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장에서는 여호수아가 죽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이 타락하여 가나안 땅의 우상을 섬기게 된다. 여호수아는 120세에 죽어 딤낫 헤레스에 장사되었다. 영적으로 인도할 지도자가 죽으니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간다. 성도는 예수님을 버리고 세상으로 가면 안 된다.
여호수아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 타락(삿 2:1-23)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이 이방과 연합한 것을 책망함(1-5)
• 2:1-2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가로되 내가 너희로 애굽에서 나오게 하고 인도하여 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에게 세운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이 땅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며 그들의 단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도다 그리함은 어찜이뇨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서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했다. 책망한 내용은 가나안 땅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고 그들의 단(壇)을 헐라는 하나님의 말씀(신 7:2-5)을 청종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땅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며 이방 사람과 더불어 연합하지 말라는 뜻이다. 고린도전서 15:33에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힌다고 하였다. 이방인과 타협하고 연합하면 이스라엘이 그들을 본받게 되어 이방 풍습을 좇고 우상을 섬기게 된다. 한문에도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먹을 가까이하면 점점 검어진다는 뜻이다. 악한 사람들과 교제하게 되면 자기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행동을 따라가게 되고 마침내는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는 길을 걷게 된다.
그들의 단을 헐라 우상 섬기던 것을 다 없애라는 뜻이다. 우상을 섬기던 단을 놓아두면 언젠가 자기들도 우상을 섬기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보다 더 귀히 여기고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따라가는 것이 다 우상이다. 그러므로 세상 세력이 우상이 될 수도 있고(단 11:38), 돈이 우상이 될 수도 있고, 자기도 우상이 될 수 있고, 또 고집이 우상이 된다(삼상 15:23).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이방인과 언약을 세우고, 단을 헐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게 되어 하나님의 진노를 쌓게 되었다.
• 2:3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이스라엘 백성이 죄와 더불어 싸우지 않고 이방과 타협하여 우상의 단을 헐지 않았기 때문에 가나안 사람이 이스라엘의 옆구리에 가시가 되고 그들의 신이 올무가 되었다.
옆구리에 가시는 가나안 거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통거리가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순종하여 죄와 더불어 피 흘리기까지 싸우지 않으면(히 12:4) 원수에게 밟히우고, 그 원수가 옆구리를 찌르고, 그들이 올무가 되어 걸려 넘어지며 필경은 망하게 된다.
• 2:4-5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그러므로 그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 하니라 무리가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더라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책망받을 때에 거꾸러져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치 않으시고(시 51:17, 사 66:1-2), 이스라엘 백성을 권고하셨다. 그래서 그곳 이름을 보김이라고 했는데, “보김”은 “우는 자들”이라는 뜻이다.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한 것을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을 섬기기로 작정하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린 것이다.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충성함(6-10)
• 2:6-10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일백 십세에 죽으매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가 살았을 때와, 여호수아에게 배우고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고 여호와께서 행하신 큰 일을 직접 목도한 장로들이 사는 날 동안에는 하나님을 잘 섬겼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그 장로들이 죽은 후에는 여호와를 떠났고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했다. 이것은 선진들이 다음 세대 사람(후손)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행치 않은 까닭이다. 여호수아와 같은 시대의 사람들은 실제로 보고 듣고 체험하여 얻은 산 신앙이 있었지만 그 후손들은 신앙으로 양육되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양육시켜서 신앙을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는 하나님을 잘 섬겼지만 자녀들로 하여금 잘 섬기게 해주지 못하면 그들에 대한 책임이 크다.
말씀을 가르칠 때에 지식적으로만 가르치지 말고 실제로 말씀대로 걸어가면서 산 신앙의 체험을 통해 얻은 것을 말해 주고 가르쳐야 된다. 또 가르친 말씀이 귀에 쟁쟁하도록 자꾸 반복해서 가르쳐야 한다. 김현봉 목사는 “일심정력하고, 양심을 똑바로 쓰고, 삼가 조심하라”는 말씀을 계속 반복해서 가르쳤으므로 오늘날까지도 그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심령에 못과 같이 단단히 박혀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들에게도 진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자꾸 가르쳐 주면 옳다고 깨닫게 될 날이 오게 된다. 그러면 그 아이가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는다(잠 22:6 참조).
또한 위대한 지도자의 가르침을 받을 때에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중에는 그 가르침을 받지 못하는 때가 오기 때문에 그 신앙에서 떠나게 될 우려가 많다. 환난 때에는 지도자가 없는 시대가 되어 교인들이 참된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신앙의 인도를 받지 못하므로 참으로 비참한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배울 수 있을 때 배우고, 후손에게 가르칠 수 있을 때 가르치는 일을 힘써 해야 되겠다.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에 빠짐(11-13)
• 2:11-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 곧 그 사방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좇아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임하게 되었다.
오늘날 우상은 무엇인가? 첫째, 돈이 우상이다. 돈이 우상이 되어 사람들이 돈을 따라간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피의 뿌리라고 했다(딤전 6:10). 그런데 심지어 교회 안에도 돈 우상이 들어와서 신앙은 보지 않고 재력을 보고 직분을 세우고, 연보를 강단 위에 올려놓고 축복 기도해 주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현상이다. 둘째, 완고한 고집이 우상이다(삼상 15:23). 무슨 일이든지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자기 고집과 주장대로만 하려고 하는 것이 우상이다. 셋째, 자기가 우상이다(겔 14:7), 자기를 다 버리고 부인하지 않으면 자기가 우상이 되고 하나님의 대적이 될 수밖에 없다. 넷째, 세상이 우상이다(약 4:4; 요일 2:15). 그러므로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더 귀히 여기고, 더 지배받는 것이다.
하나님이 진노하여 이방인에게 노략을 당케 함(14-15)
• 2:14-1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붙여 그들로 노략을 당케 하시며 또 사방 모든 대적의 손에 파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치 못하였으며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매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우상 섬기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대적의 손에 붙여 대적을 당치 못하게 하고,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려서 괴로움이 심하게 하였다. 성도가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게 되면 하나님께서 대적의 손에 붙이고 어디를 가든지 재앙을 받게 하신다.
회개하고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사사를 세워 구원해 주심(16-18)
• 2:16-18 여호와께서 사사를 세우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게 하셨으나 그들이 그 사사도 청종치 아니하고 돌이켜 다른 신들을 음란하듯 좇아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 열조의 행한 길을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치 아니하였더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의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
하나님께서 사사(士師)를 보내서 이스라엘을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셨으나 나중에는 백성들이 그 사사의 말을 청종치 아니하고 돌이켜 우상을 성기고 열조의 행한 길을 속히 치우쳐 떠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죽을 고통에 빠지게 되었고 그 고난과 괴로움을 인해서 회개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사 그들을 건져 주셨다. 음란하듯은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남편되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가리킨다. 열조의 행한 길은 열조가 세워놓은 좋은 교훈이다. 오늘날 삼일예배도 성경에는 없으나 신앙의 열조가 세운 좋은 제도이다.
이스라엘이 다시 범죄하므로 대적을 이기지 못하게 됨(19-23)
• 2:19-20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 열조보다 더욱 패괴하여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겨 그들에게 절하고 그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여 이르시되 이 백성이 내가 그 열조와 세운 언약을 어기고 나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은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가 다스리는 동안은 하나님을 잘 섬겼으므로 하나님의 권고를 받았으나, 사사가 죽은 후에는 다시 범죄하여 패역한 길을 걸었으므로 하나님께서 열국을 남겨 두어 괴롭힘을 당하게 하셨다.
• 2:21-23 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 둔 열국을 다시는 그들의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그 열조의 지킨 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로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그 열국을 머물러두사 속히 쫓아내지 아니하시며 여호수아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셨음이 이를 인함이었더라
여호와께서 열국을 쫓아내지 않고 남겨두신 목적은 첫째, 이스라엘이 유혹을 받나 안 받나 시험하시고, 둘째, 저들과 타협하나 안 하나 시험하시며, 셋째, 가시와 올무가 되게 하여 이스라엘을 경성시키며, 넷째, 압박을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게 하며, 다섯째, 이방인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세상주의와 신신학과 신비주의를 두어 성도들이 그들과 타협하는지 혹은 유혹을 받는지 시험하며, 또 그들을 이겨 실력을 기르고 그들을 통해 연단시키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연단을 잘 받고 그들에게 굴복 당하거나 타협하지 말고 진리를 굳게 세워 나가야 된다.
[사복음서 성경공부자료] 공생애 사역 이전의 예수님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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