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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4장 하나님 말씀] 하나님이 박 넝쿨을 준비하심(욘 4:6-11)

성령의 능력 2020. 11. 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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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나 4장 하나님 말씀 중에서 하나님이 박 넝쿨을 준비하신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나는 뜨거운 날에 하나님 불평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박넝쿨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박넝쿨은 그림에 나오는 것처럼 아주까리 나무입니다. 박넝쿨이 햇빛을 가리니 시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날씨는 습도가 없기 때문에 그늘에 들어가 있으면 시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벌레를 준비하셔서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여 시들게 만들었습니다. 요나는 화가 났습니다. 하나님은 현재 니느웨의 상황과 요나의 신앙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박 넝쿨을 준비하심(욘 4:6-11)

 

욘 4:6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욘 4:7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 

욘 4:8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욘 4:9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욘 4: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욘 4: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 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요나가 하나님 앞에 분노를 내고 성읍 동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요나의 생각에 과연 하나님께서 니느웨 성읍을 심판하여 무너지게 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때에 하나님은 앉아 있는 요나에게 박 넝쿨을 준비하신다. 근동지역은 날씨가 더워 정오시간에는 너무 뜨거워 그늘이 없으면 앉아있기 힘든 시간이다. 요나도 하루 종일 앉아서 자신의 원수인 앗수르 민족의 멸망당함을 보고 싶었다.

 

날씨가 뜨거워 요나가 고민하고 있는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박 넝쿨을 준비하여 자라나게 하고 있다. 예비하사는 מנה(마나) 작정되다, 지정하다, 정하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요나가 앉아 있는 곳에 즉시 박 넝쿨을 준비하셔서 정하셨다. 박 넝쿨이 요나가 앉은 자리에 자라나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작정하여 계획을 세우시고 세운 계획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대로 실행하신 사건이다. 요나는 갑자기 박 넝쿨이 생기니 신기하게 생각했다. 하나님의 준비가 이미 있었다. 이 준비는 너무나 완벽하고 철저하여 화를 내고 있는 요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일이다.

 

요나는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며 작정된 일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박 넝쿨 사건은 인간의 입장에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며 인간은 신기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이 이렇게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물고기와 박 넝쿨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자라나고 사람을 먹어도 죽지 않게 하시며 다시 토하라고 명령할 때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고 말씀하시고 있고 영혼이 있는 인간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요나처럼 분노를 내고 있다. 요나의 모습이 가인의 모습과 비슷하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동생을 죽인 가인이나, 니느웨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는다고 하나님께 화를 내는 요나의 모습이 죄악 된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해 주고 있다.

 

하나님은 박 넝쿨을 철저하게 준비시키시고 자라나게 하신다.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는 עלה(알라) 솟아오르다, 움돋다, 자라다, 머물러 있다, 라는 뜻이다. 박 넝쿨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즉시 자라나게 된다. 땅에서 싹이 돋아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더니 순식간에 뜨거워서 괴로워하는 요나의 머리위에까지 자라나 머리 위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박 넝쿨까지 준비하시는 세밀한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려고 말을 하지 못하는 식물까지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에 우리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모습을 관찰해 보면 하나님께 불평하고 나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신앙생활 속에서 분노를 일으킬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모든 나의 모습을 아시고도 묵묵히 식물과 같이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통해 깨닫기를 원하고 있다. 내가 너무 간단하게 보여 쉽게 생각했던 사건들이 하나님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에서 나오는 배려였다는 것을 요나를 통해 다시 알게 된다.

 

하나님이 박 넝쿨을 준비하신 목적은 너무나 날씨가 뜨거워 그늘이 없는 곳에 그늘을 만들어 주시기 위해서 박 넝쿨을 준비하셨다. 현재 요나의 상황은 뜨거운 날씨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것을 보시고 요나가 화를 냈던 행동을 기억하지 않고 날씨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요나를 불쌍히 여기셨다. 괴로움을 면하게 하심이었더라는 נצל(나찰) 구원을 얻다, 건져내다, 벗어나다, 꺼내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요나가 뜨거운 태양아래에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그늘을 만들어 쉼을 주어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시려고 박 넝쿨을 준비하여 자라나게 하셨다. 요나는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로 뜨거운 태양에서 구원을 얻어 건져내짐을 당한 것이다. 이렇게 그늘을 만들어주신 분은 하나님이며 박 넝쿨을 준비하신 목적은 철저하게 요나를 위해서 준비하셨다. 하나님은 항상 요나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들도 인생의 고통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 요나를 구출해 주시듯이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요나는 박 넝쿨이 갑자기 자라나서 자신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을 보고 너무나 기뻐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다. 기뻐하였더니는 שמח(샤마흐) 기뻐하다, 즐거워하다, 즐기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박 넝쿨이 자신의 머리 위에 머물러 그늘을 만들어 주자 즉시 괴로웠던 마음이 풀리면서 기쁨으로 바뀌었다. 혼자 콧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워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남은 것은 니느웨 성이 무너지는 것만 보면 더 기쁠 것이라는 기대감에 요나의 마음은 부풀어져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고통을 면하게 해 주면 감사할 줄 알고 깨달아야 하는데 모든 것이 우연처럼 생각할 때가 있다. 이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나에게 닥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환란이 오면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그러나 닥친 문제가 너무나 커 보이기 때문에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하나님께 원망 불평만 하고 있지 문제를 나에게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보기 드물다.

 

요나도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부터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나님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고 문제가 있으면 나부터 출발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의 문제가 바로 해결되면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하지만 이 기분은 잠시 동안이다. 요나도 뜨거운데 그늘이 만들어지니 너무나 기뻤다. 하지만 이 기분은 계속가지 못하고 다시 뜨거운 고통이 올 때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다.

 

하나님이 박 넝쿨을 준비하시고 또 준비하신 것이 있다. 바로 벌레를 준비하셔서 박 넝쿨을 갉아먹게 하셨다. 하나님이 벌레를 준비하신 것도 박 넝쿨을 준비하신 것과 똑같이 예비하셨다. 똑같은 문법을 사용하고 있고 같은 단어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벌레의 준비도 이미 하나님의 계획안에 들어가 있었다. 요나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프로그램 속에서 계속 끌려가고 있다. 사람은 하나님을 벗어나서는 살 수가 없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들을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듯이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튿날 새벽에 벌레를 준비하시고 박 넝쿨을 갉아먹게 하셨다. 해가 뜨기 전에 박 넝쿨이 시들어 버리면 해가 뜬 후에 하루 종일 뜨거운 햇볕을 견딜 수가 없다. 요나를 향한 하나님의 시험이다. 어제는 박 넝쿨의 그늘이 생겨 기분이 좋았는데 박 넝쿨이 벌레에 의해 죽으면 요나의 태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시험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벌레가 박 넝쿨을 갉아먹게 하셨다. 갉아먹게는 נכה(나카) 상하다, 죽이다, 멸하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벌레를 즉시 보내 지시하심으로 박 넝쿨을 갉아먹게 하셨다. 박 넝쿨은 벌레의 공격을 받아 죽게 되었고 멸하여 다시는 살아나지 못했다.

 

벌레가 박 넝쿨을 갉아먹자 곧 죽어버렸다. 시드니라는 יבש(야베쉬) 메마르다, 말라버리다, 말라붙다, 라는 뜻이다. 벌레가 갉아먹자 곧바로 말라죽어버렸다. 가지를 갉아먹고 나니 박 넝쿨은 말라붙어 즉시 시들어 메말라 버렸다.

 

요나는 아침에 이 광경을 보고 너무나 놀랬을 것이다. 어제까지 싱싱했던 박 넝쿨이 죽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 오늘 하루 어떻게 뜨거운 태양 아래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 것이다. 사람은 어제의 문제해결의 기쁨이 오늘까지 오기가 쉽지 않다. 또 문제가 발생하니 문제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구원받은 사람들은 항상 주님을 의지하고 주안에서 살아야 마음이 요동치지 않고 쉼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걱정하고 있는 요나의 모습을 보았다. 어제까지는 박 넝쿨 때문에 그늘이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는 어떻게 뜨거운 햇볕을 이겨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요나를 보시고 동풍을 준비하신다. 하나님께서 동풍을 준비하신 것도 박 넝쿨과 벌레와 똑같은 단어와 문법을 쓰고 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의도가 숨어있는 준비이다. 요나는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을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요나를 깨닫게 하시려는데 중점을 두시고 계획을 세운다.

 

하나님의 관심사는 영혼 구원에 있다.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일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시려고 하신다. 나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우연이라고 말할 수 없다. 주님을 깨닫고 복음을 받아들여 하나님께로 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배려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주님 앞으로 빨리 나와야 한다.

 

하나님은 뜨거운 동풍을 준비하셨다. 아라비아 사막에서 불어오는 바람인데 너무나 뜨거워 사람이 살기가 힘들 정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실 때 홍해를 만나게 된다. 뒤에서는 애굽의 병사들이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가 있고 도망갈 곳이 없었다. 모세는 기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홍해를 향해 내어 밀었더니 갑자기 동풍이 불어 바다를 갈랐다. 하나님께서 동풍을 불어주셨기 때문이다. 바로 뜨거운 바람을 말한다. 요나에게 불어오고 있는 바람도 같은 바람이다.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뜨거운 바람을 보냈는데 뜨거운은 חרישי(하리쉬) 후덥지근한, 뜨거운, 이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חרש(하라쉬 2790) 새겨 넣다, 다듬다, 쟁기로 갈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동풍은 보통의 바람이 아니다. 엄청나게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 살인적인 폭염에 뜨거운 바람까지 불어오니 요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원망과 불평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이렇게 하나님께서 동풍을 보내시는 목적은 요나의 마음을 밭을 갈 듯이 뒤집어엎어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시려는 목적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요나의 심령 깊이 새겨 넣어 다시는 하나님의 의도와 뜻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게 하시려는데 있다.

 

우리들도 생각해 보라! 현재 날씨가 40도가 넘는 상황에서 뜨거운 히터를 켜 놓았다면 살 수 없다는 고백이 나온다. 요나의 상황이 현재 이런 상황이다. 어제는 그늘이 있어서 너무나 좋았지만 이제는 뜨거운 동풍이 불어와 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이것이 인간들의 연약한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요나의 머리에 햇볕을 내리 쬐고 있다. 태양이 요나의 머리 바로 위에 있는 것처럼 내리 쪼이고 있다. 머리에 쪼이매는 נכה(나카) 죽이다, 때리다, 찔리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태양을 요나의 머리 위에 계속적으로 머물러 있게 하셨다. 이것은 태양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직접 자신이 하신 일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요나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고백이 나온다. 예를 들자면 돋보기를 뜨거운 태양아래 초점을 종이 위에 맞추게 되면 종이가 열을 받아 불이 붙게 된다. 요나의 상황이 이런 상태다. 하나님께서 태양으로 초점을 요나의 머리위에 맞추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 죽임을 당할 정도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렇게 요나가 햇볕과 뜨거운 바람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보니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요나가 혼미하여는 עלף(알라프) 기절하다, 정신이 나가다, 라는 뜻이다. 요나는 동풍과 햇볕을 받아 정신이 나갈 정도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니느웨 성이 망하는 것을 보려고 하다가 자신이 고생하고 있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꺾여 성읍 동쪽에서 내려오면 되는데 고집을 피우며 내려오지 않고 계속 앉아있기 때문에 스스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요나가 고집을 부리면 정신이 더 혼미해지게 된다. 방법은 빨리 니느웨 백성들이 멸망당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고 마음을 풀 때에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께 즉시 기도하면서 자신을 죽여 달라고 말한다. 차라리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낫다고 하나님께 말한다. 요나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죽기를 구하고 있다. 인간들은 마지막까지 가면 자신의 생명을 가지고 하나님과 거래하려고 한다. 정말 못된 버릇이다.

 

요나처럼 우리들도 환란과 고통이 극에 차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하나님 알아서 해 주세요. 죽이시든지 살리시든지 하나님 마음대로 하세요. 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끝장을 보려고 한다. 요나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 아닌가? 문제만 서로 다를 뿐이지 행동은 똑같이 하고 있다. 이런 배은망덕한 마음들을 이제부터 버려야 한다. 하나님이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가 요나의 잘못이고 나의 잘못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왜 인간들은 하나님의 탓만 하고 있는지 하나님은 너무나 마음이 아프시다.

 

요나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자신을 죽여 달라고 화를 내자 하나님은 네가 이 박 넝쿨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한다. 요나는 자신이 박 넝쿨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 합당하다고 즉시 하나님께 말대답을 하고 있다. 얼마나 배은망덕한 행동인지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얼마나 사랑했으며 작은 세심한 것까지도 신경을 써 주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 꼬박꼬박 말대답을 하고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에게 훈계하고 있는데 자녀가 부모의 말에 토를 달면서 말대답을 한다면 얼마나 화가 나겠는가? 하나님께 대들고 있는 요나의 모습이 아들이 아버지께 대들고 있는 모습과 똑같다.

 

지금까지 받은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는 모두 사라졌다. 단 하나의 고통으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은 없어졌다. 우리들도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물질의 복을 받고 자녀가 잘되면 신앙생활에 신이 나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긴다고 열정을 낸다. 그러다가 인생의 환란과 사업의 부도, 자녀의 고통, 가정의 불화들이 닥쳐오면 그때서 하나님께 대들면서 말대답을 하며 기도한다.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을 했는지 요나를 통해 깊이 묵상해야 할 대목이다.

 

요나가 하나님께 대드는데 죽기까지 가더라도 자신의 하나님께 화를 내는 것이 합당하다고 자신의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하나님 편에서는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대답해 주신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깨닫게 해 주시려는 것이 무엇인지 요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하나님은 요나의 말을 듣고 즉시 대답하신다. 수고하여 박 넝쿨을 심지도 않았는데 박 넝쿨이 죽었다고 화를 낸다고 말씀하신다. 수고하여는 עמל(아말) 노력하다, 애쓰다, 수고하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박 넝쿨을 자라게 하려고 전혀 노력하지도 않았고 키워보려고 애를 쓰지도 않았는데 왜 박 넝쿨이 죽었다고 화를 내느냐고 말씀하신다. 요나는 전혀 손대지 않았다. 박 넝쿨을 키우려고 생각도 안 했고 자라나게 하려고 노력한 적도 없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재배도 아니하였고는 גדל(가달) 자라도록 돌보다, 커지다, 중히 여기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박 넝쿨이 자라나게 하려고 전혀 힘쓰지도 않고 심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신다. 박 넝쿨을 키우신 분은 하나님이다. 식물하나까지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하루에 커지게 하시고 그늘을 만들 수 있는 상태까지 키우신 분은 하나님 자신이다. 하나님은 더 이상 요나에게 할 말을 잃게 만드신다. 요나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요나는 하나님께 자신의 분노가 합당하다고 말한다면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루에 자라났다가 하루에 죽은 박 넝쿨을 아끼고 사랑했는데 네가 미워하는 원수 같은 나라의 니느웨 백성들을 아끼는 것이 합당하지 않으냐고 반문하고 있다. 니느웨 백성들의 십이만 명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죽을 운명에 처했는데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는 것이 어찌 합당하지 않느냐! 라는 것을 요나에게 말씀해 주고 있다.

이 박 넝쿨 사건을 통해 요나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선택된 백성이나 이방 백성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하지만 이방 백성들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하나님은 심판을 다시 감행할 수밖에 없다.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완전한 회개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나서는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고 이것으로 끝을 맺는다. 요나가 회개를 하고 다시 동쪽에서 내려왔는지 하나님께 대하여 화를 풀고 기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은 말하지 않는다. 그다음은 독자의 몫으로 돌리게 된다.

 

 

[구약성경 요나 4장 하나님 말씀] 요나의 분노(욘 4:1-5)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약성경 요나 4장 하나님 말씀 중에서 요나의 분노라는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 분노를 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에는 앗수르의 니느웨를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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