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원문 성경강해

[출애굽기 12장 히브리어 강해] 유월절 규례와 장자 죽음(출 12:1-14)

성령의 능력 2021. 4.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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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애굽기 12장 히브리어 강해 중에서 유월절 규례와 장자 죽음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모세를 보냈습니다. 하나님은 열 가지 재앙 중에서 마지막 장자 죽음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유월절을 만들고 있습니다. 유월절을 만드는 이유는 달력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데 애굽에서는 안식일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 당시 애굽의 달력은 열흘 짜리 달력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식일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유월절을 제정하면서 달의 시작 곧 첫 달이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칠일 짜리 달력으로 바꾸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는 안식일을 지키면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월절 제정은 성도들에게도 중요합니다. 현재 나는 어떤 달력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주일성수를 하지 않고 있다면 열흘 짜리 달력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말로만 크리스천이지 세상 사람과 같은 사람입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주일성수를 하고 있다면 칠일 짜리 달력을 사용하는 성도입니다. 우리가 유월절 규례를 통해서 주일성수를 지킴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유월절 규례와 장자 죽음(출 12:1-14)

 

1절 바요메르 아도나이 엘 모쎄 베엘 아하론 베에레츠 미츠라임 레모르

출 12: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12:1

여호와께서...가라사대 -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심을 강조하는 구약 특유의 관용어로서 앞에서도 몇 번 반복되었다(6:1 ; 7:1 ; 8:1 ; 9:1 ; 10:1 ; 11:1).

애굽 땅에서 - 여기서는 특히 애굽 땅이라는 장소가 강조되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떠나기 바로 직전임을 강조하며, 또한 더 이상 그곳에 머무를 수 없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말로 볼 수 있다.

2절 하호데쉬 하제 라켐 로쉬 호다쉼 리숀 후 라켐 레호드셰 하솨나

출 12: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12:2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 이 말은 출애굽 하는 달을 그해 정월(正月) 삼으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기존의 시각 환산법을 초월하여 새로운 월력을 제정하신 이유는, 이제 이스라엘이 하나의 자연인으로부터 하나님의 은총으로 선택, 구원받은 선민이 되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이스라엘은 그분의 통치권 아래 머물게 된다는 구원사적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였다.

즉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같이 영적인 일은 그 변화(중생 또는 해방)에서 출발점을 찾는다(벧전 2 : 2). 왜냐하면 이것이 새로운 영적 성장과 그 여정의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에 나오는 '첫 달'은 아빕(Abib)월이라 불리는데 바벨론 유수(幽囚) 이후에는 니산(Nisan)월로 그 이름이 바뀐다(2 : 1). 한편 이 달을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대략 3, 4월에 해당된다.

3절 다베루 엘 콜 아다트 이스라엘 레모르 베아쇼르 라호데쉬 하제 베이케후 라헴 이쉬 세 레베이트 아보트 세 라바이트

출 12: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12:3

회중(콜 에다) - '이스라엘의 온 백성'(Living Bible, all the people of Israel), '이스라엘의 공동체'(TEV, the whole community of Israel)를 뜻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회중은 이스라엘 장로들에 의하여 대표되었다(21).

어린 양(세) - 문자적으로는 염소나 양의 새끼를 가리킨다(5). 이는 중요한 예표론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곧 여기서 어린양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53 : 1-12).

각 가족대로 - 유월절 식사는 가족 중심의 공동식사로 이루어졌다. 이것은 1년 된 한 마리의 양이나 염소를 소비시키는데 최소한 10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기서 가족 단위로 유월절 규례를 지키게 하신 것은 가족은 하나의 혈연 공동체 이상의 집단으로서, 여호와의 구원의 은총을 찬송하는 신앙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4절 베임 이메아트 하바이트 미헤요트 미세 베라카흐 후 우쉐케노 하카로브 엘 베이토 베미케사트 네파쇼트 이쉬 레피 오클로 타코수 알 하세

출 12: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잡고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12:4

그 어린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 '한 자리에서 양고기를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식구가 적으면'이란 뜻이다. 이럴 경우 이웃 가족과 연합해서 한 마리를 잡아야 했다.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서 -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을 생각하여'(공동번역)라는 의미이다. 이는 가족 중에 노인과 어린아이 및 식욕이 왕성한 청년의 처지까지 일일이 감안해서 양을 잡으라는 뜻이다. 한편 그처럼 해야 되는 이유에 대하여는 10절 주석을 참조하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애굽을 빠져나가는 날 밤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각 가족의 식구 수대로 “어린양을 취하되” 식구가 적으면 두세 이웃과 연합하여 어린양을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어린양은 4일 전에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해질 무렵에 “그 양을 잡아” 제물로 삼으라 하셨다(6절).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제사가 아니었다. “제단”에 바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애굽에 내린 재앙에서 자신들을 보호해 주시고 해방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는 한 종교적인 의식이었을 뿐이다. 가정 종교의 태고 성을 여기서 보자. 예배를 위해 식구가 적은 가정들이 서로 연합한 관례를 보라. 아마 그들의 예배는 매우 엄숙했을 것이다.

5절 세 타밈 자카르 벤 솨나 이흐예 라켐 민 하케바심 우민 하이짐 티카후

출 12: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12:5

유월절 희생 제물의 4대 요건이 제시되어 있다. 즉 그것은 (1) 양이나 염소 중에서 (2) 흠 없고 (3) 일 년 된 수컷이라야 했다.

흠 없고 - 거룩하신 하나님께 바치기에 적절하고 완벽한 상태의 것이라는 의미이. 즉 몸에 어떤 결함이나 질병 등 조그마한 흠도 없는 것을 뜻한다(22:20; 말 1:8).

한편 여기서 흠이 없다는 것은 죄에 대하여 절대 무흠, 순결하셔서 스스로 인류 대속의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성을 상징한다(7:26; 벧전 1:19).

일 년 된 - 특별히 '1'이 요구된 것은 양이나 염소에게 있어 그때가 가장 신체적으로 왕성하기 때문이고, 또한 한 가족 단위(10)에 적절한 고기량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Lange). 따라서 너무 미숙하거나 늙은 것은 제물로서 부적합했다.

수컷 - 또한 '수컷'이 요구된 것은 아마 이 수컷이 양성(兩性)을 대표한다는 기능10번째 재앙의 대상이 장자이므로 수컷이 그 사실을 상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양이나 염소 중에서 - 양을 가진 자는 양을 잡고, 양이 없는 자는 염소를 취하라는 뜻이다. 제물로서 이 둘의 가치는 동등하였다(1 : 10).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어린양으로서 유월절 희생 제물로 삼았다.

6절 베하야 라켐 레미쉐메레트 아드 아르바아 아사르 욤 라호데쉬 하제 베솨하투 오토 콜 케할 아다트 이스라엘 베인 하아르바임

출 12: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12:6

십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 - 유월절 어린양은 아빕 월 10일에 준비하여(3) 14일이 되기 전까지 4일 동안 간직해야 했다. 그 이유는 (1) 어린양의 상태를 충분히 검사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2) 또한 그 어린양을 바라보면서 대신 피 흘리는 '대속'(代贖)의 의미를 깊이 새기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희생 제물이 될 양과 염소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더욱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해질 때에(벤 하아르바임) - 히브리 원문대로 해석하면 '저녁들 사이'이다. 이것의 정확한 시간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의견이 있다. (1) 어떤 학자들은 해가 질 무렵부터 해가 진 사이, 곧 오후 3-5시로 생각하며(Josephus), (2) 어떤 학자들은 해가 진 후부터 땅거미가 지기 시작해서 어두워질 때까지의 사이, 오후 6-7시를 의미한다고도 본다(Aben Ezrs, Keil). 그러나 오늘날 유대인들은 첫째 견해를 따라 대략 오후 3-5시 사이에 유월절 양을 잡는다.

회중이 그 양을 잡고 - 제사장이 특별히 요구되지 않았다. 가족을 대표하는 자가 준비한 제물을 피 흘려 잡으면 그만이었다. 이는 구약 시대에 나타난 만인 제사장 제도의 한 예표적 집례로서, 후일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 안에서 모든 자들이 제사장이 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벧전 2:5; 1:6).

7절 베라케후 민 하담 베나테누 알 쉐테 하메주조트 베알 하마쉐코프 알 하바팀 아쎄르 요켈루 오토 바헴

출 12: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12:7

그 피로...바르고 - 피는 생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희생 제사의 요체가 된다(17:11). 따라서 이 의식은 이스라엘 집의 모든 생명이 대속의 은총으로 구원 받았음과 또한 그 생명이 하나님께 바쳐졌음을 상징하는 성별 의식이었다. 한편 죽음의 천사로부터 피해를 막는 확실한 증표인 유월절 어린양의''는 곧 인류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보호하시고 생명을 얻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예표한다. 실로 '피 흘림이 없이는 용서함도 없다'(9 : 22)는 것이 속죄의 대원칙이다.

한편 어린양의 피를 문에 바르는 이 의식은 첫 번째 유월절에만 실시되었으며, 두 번째 유월절부터는 양 잡는 일과 피 뿌리는 일이 성소와 성소의 제단에서 시행되었다. 그리고 어린 양의 피는 우슬초 다발에 적셔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려야 했다.

설주 - 문설주의 준말로 문의 양쪽에 세워 문짝을 끼워달 수 있게 만든 기둥(post)이다.

인방 - 좌우 문설주 곧 기둥과 기둥 사이를 위아래서 가로지르는 나무(lintel)이다.

양을 잡아 불에 구워(아마 나눠서 구웠을 것이다)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으라고 했다. 이것은 그들이 그것을 “급히 먹어야” 했고(11절)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매일의 양식을 당신께 의존하기를 원하셨으며 내일을 위해 염려하지 않기를 원하셨을 것이다. 그들을 인도하신 이가 그들을 먹이셨을 것이다.

8절 베오클루 에트 하바사르 바라옐라 하제 첼리 에쉬 우마초트 알 메로림 요켈루후

출 12: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12:8

그 밤에 - 즉 첫 번째 유월절이 시작되던 아빕월 14일 밤이다.

불에 구워 - 제물의 고기는 완전히 소화(燒火) 되거나 삶아지는 것이 통례였다(레 1 : 9 ; 삼상 2 : 14, 15). 그러나 출애굽의 급박한 상황 아래서 하나님은 유월절 희생을 요리하고 먹기 간편하도록 불에 구우라고 명하셨다. 그런데 혹자(Keil, Delitzsch)에 따르면, 불에 구운 것은 고기의 원형을 그대로 보호하는 것으로서, 일치와 통합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후일 뼈가 꺾이지 않은 채 돌아가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19 : 36).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양의 고기를 먹기 전 그 피를 문설주에 뿌려야 했다(7절). 그렇게 함으로써 애굽인의 집과 구별되어, 멸망시키는 천사의 칼로부터 그들의 첫 태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12, 13절).

이 밤, 애굽에서 무서운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람이나 가축의 모든 첫 태생이 죽임을 당하고, 애굽의 모든 신들이 심판을 받는 것이다.

모세는 이 예언의 실현에 대해 본 장에 기록하지 않고 민수기 33장 4절에 기록했다. 애굽인들이 숭상하던 우상들이 파괴되었으니, 쇠로 만든 것이 녹아 버렸고, 나무로 만든 것은 불에 탔으며, 돌로 만든 것은 산산조각 나 버렸던 것이다. 이드로는 이에 대해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다”라고 말했다(18:11). 그들의 첫 태생을 멸망시켰던 바로 그 천사가 그들이 중히 여기는 우상마저 파괴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 재앙에서 보호하기 위해 그들에게 양의 피를 문설주에 뿌리라는 명령이 내렸고, 그들이 명령을 지킨 행위는 하나님의 경고에 대한 그들의 신앙과 하나님의 교훈에 대한 그들의 복종심을 표현한 실증으로 열납 되었다.

무교병 - 효소의 역할을 하는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이다. 이것은 누룩으로 부풀릴 시간조차도 없는 첫 유월절의 긴박한 상황을 나타낸다. 동시에 누룩은 죄와 옛 생활의 상징이기 때문에(고전 5 : 5-7), 무교병은 구속받은 거룩한 자가 먹을 신령한 음식을 상징한다.

쓴 나물 - 원문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식물인지는 밝히지 않고 단순히 ''(메로림)이라고만 표기하였다. 그러나 분명 이것은 애굽의 쓰라린 생활을 상징한다. 따라서 이것을 먹을 때마다 애굽의 쓰라린 옛 생활을 겸손히 돌아보고 그곳으로부터 피 흘려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했다(5 : 15 ; 15 : 15).

아울러 먹되 - 쓴 나물의 쓴맛은 어린양의 달콤한 고기와 중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우리의 고난스러운 삶을 대신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사역에 대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52 : 4-6 ; 11 : 28). 먹는다는 단어가 아칼 398 동사이다. 문법은 동사 칼 미완료 남성 3인칭 복수. 남성 3인칭 단수이다. 칼 미완료를 사용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계속해서 지켜야 할 것을 말한다. 남성 3인칭 복수는 이스라엘 백성을 말한다. 남성 3인칭 단수는 양고기와 무교병과 쓴 나물을 말한다. 

9절 알 토켈루 미메누 나 우바셸 메부솰 바마임 키 임 첼리 에쉬 로쇼 알 케라아이브 베알 키르보

출 12: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2:9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 유월절 식사 의례 시 반드시 지켜야 할 금기 조항이다. 이는 분명 신적 권위에 의해 규정된 것인 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히 지켜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당신의 방법에 따라 이스라엘의 구원을 실행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한편 희생 제물을 날고기로 바치고 먹는 행위는 고대 이방 우상 종교의 흔한 관습이었고, 또한 '삶아서' 먹는 행위 역시 애굽의 일반적인 풍속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과 구별시킨 듯하다. 먹지 말라고 했는데 칼 미완료를 사용했다. 유월절을 지키면서 날로나 삶아서 양고기를 계속해서 먹지 말라는 의미다.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 희생 제물의 몸통 부분만이 아니라, 율법 조항에서는 대부분 소각시키도록 되어 있는 머리, 내장, 정강이 등을 포함한 신체 모든 부위를 구워 먹도록 했다. 물론 이때 각 부위는 일단 드러내어져 오물이 깨끗이 제거된 뒤 원상 복귀된 채 구워졌을 것이다(유대 주석가들). 이처럼 각 부위를 보존케 한 것은 8절에도 언급했듯이, 뼈를 손상당하지 않고 죽어가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19 : 36). 아울러 온전히 보존된 어린양의 고기를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것은 '일체 의식'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Keil, Bahr). 이러한 사상은 후일 사도 바울에 의해 더욱 명확해진다(고전 10 : 17).

10절 베로 토티루 미메누 아드 보케르 베하노타르 미메누 아드 보케르 바에쉬 티세로푸

출 12: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2: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 일가족이 먹을 분량을 이미 계산한 터인지라(4), 이런 염려는 없었겠으나 만에 하나 남겨질 경우를 대비한 규례이다. 여기서 '아침까지 남은 것'이란 다 먹지 못한 고기 부위 및 살을 제하고 남은 뼈 등의 부스러기를 가리킨. 이방인에 의해서 더럽혀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곧 소화하라 - '불에 완전히 살라버리라'는 뜻이다. 만일 먹다 남은 것을 그냥 버릴 경우, 그리스도의 몸을 예표했던 그 성물이 더럽혀지거나 소홀히 취급당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 규례는 그후 모든 제사 음식에 다 적용되었다. 사라프 동사로서 칼 미완료 시제를 사용했다. 남은 고기를 모두 계속해서 불에 태워야 할 것을 말한다.

11절 베카카 토켈루 오토 모트네켐 하구림 나알레켐 베라겔레켐 우마켈르켐 베예드켐 바아칼르템 오토 베히파존 페사흐 후 라아도나이

출 12: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11

허리에 띠를 띠고...급히 먹으라 - 마치 출정하는 군인들의 그것처럼 긴장이 감도는 지시이다. 사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 출애굽 하라는 명령이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반의 여행 준비를 갖추고 모든 행동을 재빨리 시행해야 했다.

실로 이 지시는 430년간 기다렸던 출애굽이 이제 목전에 다가왔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여기서 '급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히파존'은 '도망하다'는 뜻의 '히파드'에서 온 말로서 도망치듯 서두르는 것을 뜻한다. 한편 하나님께서 이렇게 급히 먹도록 하신 이유는 그들이 당시 그토록 급하게 구출된 것이 오직 주의 은총 때문이었음을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알리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 지금까지 지시한 모든 내용은 이스라엘의 구속자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해 특별히 제정하신 유월절이었다. 따라서 너희는 경건한 마음으로 이 식사에 임하라는 뜻이다. 한편 여기서 '유월절'(페사흐)이란 문자적으로 '넘어간다'(Passover)는 뜻으로서, 즉 여호와께서 애굽을 심판하시던 날 밤, 죽음의 천사가 피 묻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은 그냥 지나쳐 넘어간 사건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하면서부터 준행해야 할 이 유월절은 이스라엘인과 애굽인(이방인) 사이를 구별하여 축복과 저주, 생명과 죽음의 대조적인 일을 행하신 여호와의 구원 행위를 기념하는 절기인 동시에, 애굽의 종살이에서 이스라엘이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또한 이는 오순절, 장막절과 함께 이스라엘 3대 절기 중 하나이다.

12절 베아바르티 베에레츠 미츠라임 바라옐라 하제 베히케티 콜 베코르 베에레츠 미츠라임 메아담 베아드 베헴마 우베콜 엘로헤 미츠라임 에에세 쉐파팀 아니 아도나이

출 12: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2:12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의 모든 장자와 초태생의 죽음은 곧 애굽의 각종 신()에 대한 징벌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장자의 죽음에는 바로의 장자도 포함될 것이 분명한데, 그 당시 애굽에서는 바로와 그의 아들까지 신격화된 상태였으므로 바로 장자의 죽음은 애굽 신에 대한 징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애굽의 여러 우상 신들은 당시 고양이, 염소, 암소 등 각종 짐승의 형태로 형상화되어 숭배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들의 생명조차 지키지 못하고 여호와의 심판으로 죽임을 당한 애굽의 모든 신들은 무엇보다 이 열 번째 재앙에서 그 무기력과 헛됨을 여실히 드러내고야 말았다.

나는 여호와로라 - 장자 심판을 통해 애굽의 모든 신들에게 벌을 내리는 주역이 바로 오직 홀로 유일한 참 신이신 하나님 여호와란 사실을 강조하는 말이다. 동시에 여호와란 이름으로 시행되는 그 심판의 불변성과 긴급성을 강조한 말이다<3 : 15>.

13절 베하야 하담 라켐 레오트 알 하바팀 아쎄르 아템 솸 베라이티 에트 하담 우파사흐티 알레켐 베로 이흐예 바켐 네게프 레마쉐히트 베하코티 베에레츠 미츠라임

출 12: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2:13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 피는 생명이다(창9 : 4). 따라서 피흘림은 생명의 허비 즉 죽음을 의미하므로 죽음의 천사가 다시 죽음의 피가 발려 있는 집을 칠 필요는 없었다. 따라서 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는 죽음을 통하여 생명을 탄생시키는 구속의 피이다. 즉 일찍이 에덴동산에서 가죽을 만들기 위해 잡은 짐승의 피로 예표 되었듯이(창 3 : 21), 장차 십자가 위에서 죄인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흘리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상징한다. 따라서 본절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만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건질 수 있음을 뚜렷이 계시하고 있는 복음의 말씀이다(6 : 54 ; 1 : 7 ; 벧전 1 : 19).

어린양의 피는 “문설주”에 뿌려야 했다. 이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표이며, 우리는 그에게 의지한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로서 그에게 우리의 복종을 나타낸다는 표시다. 짐승의 표는 이마나 오른손에 있게 마련이지만, “어린양”의 인은 언제나 “앞이마”에 있는 것이다(계 7:3). 지옥으로 가는 샛길은 있어도 천국으로 가는 샛길은 없다.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대로뿐인 것이다(사 35:8).

14절 베하야 하욤 하제 라켐 레지카론 베하고템 오토 하그 라아도나이 레도로테켐

출 12: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12:14

이 날 - 아빕월(정월) 14일을 가리킨다.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 유월절을 영원한 기념일로 지킬 것을 명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있다. 당신의 백성을 악한 세력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 영원히 계속될 것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選民)된 것이 오직 당신의 은혜였다는 사실을 영원토록 기억하여 감사케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영적으로 이 출애굽의 유월절 역사는 예수의 재림 때까지 각 개인과 나라의 역사 속에 계속 재생될 것이다.

한편 여기서 특별히 '영원한', '대대에'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그것은 우리가 지금도 계속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는 뜻인가? 유대인들은 이 절기를 지키는 일에 있어서 현재도 매우 충성스럽다고 한다. 그러나 유월절의 참된 의미는 진정한 어린 양인 그리스도의 거룩한 십자가 희생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성찬 예식 속에서 계속 살아 있게 되는 것이다(고전 11 : 26). 그러므로 유월절 어린양이 예표한 바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문자적으로 유월절을 지킬 필요가 없이, 다만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음으로 구속의 은혜를 받은 사실을 기념하는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사실상 그리스도 안에서 '대대로 영원히' 유월절을 체험하고 있는 셈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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