 같은 원죄의 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신랑이신 예수님을 나에게 보내 주셔서 내가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호세아와 고멜을 통해서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를 생각해야 합니다.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 명령(호 1:1-2)
1절 데바르 아도나이 아쎄르 하야 엘 호셰아 벤 브에리 비메 우지야 요탐 아하즈 예히즈키야 말케 예후다 우비메 야로브암 벤 요아쉬 멜렉크 이스라엘
호 1: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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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1 웃시야와...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 호세아의 예언 사역은 원래 북왕국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 도덕 등에 관련된 것이었다. 그는 여로보암 2세 통치 말기부터 북왕국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한 B.C. 722년경까지 약 40여 년 동안 북왕국의 선지자로서 활동을 하였다. 이 시기는 북왕국의 번영(B.C. 793-753)과 쇠퇴가 교차되는 때였으며, 정치. 종교적으로 비극적이고 암울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본절은 유다 왕이 네 명이나 기록된 반면에 북왕국 이스라엘 왕은 여로보암 한 명밖에 언급되지 않았다. 그래서 혹자들은 호세아가 남쪽 유다 출신으로서 북왕국에 파송된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다음 두 가지 이유에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의 정통성을 세우시리라는 약속대로, 북왕국 백성들의 구원은 다윗의 하나님인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것에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다(7절;3:5).
둘째, 북왕국의 정치적 불안과 혼란을 유다 왕조의 정통성과 대조시킴으로써, 북왕국을 멸망으로 이끈 배교의 죄악을 드러내고 그로 인한 심판을 경고하기 위함이다(4:1,2,15; 5:5; 6:4,10). 그러나 이것 역시 추론에 불과하며, 북왕국의 여섯 왕들(스가랴, 살룸, 므나헴, 브가히야, 베가, 호세아)이 기록에서 삭제된 까닭을 확실히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단지 분명한 것은 호세아가 여로보암 2세 이전에 이스라엘 왕조의 쇠퇴를 예고했다는 것과, 여로보암 왕만은 반역에 의하지 않고 정당하게 왕위를 계승했다는 점이다. 즉 호세아는 여로보암을 여호와께서 북왕국을 위해 세우신 마지막 왕으로 인정하는 것이다(왕하 14:27).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 - '브에리'의 뜻은 '샘', 또는 '설명하는 자'로 이해되고 있으나 그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다. '호세아'는 '구원'이란 뜻으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심을 반영한다.
여호와의 말씀 - 이는 선지자를 통한 여호와의 신적 교통을 암시하는 것으로 선지자의 사역과 연관된 계시를 말한다(사 2:1; 렘 1:2; 겔 6:1; 욜 1:1; 암 1:1; 욘 1:1; 미 1:1; 습 1:1)
2절 테힐라트 디베르 아도나이 베호셰아 바요메르 아도나이 엘 호셰아 레크 카흐 레카 에쎄트 제누님 베얄르데 제누님 키 자노 티즈네 하아레츠 메아하레 아도나이
호 1: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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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호세아로 - '비로소'(테힐라트)는 여호와의 말씀의 시작, 곧 음란한 아내를 취하라는 계시가 호세아를 통해 처음으로 내려졌음을 의미한다. '호세아로'는 '호세아를 통하여'(through, NIV, RSV), 또는 '호세아에 의하여'(by, KJV)란 뜻으로 하나님의 계시가 호세아와의 인격적 관계 속에서 주어졌음을 시사한다.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 '취하다'의 히브리어 '라카흐'는 축첩을 뜻하지 않고 결혼하라는 의미이다(창 4:19; 6:2;19:14; 출 34:16). '음란한'의 히브리어 '제누님'은 음탕한 기질이 있는 여자, 또는 매춘부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 같은 명령이 하나님의 도덕적 특성과 신적 거룩함에 맞지 않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가설적인 결혼이라는 견해: 호세아의 결혼이 하나님과 타락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한 하나의 비유 또는 환상이라는 주장이다(Augustine, Jerome, Kimchi, E.J.Young). (2) 영적인 불신앙으로 보는 견해: 여인의 음란을 이스라엘의 타락을 표현하기 위한 영적 음란으로 이해하려는 주장이다(Umbreit). 하나님의 명령이 선지자의 내적이고 영적 본능 속에서 행하여진 것으로 이해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Keil).
(3)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견해: 선지자가 역사 속에서 실제로 경험한 결혼이라는 주장이다(Kurtz, Lange, Harper, Chrisholm, Given, Butler). 즉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실재의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견해가 가장 받아들일 만하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여전히 하나님의 신적 속성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문자적 해석을 지지하는 학자들의 견해도 두 가지로 나뉜다. (1) 여인이 호세아와 결혼하기 전에는 순결하였으나, 결혼 후에 음란하게 되었다는 주장과, (2) 원래부터 음탕한 창녀였다는 주장 등이다.
그러나 (1)의 견해는 신적 거룩함을 옹호하기 위한 변증임에도 불구하고 성경적 뒷받침이 불충분하며, 특히 3:1-3과 연관해 볼 때 수용하기 어렵다. (2)의 견해는 하나님의 명령이 결코 그의 신적 속성을 더럽게 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명령을 어기는 것이 죄가 된다는 입장을 취한다. 즉 음란한 여인과의 결혼은 실제적인 음란죄를 범하라는 것이 아니라, 여인의 죄악 된 관습을 치료하여 선지자 자신의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결합이라는 것이다(Lange).
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을 완성하기 위한 하나의 고상한 명령이자 선지자의 의무이지, 결코 도덕적 특성과 관련된 죄에 결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M.Henry). 이러한 해석을 받아들일 때 음란한 여인과의 결혼을 명령한 하나님의 속성이 결코 불의 하다거나, 또는 그 명령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호세아 선지자에게 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 원문에는 '낳으라'는 말이 없고 '취하라'(라카흐)는 동사가 나온다. 그래서 혹자는 고멜이 결혼 시에 이미 자녀들을 데리고 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체의 문맥을 고려해 볼 때, 음란한 자식들은 4-9절의 세 자녀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음란한 자식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름 지어진다(4,6,9절).
이 나라가...행음함이니라 - '나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레츠'는 이스라엘 땅의 백성을 가리키며(4:1), '떠나다'의 히브리어 '메아하레'는 여호와의 신실함에서 끊어진 관계를 나타낸다. 이처럼 그 백성이 여호와를 떠난 것은 '크게 행음하였기'(자노케즈네) 때문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이 계속해서 행해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이 나라'는 크게 행음하고 있는 음란한 아내로 상징되고 있는데,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우상 숭배와 방탕한 생활 가운데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실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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