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0장 주석강해 설교말씀은 욥이 받는 현재의 고난과 탄식에 대한 호소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욥의 세 친구들은 욥을 계속해서 비난하고 있습니다. 욥을 조롱하면서 비웃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욥은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고통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 탄식하면서 호소할 때가 있습니다.
욥이 받는 현재의 고난과 탄식에 대한 호소(욥 30:1-31)
욥을 핍박하는 자들의 가련한 상태(1-8)
• 30: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기롱하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나의 보기에 나의 양 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니라
욥이 자기보다 젊은 자들이 연장자(年長者)인 자기를 조롱하고 비방하는데 대하여 탄식하고 있다. 그들은 나이도 젊지만 신앙도 어린것이다. 젊은 자들이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 마땅하다. 신앙이 어린 자도 신앙의 선배를 공경하고 순종해야 한다. 레위기19:32에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고 하였다.
나의 양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니라 욥을 기롱하는 자들의 아비들은 욥이 보기에 자기 양떼 지키는 개만도 못한 자들이 라는 것이다. 개는 도덕 적으로 타락한 자와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킨다. 신명기23:18에 “창기의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아무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고 하였고, 이사야56:10-12에 “그 파수꾼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요 그들은 몰각한 목자들이라 다 자기 길로 돌이키며 어디 있는 자이든지 자기 일만 도모하며 피차 이르기를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 가 독주를 잔뜩 먹자 내 일도 오늘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고 하였고, 빌립보서3:2에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손 할례당을 삼가라”고 하였다. 베드로후서2:22에도 “참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벗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하는 말이 저희에게 응하였도다”라고 하였다. 욥은 이렇게 신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들의 아들들에게 조롱을 당한다고 탄식한다.
• 30:2 그들은 장년의 기력이 쇠한 자니 그 손의 힘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랴
그들은 본 절부터 8절까지는 욥을 기롱하는 젊은 자들의 아비를 가리킨다. 그들의 신앙은 장년의 기력이 다 쇠함같이 쇠했기 때문에, 그들이 욥에게 진리를 가지고 와서 위로해 준다 해도 그들은 욥에게 결코 유익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생명력 있는 신앙을 가진 강건한 자는 고난 가운데 있는 자에게 유익이 되지만, 신앙과 도덕적으로 타락된 자들은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해만 주게 되는 것이다.
• 30:3-4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파리하매 캄캄하고 거친 들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떨기나무 가운데서 짠 나물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식물을 삼느니라
욥을 괴롭게 하는 자들의 아비는 영적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심령이 파리해지고 흑암을 만나 캄캄하게 된 자요 거친 들에서 먹을 것을 구하는 자들과 같은 자인데, 그 신앙 계통에 있는 자들이 욥에게 아무 유익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욥의 신앙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욥이 걸어가는 생명길을 알지도 못하는 자들이므로 그들은 잘한다고 하지만 욥에게는 손해만 줄 뿐이다.
마른 흙을 씹으며 이것은 광야에서 나는 풀뿌리 같은 것을 씹어 먹는 상태를 가리킨다. 욥을 조롱하는 자들의 아비들은 먹을 것이 없어 풀뿌리를 먹었는데 그 뿌리에 붙은 흙까지 씹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떨기나무 가운데서 짠 나물도 꺾으며 “떨기나무(시아흐)”는 광야에 있는 나무로, 그 가지가 연할 때는 그 잎을 취하여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대싸리 뿌리로 식물을 삼느니라 여기 “대싸리(로템)”는 로뎀나무를 가리키는데, 당시에 비천한 자들이 이 나무 뿌리를 먹었다고 한다. 이 사람들은 육신적으로도 풀뿌리나 나뭇잎이나 나무 뿌리로 식물을 삼고 영적으로도 이와 같이 비참한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
예레미야17:5-6에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의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거하지 않는 땅에 거하리라”고 하였다. 마음이 여호와를 떠나 혈육으로 사는 자는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고, 사람들이 거하지 않는 광야에 거하는 것과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 말씀을 생명으로 삼지 않고 육으로 사는 자는 그 속에 생명의 역사가 없고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이 심령이 메마르고 궁핍한 자들이다. 그들의 영적인 면을 볼 때에 가련하고 보잘것없는 자들인데 도리어 욥을 기롱하고 있다. 욥이 전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으나 환난과 고난을 당하므로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과 진리에 대해서 잘못된 사람까지 욥을 멸시한다. 성도는 하나님이 기회를 주었을 때에 하나님의 일을 부지런히 해야 되고, 교회도 잘 받들어야 한다.
• 30:5-8 무리는 도적을 외침같이 그들에게 소리지름으로 그들은 사람 가운데서 쫓겨나서 침침한 골짜기와 구덩이와 바위 구멍에서 살며 떨기나무 가운데서 나귀처럼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 모여 있느니라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비천한 자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니라
그들의 아비는 사람들에게 쫓겨나 정상적인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지 못하는 자들이다. 그들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도적이 나타난 것처럼 소리를 지르므로 그들이 쫓겨나 음침한 골짜기와 구덩이와 바위 구멍과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살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떨기나무 가운데서 나귀처럼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서 살고 있는 자들인데, 이런 자의 신앙을 물려받은 그 자손들이 지금 욥을 조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타락하여 도적처럼 남에게 손해를 주고 모든 사람에게 지적을 받고 비천하게 된 자들의 자손이므로(계승자) 욥을 기롱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미련한 자”는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들을 가리킨다. 누가복음12:18-20에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라고 하였다. 곧 전에는 존경받던 욥이 지금 고난으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자들의 자식들에게까지 멸시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욥이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빠져 멸시 천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욥이 고난과 핍박을 받음(9-15)
• 30:9-10 이제는 내가 그들의 노래가 되며 그들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그들은 나를 미워하여 멀리하고 내 얼굴에 침 뱉기를 주저하지 아니하나니
사회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아주 형편없는 자들까지도 욥을 노래로 조롱하며 얼굴에 침을 뱉으며 멸시한다는 것이다.
• 30:11 이는 하나님이 내 줄을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케 하시매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욥이 이렇게 비루한 자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당하고 고난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 줄을 늘어지게 하시고 무기력하게 했다는 것이다.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올바른 지도와 제재를 받지 않고 자기들의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욥의 수하에서 통치를 받던 자들 이 이제 욥의 인도를 받지 않고 각기 자기들 마음대로 하며 도리어 욥을 공격하여 조롱한 것이다.
• 30:12 그 낮은 무리가 내 우편에서 일어나 내 발을 밀뜨리고 나를 대적하여 멸망시킬 길을 쌓으며
미약하고 비천한 자들이 욥을 망하게 하려고 욥의 우편(요긴한 위치)에서 일어나 욥의 발을 밀뜨리며 대적하여 멸망시킬 길을 쌓았다는 것이다.
• 30:13-15 도울 자 없는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구나 성을 크게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는 것같이 그들이 내게로 달려드니 놀람이 내게 임하는구나 그들이 내 영광을 바람같이 모니 내 복록이 구름같이 지나갔구나
도울 자 없는 자들이 욥의 길을 헐며, 성을 파괴하고 몰려들어 오는 것처럼 맹렬히 욥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욥이 놀라고 욥의 영광은 바람같이 지나가고 욥의 복록(福祿)은 구름 같이 지나가고 말았다는 것이다. 복록(예수아)은 “번영”, “부요”를 의미한다. 비천한 자들까지 욥을 멸시하고 조롱하며 과거의 위엄을 다 빼앗아 가므로 과거에 번영했던 것이 다 없어져 버렸다는 것이다.
욥이 당하는 육신의 고통(16-19)
• 30:16-17 이제는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잡음이라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몸에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욥이 극심한 환난과 고통으로 인하여 욥의 마음이 속에서 녹았고 밤이 되면 뼈와 몸의 아픔이 쉬지 않았다고 하였다. 내 마음이 태 속에서 녹으니 “마음(네페쉬)”은 “본체”라는 뜻이므로 욥이 심한 환난으로 인하여 그의 마음과 몸이 곤고한 상태에 있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몸에 아픔이 쉬지 아니 하는구나 사람이 임종 직전에는 대부분 이렇게 고통을 당하다가 죽게 된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이처럼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준 것은 욥을 연단시켜 정금같이 되게 하고 마침내 복 주시기 위함이다(신8:16).
• 30:18-19 하나님의 큰 능력으로 하여 옷이 추하여져서 옷깃처럼 내 몸에 붙었구나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로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욥의 심한 독창(毒瘡)에서 진액이 나와 옷이 옷깃처럼 몸에 달라붙고 옷이 추하게 되었다. 또 너무 고통이 심하므로 진흙과 재를 바르고 티끌을 무릅쓰고 있었다. 하나님이 나를…재 같게 하셨구나 욥의 고통은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주신 고통이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욥으로 하여금 고난을 당하도록 섭리하셨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목적은 욥을 연단시켜서 복 주시기 위함이었다. 이 세상에서 악한 자들은 잘되고 평안하고 부요하게 살고, 하나님을 바로 섬기려는 성도는 고난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은 결국 멸망시킬 자들이므로 이 세상에서 잠깐 잘 되도록 내버려 두고, 성도는 마침내 복을 주기 위하여 연단을 시키기 때문이다.
욥이 당하는 마음의 고통(20-24)
• 30:20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나 주께서 대답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굽어보시기만 하시나이다
욥이 고통으로 인하여 주께 일어서서 도와 달라고 부르짖으며 간구하나 주께서는 대답하지도 않고 굽어보시기만 한다고 하였다. 주께서 대답을 안 하시고 굽어보시기만 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욥의 사정과 욥의 부르짖음을 아시면 서도 보기만 하시고 도와주시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이것은 욥이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이 아니다. 자기의 모든 기도를 들어주시고 당장에 응답을 안 해 주시나 다 알아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를 시험하실 때는 기도를 해도 잘 안 들어주시는 것 같고 하나님께서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은 때가 많다. 그것은 마치 선생이 보통 때에는 물어보는 대로 잘 가르쳐 주지만, 시험 때에는 가르쳐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미리 성경에 다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시험 때는 대답도 안 하시고 물어보아도 알려 주지 않으신다.
• 30:21-22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히 하시고 완력으로 나를 핍박하시오며 나를 바람 위에 들어 얹어 불려 가게 하시며 대풍 중에 소멸케 하시나이다
욥에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불가항력(不可抗力)의 완력(腕力)으로 잔혹히 내리는 것 같은 심한 환난과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말이다. 바람 위에 들어 얹어 불려 가게 하시며 욥이 큰 바람에 불려 가는 것처럼 큰 환난으로 인하여 방향 없이 들려 간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 번 환난의 바람으로 불어버리시면 날려가지 않을 자가 아무도 없다. 푸른 나무(의인)와 같은 욥도 하나님께서 불어버리실 때에 날아갔는데, 마른나무와 같은 자들이야 날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눅23:31). 전에 이북에서 토지를 많이 사놓았던 부요한 자들이 하나님께서 공산당 바람을 보내므로 모두 숙청을 당했다. 환난의 바람이 오면 다 날아가고 만다. 예수 잘 믿는 사람도 하나님께서 더욱 연단시키기 위해 다 날아가게 하실 때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환난의 바람이 올 줄 알고 하나님 앞에 바로 해야 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자는 다 날아가도 양심이 떳떳하고,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게 된다.
• 30: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끌어가시리이다
욥의 상태가 이제 거의 죽어서 무덤에 갈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은 무덤을 가리킨다. 이것은 욥이 하나님께서 죽음에까지 이르도록 한데 대한 원망이 아니고,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며 죽을 각오까지 하면서 인내하는 신앙이다.
• 30: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겠는가
욥이 환난과 핍박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알고 그 환난으로 인하여 부르짖어도 하나님께서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욥은 낙심치 않고 계속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욥이 전날에 선을 행했으나 화가 왔다고 함(25-27)
• 30:25-27 고생의 날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내 마음이 어지러워서 쉬지 못하는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욥이 자기가 전에 행한 의로운 행실을 회고(回顧)해 보고 있다. 욥은 고생하는 사람을 보면 동정하여 같이 울고 빈궁한 자를 보면 마음에 같이 근심을 하며 도와주며 복을 빌어 주었다(롬 12:15; 히13:3참조). 이렇게 선한 일을 행한 결과로 하나님께 큰 복과 상급을 받아야 할 것인데, 도리어 화를 당하여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광명을 바라보는 욥에게 흑암이 닥친 것이다. 그래서 욥이 이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어지러워 쉬지 못하고 평안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욥은 그 후에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더욱 믿음에 굳게 섰다(23:10).
고난 당하는 욥의 형편(28-31)
• 30:28-30 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 검어진 살을 가지고 걸으며 공회 중에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 내 가죽은 검어져서 떨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하여 탔구나
욥이 햇볕에 쬐이지도 않았는데 심한 병으로 인하여 살가죽이 검어져 떨어져 나가고 뼈가 타는 것 같은 답답한 상태에 있었다. 공회 중에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욥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부르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와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도와 줄 분은 하나님뿐이신 데 하나님께서도 도와주시지 않는 것이다.
• 30:31 내 수금은 애곡성이 되고 내 피리는 애통성이 되었구나
너무 고통이 크기 때문에 우는소리와 앓는 소리가 다른 사람 듣기에는 수금과 피려 같은 악기로 연주하는 것처럼 계속되었다는 것이다. 애곡성(哀哭聲), 애통성(哀痛聲)은 앓는 소리가 끊어지지 않음을 가리킨다. 3:24에는 “나는 먹기 전에 탄식이 나며 나의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것 같구나”라고 하였다. 고통이 너무 심해 앓는 소리가 물이 쏟아지는 것처럼 계속되어 애곡과 애통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전날에 선한 일을 행한 사람이 왜 이렇게 고난만 당하는가? 욥은 선한 사람으로 일생 동안 선을 행하고 믿음으로 살려고 힘을 많이 썼는데 왜 이와 같이 되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욥을 연단시켜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함이었다(신8:16 참조). 하나님께서 욥에게 주시려고 예비해 놓은 복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연단시켜 그 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것은 또 하나님께서 욥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증거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를 연단시킨 다음에는 갑절의 은혜를 베풀어 준 것이다(42:12-17). 욥은 내세의 복도 그만큼 더 컸을 것이다.
일시적으로는 악한 사람이나 되는대로 믿는 사람이 잘 되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에는 선을 행하고 믿음 지킨 사람이 잘 된다. 고난을 많이 받은 성도가 세상에서 복을 받지 못하고 죽었다고 해도 하늘나라에 가면 이 세상에서 받지 못했던 것까지 한꺼번에 다 받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선행의 대가를 받은 사람은 그만큼 하늘 나라에서 상이 줄어드는 것이다(마6:2).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 지키느라고 환난과 고난을 당할 때에 내세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말씀 지킨 자체가 복인 줄 알고 인내하며 신앙 인격을 잘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성경 인물 PPT 설교 말씀]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창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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