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 왕은 우상을 척결하는 종교개혁을 단행하게 됩니다. 그 당시 종교개혁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신하들의 반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시야 왕은 그런 것에 굴하지 않고 감람산 멸망의 산에 세운 산당들을 모두 모두 깨뜨렸습니다. 솔로몬은 아스다롯과 그모스와 밀곰을 세웠습니다. 이방 사람들이 섬기는 제단을 쌓았습니다. 요시야 왕은 이런 석상들을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리고 그 자리에 사람의 해골로 채워버렸습니다. 이제 멸망받을 감람산이 예수님이 나타남으로 거룩한 산으로 바뀌게 됩니다.
감람산 Mount of Olive
멸망 산이 거룩한 산으로
왕하 23:13 또 예루살렘 앞 멸망의 산 오른쪽에 세운 산당들을 왕이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왕하 23:14 왕이 또 석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고 사람의 해골로 그곳에 채웠더라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오늘날 기독교의 성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과거를 살펴보면 어떻게 그가 성인으로서 기독교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왜냐하면 어거스틴은 젊었을 때 향락과 이교인 마니교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했다고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감람산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산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의 뜻도 '향유의 산'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감람산은 멸망 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멸망 산이 기도의 산으로 바뀌게 된 사연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랍고 기이한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 우상의 산이었습니다
1) 솔로몬은 향락의 대가였음
솔로몬의 영광은 인간이 누린 최고의 부귀 영화를 대표한다고 할 정도로 영화로웠습니다. 그는 많은 치적을 남겼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700명의 아내와 300명의 첩을 두었는데, 이는 모세의 율법에서도 경계하는 바입니다(신17:17). 더욱이 솔로몬은 아내들로 인해서 이스라엘에 우상이 만연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왜냐하면 솔로몬의 수많은 아내들은 대부분 이방 여인들이었는데, 이들이 가져온 이방 신상을 위해 수많은 산당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바라다 보이는 감람산에도 수많은 이방 산당이 널려 있었습니다. 실로 향락을 위해 치른 대가 치고는 너무도 엄청난 결과였습니다.
2) 그 우상숭배는 민족의 위기를 초래했음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남북이 분열되었습니다. 그리고 왕국이 분열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에 젖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우상을 숭배하는 왕들이 나타나서 백성들을 그릇 인도했습니다. 요시야 왕의 개혁이 있기 전 두 왕, 아하스와 므낫세 또한 남왕국 유다에서 우상숭배자로 악명 높았던 왕들입니다(왕하 16:10 왕하 21:11).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분을 떠난 이스라엘은 신앙의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숭배로 망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스라엘은 더 이상 그분의 백성이라고 말할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은 우상들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2. 멸망 산이라 불렸습니다
1) 산당이 있었음
우상을 모신 산당은 솔로몬 이후 300여 년 동안 유다 전역에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감람산에도 각종 산당이 널려 있었습니다. 때문에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시대에 감람산은 멸망 산으로 불렸고, 요시야 왕은 이 산에 있는 우상을 제거하는 일로부터 종교 개혁을 시작하였습니다. 솔로몬 이후 300여 년 동안 유다 전역에 뿌리내리고 있던 우상들을 치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신앙을 위협하고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일 수 없게 만든 우상을 제거하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섰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바로 요시야 당시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2) 해골로 채워졌음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일환으로 산당이 제거된 감람산에는 죽은 자들의 뼈로 채워졌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시체를 버리는 일은 극한 저주나 화로 간주되었습니다. 따라서 해골이 버려진 감람산 기슭은 저주받은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미 우상숭배로 인하여 멸망의 산으로 불렸던 감람산은 시체를 버리는 죽음의 산이 되고 만 것입니다. 요시야 왕은 이렇게 함으로써 우상숭배의 본거지가 되었던 감람산을 버려진 산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요시야 왕은 우상숭배의 본거지가 되었던 산을 저주받은 산으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우상숭배의 결과가 곧 죽음과 저주라는 사실을 경고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긴다는 것 자체가 이미 죽은 것이요, 그 결과는 영원한 심판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3. 거룩한 산으로 변화되었습니다
1) 기도의 산으로 기억됨
산당과 우상숭배로 인하여 유대인들의 멸시를 받았던 감람산에서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께 드린 기도가 그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기억하게 하는 감람산에서 구원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생명(生命)을 위해 힘쓰고 애써 기도하되,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 22:44).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죄 사함을 받아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으나(엡 2:1)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2) 거룩한 산으로 기억됨
이처럼 저주받은 산, 멸망의 산이 기도의 산 감람산으로 바뀌게 된 것은 예수님의 기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우리의 의와 거룩함 또한 예수님의 고통스러운 기도와 사역에서 비롯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곧 변화의 원인은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입니다. 주께서 기도하실 때 멸망의 산이 기도의 산이 되었고, 죄인 되었던 우리는 주님의 피 공로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생명의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삶은 죽은 생명입니다. 주님은 죽음의 멸망 산을 기도의 감람 산으로 바꾸셨습니다. 우리 삶을 변화시키실 분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님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는 세대에 감람산은 기도의 산으로 기억되고 칭송될 것입니다. 그러나 감람산을 기도의 산으로 바꾸신 분은 그리스도 예수님이심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삶을 변화시켜주시고 새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와 더불어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엡 4:22-24).
[구약성경 지명 설교말씀] 갈멜산 - 갈멜산의 거룩한 전쟁(왕상 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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