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 성경말씀 중에서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창설하시고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는다고 했습니다.
행위 언약을 세우신 하나님
사건 개요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로 하여금 에덴동산에 거하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언약을 맺으셨다. 즉 에덴동산의 모든 실과는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하시며 그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즉 하나님은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에 따라 스스로 죽음과 생명을 선택할 수 있게 하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은 행위 언약인 것이다.
역사적 배경
성경에 나타나는 언약은 행위 언약과 구속 언약, 그리고 은혜 언약이 있다. 이 가운데에서 구속 언약은 성부와 성자가 인간의 구원을 위해 맺은 언약이며 은혜 언약은 그리스도의 의에 기초한 인간의 구원을 위한 성부와 택함 받은 자 사이에 맺은 언약이다. 그리고 본문에 나타나는 행위 언약은 모든 인간의 대표로서 아담이 성부와 맺은 언약으로 인간이 자신의 행위를 통해 영원한 생명이나 죽음의 결과를 선택하도록 하는 언약이다. 이런 점에서 행위 언약은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달리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선택하고 영화롭게 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가 될 수 있게 하며 스스로의 선택으로 무한한 생명과 축복의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준 것이다. 따라서 행위 언약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인간을 심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저주의 선물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며 인간 스스로를 저등 한 피조물과 동일한 존재로 전락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한편 그러면서도 행위 언약 또한 절대적인 하나님의 주도권에 기인하고 있다. 처음부터 인간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유지되는 존재이므로 순종을 통한 생명의 획득 또한 하나님의 은혜며 주도적 기회 제공인 것이다.
구속사적 의미
본문에 나타난 행위 언약의 사건은 오늘날 인간이 겪는 죽음과 고통의 원인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에게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죄의 결과로부터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 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초의 행위 언약의 실패로부터 순종은 인간의 도덕적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며 그 중심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임을 알 수 있다.
단어연구
●창설하시고(왓이타)
‘심다, 정하다, 굳게 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동방의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만들어 친히 동물과 식물을 두셨음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자연 속에 방치하지 아니하시고 평안의 낙원인 에덴 동산에서 살 수 있는 축복을 주신 것이다.
●아름답고(웨토브)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상태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나무와 과실을 에덴동산에 두심으로 아담과 하와가 생활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배려하셨다.
●생명나무(웨에츠 하하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대조적으로 생명나무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자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됨을 교훈해 주는 것이다. 즉 생명나무는 그 나무 자체에 생명력을 공급하는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언약을 상기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웨에츠 하다아트 토브 와라)
생명나무와 대조되고 있는 이 나무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인간의 순종 여부를 시험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강(웨나하르)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물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물을 에덴동산에 풍족하게 두심으로 피조물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신다.
강해설교
인간이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창조주 되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인간은 피조물의 대표로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특별한 사명을 지닌 존재인데, 이는 하나님의 인간 창조와 언약을 맺으심에 대한 성경의 기사가 증거 하여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아담과 맺으신 언약의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하나님이 인간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며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규례가 무엇인가를 교훈받아야 하겠습니다.
1. 특별한 은혜를 받은 인간
[해석]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을 지으시고 인간에게 그 동산을 다스리고 관리하도록 축복하셨습니다. 즉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에덴동산을 통치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을 모든 피조물 중에서 특별한 존재로 여기심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하나님의 권위로 피조물을 다스리고 관리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야 하는 사명을 받은 하나님의 형상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에덴동산에 있는 나무의 실과를 임의로 먹도록 축복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의 힘에 의해 맺어진 열매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로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푸신 은혜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인간에게 특별한 사랑과 은혜로 복을 내려주심으로써 인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자신의 창조 계획을 나타내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받은 존재로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동산을 관리하며 다스리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야 할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지녔던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께 특별한 존재로 지음 받았고 특별한 은혜를 입게 된 인간은 그 은혜를 보답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영광을 찬양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입술의 고백과 찬양뿐만 아니라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뜻을 좇아 순종하는 것을 통해 성취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삶은 언제나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특히 성도는 하나님께 지음 받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입은 자들로서 감사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함
[해석]
하나님께서 지으신 에덴동산 중앙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과 언약을 맺으시기 위하여 두신 것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를 상징적으로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생명나무 실과는 인간이 먹음으로써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었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인간이 먹으면 죽음을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 것을 명하시면서 그것을 먹으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담과 언약을 맺으신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선악과를 먹으면 죽게 된다는 것은 그 열매 자체에 사망의 독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길 때에 죽음을 당하게 된다는 의미였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통하여 인간의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확인하시고자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어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서약해야 했던 이유는 인간이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어 피조물을 다스리는 왕적 사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이 모든 동산의 실과는 임의로 먹더라도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아니함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함을 증거 하여야 했습니다.
[적용]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피조물의 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은 놀라운 일들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인간의 모든 지혜와 영광이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자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창조주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교만하게 행합니다. 즉 아담과 같이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하나님을 향하여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교만과 무지를 정죄하시며 심판하실 것임을 경고하셨습니다. 아담이 선악과 언약을 어겨 죽음을 당하게 되었듯이 이러한 악인들도 마지막 심판 때에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여야 합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은 곧 생명과 죽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낙원에서 추방된 아담의 역사는 모든 인류에게 교훈이 되어야 합니다.
3. 순종함으로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됨
[해석]
하나님께서 인간과 더불어 삶과 죽음의 약정을 맺으심은 인간 존재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영생을 누릴 수 없는 제한적인 존재임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인간은 문화 명령을 수행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을 의지하여야만 했습니다. 그때에 비로소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행하고 영생의 복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간과 언약을 맺으심은 인간의 자유를 속박하려는 뜻이 아니라 제한된 인간을 언약 안에서 하나님의 무한함과 풍성함에 동참시키려는 은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교만한 생각으로 사단의 꾐에 빠져 선악과를 먹는 범죄를 행함으로 스스로 멸망의 길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적용]
아담의 타락으로 인류는 영생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부터 단절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하여 독생자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고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인류에게 영생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언약을 주시고 그 언약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구원의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언약에 참예하게 된 성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 언약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 언약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성도가 새 언약을 순종하여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영육 간에 풍성한 은혜와 복을 내려주실 것을 성경은 약속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러한 약속을 믿고 행하여 하나님의 풍성함에 참예하는 복을 누려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영원히 살 수 있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듯이 교만하게 행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을 의존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러한 진리를 깨달아 언제나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킴으로 영생의 길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인정치 않고 자기를 주장하는 자는 결국 타락과 멸망의 길을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교 관주
●하나님의 청지기(고전 6:19-20)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의 창조 계획(롬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맡겨진 사명을 감당함(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깨달음(시 24:1-2)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인간의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말씀(신 6:6)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교훈과 훈계를 담고 있음(잠 30:6)
너는 그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하나님 말씀이 지니는 능력(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함(신 26:16)
오늘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
●불순종자가 받을 심판(요 3:36)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순종자가 받을 보상(왕상 3:14)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자라감(벧후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
●은혜의 풍성함을 누림(딤전 1: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교만한 자(시 73:6)
그러므로 교만이 저희 목걸이요 강포가 저희의 입는 옷이며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롬 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그리스도의 새 언약(고전 11:25)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신명기 십일조 설교] 율법준수와 십일조 규례 준수 명령(신 2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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