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무엘상 한나 주일설교 중에서 한나의 기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나는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브닌나로부터 핍박을 받게 됩니다.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사무엘과 같은 걸출한 인물을 탄생하기 위한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한나는 그 시대에 영적으로 암흑기였던 상황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아이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를 하나님이 원하는 아이로 키우겠다고 서원했습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이를 주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합한 기도를 할 때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나의 기도(삼상 1:1-18)
삼상 1: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삼상 1: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삼상 1: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삼상 1: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삼상 1: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삼상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삼상 1: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삼상 1: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삼상 1: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삼상 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삼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삼상 1: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삼상 1: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 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삼상 1: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삼상 1: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삼상 1: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삼상 1: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삼상 1: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기도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첫째는 일반적인 기도로 평범하게 하나님과 교통 하며 하나님께 감사 찬양드리고 또 일상생활 중 수시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두 번째 기도는 삶의 큰 위기를 당하여 하나님께 응답받지 않으면 파탄에 이르게 될 상황에서 부르짖는 절체절명의 기도입니다.
저는 이 시간, 이 두 번째의 기도 즉 위기 상황에서 드리는 기도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한나의 기도
이스라엘에 엘가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에게는 한나와 브닌나, 두 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째 부인 한나는 자식을 낳지 못했고 두 번째 브닌나는 자녀를 많이 낳았습니다. 한나는 브닌나에게서 많은 조롱을 받았습니다. "자식도 못 낳는 처지에 무슨 낯으로 여기에서 사는가! "한나는 매일 브닌나에 의해 격동해야 했습니다.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1년에 한 번씩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나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그는 한나를 사랑해서 언제나 제물의 분깃을 브닌나와 그 자식에게 주는 것보다도 갑절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그것으로 위로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나는 울고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엘가나는 한나를 위로하여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먹지 않는고?"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 "하고 말했습니다. 남편의 사랑과 배려에도 위로를 받지 못한 한나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한나는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셨습니다. 한나에게 사무엘이라는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연속적으로 다가오는 고통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최후의 결단을 하게 합니다. 이 결단의 결과로 부르짖는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내 주위에는 나를 가시로 찌르는 사람이 많은가'하고 탄식합니다. 남편이, 아내가, 때로는 부모가, 자식이 가시가 되어 나를 찌릅니다. 이들이 약대가 되어서 물 먹여 달라고 자꾸만 고함을 칩니다. 이러한 것이 오래 계속되면 우리의 마음은 지치고 번뇌스러워 눈물이 앞을 가리며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 결단은 기도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 나가서 금식하거나 철야하며 목이 터져라 하고 기도하면 문제의 해결을 얻으리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입니다. 실은 이러한 비장한 각오와 결심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 환경 가운데서 여러 고난의 가시가 찌르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절체절명의 결단 아래 기도해야 하며 이러한 기도는 마귀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보좌를 흔드는 위대한 힘이 있는 기도입니다. 기도란 단호한 결단 없이 응답이 와도 좋고 안 와도 좋다는 생각으로 형식적, 의식적으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움직일 만큼 위대한 역사를 기대하며 결사적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열두 해 혈루병을 앓은 여인을 보십시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옷자락에 손만 대면 병이 나으리라는 확고한 결론을 내리고 병으로 지친 몸을 간신히 이끌고 주님께로 나왔습니다. 사생결단을 한 것입니다. 그는 절체절명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단 하에 예수님이 가까이 오셨을 때 사력을 다해 그리스도에게 다가가 그 옷자락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러자마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여 12년간을 앓던 병이 순식간에 나아버린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돌이켜서 '누가 내 옷자락에 손을 대었는가'라고 하시면서 그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베드로가 '주여, 많은 사람이 주님을 밀고 당기며 손을 대었는데 어느 특정인을 찾으십니까?' 하고 반문했습니다. 자신에게서 이미 능력이 나간 것을 아시는 예수께서 주위를 둘러보아 그 여인을 찾으시고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한나와 같이, 혈루병 앓는 여인과 같이 절체절명의 결단을 내리고 주님께 나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능력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우리는 한나를 통해 기도의 비결을 배웠는데 이를 시행하려면 다음과 같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2.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헐라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죄악과 타협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에게 죄가 가득한 우리의 기도는 상달될 수 없습니다. 먼저 우리 자신을 정결케 하여야 하나님께 나가 간절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의 계명 앞에 우리를 비춰보고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죄가 있으면 그것을 모두 회개해야 합니다. 성경은 "믿는 자들에게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저희가 내 이름으로 뱀을 집으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원수 마귀가 들어와서 똬리를 틀고 있으면 그 뱀들을 다 잡아내고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회개와 자복을 통해서 감추인 죄악을 다 끌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늘 마음속에 비춰보아야 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주님 중심의 삶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의 기도는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부르면 안 됩니다. 존귀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이날을 내 마음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살인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도둑질하지 말고 이웃을 거짓 증거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웃의 것을 탐내지도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람을 죽일 마음을 가지고서야 무슨 응답을 기대하겠으며 하나님의 성전인 몸을 더럽히면 어떻게 그 속에 성령이 거하시며 역사하실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 받고 구원받은 형제의 것을 도적질 하거나 형제를 모함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심정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니 어떻게 그 기도가 상달되겠습니까. 우리는 이웃이 잘되기를 축복해 주며 또 잘되면 함께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살펴보고 마음에 거리끼는 것이 있으면 모두 다 청소해 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나중심이나 이기주의가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지 않고서야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 기도를 받겠습니까? 성경은 말씀하기를 '내 눈이 멀어 보지 못함이 아니요, 귀가 둔하여 너의 기도를 듣지 못하지 않으며 내 손이 짧아 너희를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죄악의 담이 가려 있으므로 내가 너희 기도를 들을 수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고 외치신 그대로 하늘나라와 회개는 분리하려야 분리할 수 없습니다. 이러므로 언제나 하나님 앞에 나가기 전에 우리는 죄악의 담을 헐어야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서원을 하라
우리가 간절히 응답을 소원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는 하나님께 서원을 해야 합니다. 이 서원기도는 결정적인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한나는 아들을 주십사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때 서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제 품에서 제가 키우지 않고 젖만 떼면 하나님 전에 바쳐서 성전에서 주를 섬기게 하겠습니다. 한나는 그 서원을 지켰습니다. 서원기도의 위력적인 응답으로 아들을 낳은 후 그 아들이 젖을 뗄 때까지만 품에서 키우고 그다음에는 성전에 데리고 가서 엘리 제사장을 섬기는 몸종이자 성전지기로 바쳤습니다.
여러분, 야곱이 형 에서를 두려워하여 외삼촌 집으로 도망칠 때에 추운 데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문이 열렸는데 보니 야웨 하나님이 보좌에 앉아 계시고 천사들이 하늘과 땅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깨어난 그는 '두렵도다 이것이 하나님의 문이로다'하면서 그 자리에 돌기둥을 세워 기름을 붓고 서원을 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가는 길을 지켜주시고 무사히 내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면 하나님은 내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지금 기름을 부은 이 자리가 하나님 성전이 될 것이며 내가 얻는 것 중의 십 분의 일을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서원기도를 들어 응답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20년 만에 한 떼, 두 떼 큰 짐승의 떼를 거느리고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그가 서원한 대로 벧엘에 와서 제단을 쌓았습니다. 십일조도 드렸습니다. 이렇게 서원을 지켰기 때문에 그와 그 후손이 하나님께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또 성경에는 입다의 서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암몬 족속의 침략을 받아서 나라가 위경에 처하자 장로들이 입다에게 가서 '우리 민족을 대표해서 암몬과 싸워달라'라고 간청했습니다. 입다는 이 간청을 수락해 싸움터로 나가기 전에 하나님께 서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셔서 암몬 족속을 물리쳐 이기면 귀가할 때 맨 먼저 마중을 나오는 사람을 하나님께 돌리겠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다급했던지 그는 하나님께 강한 서원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암몬 족속을 물리쳤습니다. 그는 개선장군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의 무남독녀 외딸이 그를 맞이하려 손에 북을 들고 춤을 추면서 제일 먼저 달려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버지 입다는 자기 옷을 찢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했습니다. '왜 네가 맨 먼저 나오느냐'하면서 그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딸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딸이 대답했습니다. '아버지께서 하나님께 서원하셨으면 그대로 이행하셔야지요. 다만 두 달만 말미를 주시면 친구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 처녀로 죽게 됨을 슬퍼하며 실컷 울고 오겠습니다.' 입다는 그것을 허락한 후 딸이 돌아왔을 때 하나님께 서원한 데로 행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서원하는 것은 엄중한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내 병을 고쳐주시며, 내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면 무엇 무엇을 바치겠습니까'하고 서원기도를 드려서 응답받은 후 전혀 서원을 갚지 않습니다. 서원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파멸을 당합니다. 서원은 꼭 지켜야 합니다.
서원은 하나님의 손을 움직이는 큰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작정한 서원기도는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기도를 드릴 때는 크고 작은 서원을 하십시오. 서원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는 일반기도보다 큰 힘이 있는 것입니다.
4. 결사적인 기도
한나는 성전에 나와 통곡하고 몸부림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지쳐서 나중에는 입만 움직였습니다. 그때 엘리 제사장이 한나가 술에 취한 줄 알고 '이 사람아,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는가. 포도주를 끊으리라'라고 책망했습니다.
한나는 엘리에게 '나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너무 원통하여 하나님께 부르짖다가 지쳐서 이렇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한나에게 '평안히 가라. 네 기도를 하나님께서 답하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하자, 한나는 '이 여종이 은혜받기를 원합니다 '고 말한 후 가서 다시는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응답의 확신이 왔기에 그는 평안했던 것입니다.
갈멜산에서의 엘리야의 기도를 보십시오. 엘리야는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던 이스라엘에 하나님께서 비를 주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아합 왕을 청하고 바울 선지자 4백50명을 불러 모아 제단에 불이 내리는 것을 통해 참신이 누구인가를 시합하여 이겼습니다. 하나님이 제단에 불이 임하여 참신이심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엘리야는 참패한 이방신의 선지자들을 다 잡아서 기손 냇가로 데리고 가 목을 베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에 대한 회개였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 정과 같이 갈멜산에 올라가 기도했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엘리야가 땅에 꿇어 엎드려 기도했는데 머리가 무릎 사이로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드렸던지 배 창자가 당겨서 허기가 굽어져 얼굴이 무릎 사이로 들어간 것입니다. 창자가 오그라질 정도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의 종에게 산에 올라가 비가 올 징조가 보이나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일곱 번까지,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기도하며 종을 올려 보냈습니다. 일곱 번째 다녀와서 손바닥만 한 구름 한 점이 나타났다고 하자 엘리야는 종에게 '왕이요, 비를 맞지 않도록 빨리 마차를 타고 산에서 내려가소서'하고 전하라고 일렀습니다.
잠시 후 큰 비가 쏟아질 때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그가 허리를 동이고 아합 앞에서 시내까지 달려갔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엘리야도 그렇고 한나도 그렇고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결사적으로 부르짖어 기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아무런 증거도 받지 못한 채 기도를 중단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하나님의 증거가 내 가슴속에 든, 환경에든 임하여 나타날 때까지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 응답의 증거는 반드시 나타납니다. 저의 경우, 제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다가오는 증거는 한없는 평안입니다. 그리고 '응답받았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라는 말씀이 뱃속에서 들려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거가 올 때까지 저는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여러분들도 응답의 증거가 올 때까지 부르짖어 기도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 우리 예수님도 큰 통곡과 눈물로써 기도하셨습니다. 히브리서 5장 7절은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히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러므로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기도 응답을 받으려면 막다른 골목에 들어간 심정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 기도가 응답받지 않으면 나는 파멸당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 속에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오늘날도 우리 가운데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절체절명의 기도는 역사와 운명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위력을 가지고 옵니다. 스코틀랜드의 요한 낙스는 그의 나라의 복음화를 위하여 '하나님이여, 스코틀랜드를 주시든가 아니면 내 생명을 거두소서'하고 절체절명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서 스코틀랜드가 복음화되었던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내 목숨을 거두든지 아니면 기도 응답을 해 주시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하시옵소서'하고 죽기 아니면 살기의 기도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종들은 모두 이와 같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할 때에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간절한 심정과 죄를 청산한 기도, 예물을 작정한 서원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여 하나님께 여러분 개인의 생활과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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