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성경 지명 설교말씀은 갑바도기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갑바도기아에 있는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갑바도기아 Cappadocia-나그네 성도들의 세계
벧전1: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벧전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벧전1: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나그네란 어느 한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당시 소아시아 여러 곳에 흩어져 사는 성도들을 나그네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라고 강조합니다(2:11). 이는 저 영원한 천성을 삶의 목적지로 삼은 성도들의 현실적 삶을 영적으로 교훈한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와 같은 나그네 성도들이 사는 세계로 소아시아 여러 지방들을 거론했는데, 그 지방들의 명칭 속에서 우리는 귀중한 영적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바다와 같은 곳입니다
1) 험하고 불안한 곳임
사도는 먼저 '본도'를 지칭합니다. 본도는 '폰투스'(Pontus)로서 현재 터키의 한 지방입니다. 흑해의 남쪽 도시로서 그 이름의 뜻은 바다이며 바울 사도의 동역자 아굴라와 같은 성도들이 거한 곳입니다(행18:2). 그러므로 영적으로 바다와 같은 세계에 우리 성도들이 나그네로 거한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바다는 성경에서 위험하고 불안한 죄악 세상을 상징합니다. 근심과 걱정의 파도가 늘 몰려오는 곳입니다(눅21:25). 한시도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없는 불안의 물결이 넘치는 곳이 이 세상인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들이 거할 천국에는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21:1)고 위로합니다. 나그네와 같은 성도들은 바다의 세계 본도에서 안식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오직 저 안식의 항구인 천성을 향해 행진해야 하겠습니다.
2)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곳임
성경은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사11:9) 이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바다는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표현한 '흩어진 나그네'는 소극적인 의미에서의 흩어진 나그네가 아닙니다. 주님의 복음을 온 세계로 전할 사명으로 그곳에 흩어진 복음의 사신, 전파자를 뜻하는 것입니다. 당시 성도들은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또는 로마 제국의 핍박으로 인해 고향을 등지고 바다를 건너 온 세계로 흩어졌습니다(행8:4행18:2). 자연히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흩어진 성도들은 종교, 사상, 국경, 인종의 파도를 헤치고 복음을 먼 곳까지 전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거하는 이 세상은 바다처럼 험하고 불안합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고난의 파도를 이용하여 주님의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용기 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거짓되고 어리석은 곳입니다
1) 거짓 진리가 도전하는 곳임
그 다음 사도는 '갈라디아'를 언급합니다. 갈라디아는 소아시아 중앙 지방입니다. 바울 사도가 전도하여 교회가 일찍 설립된 곳입니다(행14:1행16:6행18:23). 그런데 그곳에 거짓 복음이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복음을 버리고 "다른 복음을 좇는"(갈1:6)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님의 대속 은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는 기독교 진리를 외면하고 모세의 율법도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는 '율법주의 구원론'을 따른 것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무엇을 행해야만 구원 얻을 수 있다는 교리는 인간들이 만든 종교의 보편적인 구원 사상입니다. 이 사상이 오늘도 세계의 모든 종교 사상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학문, 종교 속에는 이와 같은 인본주의 사상과 교리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갈라디아와 같은 세상에서 난무하는 거짓 진리의 유혹과 도전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나그네처럼 늘 주변을 경계하고 자신의 신앙을 지켜야 합니다.
2) 하나님 은혜를 망각하는 곳임
갈라디아 지방의 사람들은 대체로 억세고 조급하며 변절을 잘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리이스인들은 그 지방 사람들을 '꼬올사람'들로 부릅니다. 주전 270년경 '꼬올족'이 침입하여 헬라인과 섞인 사람들이 갈라디아 사람들이요, 갈라디아라는 말도 원래 '꼬올 헬라디아'라는 말입니다. 이 지방 교회는 바울 사도가 전도 여행 때마다 머물며 전도하고 가르쳤지만 많은 사람들이 율법주의 거짓 복음을 택하고 주님의 은혜를 등졌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갈3:1)라고 질책했습니다. 갈라디아라는 뜻은 '우유 빛같이 희다'라는 뜻입니다. 쉽게 때 묻을 수 있는 것이 흰색입니다. 세상의 거짓 진리에 쉽게 물드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의식입니다. 성도들은 이와 같이 하나님 은혜를 쉽게 망각하는 세상 속에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과 구원도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유지되고 성취된다는 진리를 늘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이 스스로 해야 한다"는 갈라디아 사상을 주의하며 오직 주님의 대속 은총을 신앙의 이정표로 삼고 전진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3. 장차 멸망당할 곳입니다
1) 반드시 멸절될 것임
베드로 사도는 또 '갑바도기아'를 거론합니다. 그곳은 소아시아 동부의 광대한 평원 지방입니다. 좋은 가축이 많이 생산되는 유명한 목축지요 후에 기독교 학자들이 많이 배출된 지방입니다. 그러나 그 이름의 뜻은 '멸망당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풍요로운 곳일지라도 이 세상은 언젠가는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말 심판으로 인해 반드시 멸절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어느 곳에 있든지 그곳을 타향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2) 새롭게 갱신될 곳임
마지막으로 열거된 곳이 '비두니아'입니다. 그 뜻은 '태중에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아직 태어나지 않았지만 모친의 몸속에 잉태된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새롭게 태어날 희망이 있는 곳이 비두니아요, 성도들은 그와 같은 곳에서 나그네로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불의와 죄악이 관영하고 거짓 진리가 난무하는 곳이 세상일지라도 하나님의 신천 신지 섭리로 인해 새롭게 변화될 곳이 세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옛 세계는 사라지고 온전한 세계로 다시 태어날 곳임을 믿고 희망으로 사시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계21:5)
험하고 거짓되어 멸망당할 곳이 이 세상입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안주하지 않고 나그네로 자처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장차 다가올 온전한 세계를 바라보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설교자료
◈ 바다와 같은 세상
바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얌'은 '노호'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런 까닭에 이 히브리어는 바다든 강이든 물이 소요하는 곳에는 어디나 적용되어 나타난다. 바다는 성경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며(욘1:4마18:6), 장차 세상 권세를 상징하는 거대한 짐승들이 솟아 나오는 곳으로 묵시 문학자들은 표현한다(단7:3계13:1).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권능을 벗어난 예외적인 곳으로 볼 수는 없다(욥26:12행14:15). 계시록은 새하늘과 새땅의 영광을 예견하는 중에 바다가 없어졌다는 표현을 사용하여 장차 성도가 바다와 같은 세상에서 승리하여 안전한 곳에 거하게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계21:1).
◈ 나그네
나그네와 관련한 히브리어의 용법은 네 가지로 분류된다.
① 게르 : 어떤 나라에서 다소 제한된 시민권을 누리면서 반영구적으로 거주하는 시민권을 갖지 못한 외국인 거주자를 가리킨다. 법적으로 게르는 많은 특권을 누렸다(레19:33신10:19레23:22).
② 토솨브 : 이 용어는 거의가 게르와 동의어로 나타난다.
③ 노크리 : 이스라엘 밖에서 태어나 거기서 거주하는 자를 가리킨다. 이러한 이방인은 이스라엘에서 아무런 법적 권리를 누리지 못했다(신15:3신23:20).
④ 차르 : 이스라엘과 대조되는 이방 민족 또는 적대적 민족을 지칭한다(사1:7겔7:21). 모든 기독교인들은 이 세상의 나그네들이다(빌3:22;벧전2:11). 유대인과 이방인들 가르는 벽은 무의미하게 되어 버렸다(엡2:11-19).
◈ 모세의 율법
모세의 율법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법적인 문제는 전혀 중요시되지 않는다. 토라의 근본 의미는 가르침이며 하나님의 눈을 통해 보여준 역사도 사실상 가르침의 역사이다. 모세 율법의 분석은
① 세상과 인간 종족의 기원(창1-11장)
② 족장 시대(12-50장)
③ 모세와 출애굽(출1-18장)
④ 시내 산의 계시(19-49장)
⑤ 시내 광야에서의 레위기 입법(레1-27장).
⑥ 시내 광야에서의 마지막 사건들과 율법들(민1-10장)
⑦ 모압 광야에로의 이동(11-21장)
⑧ 모압 광야에서의 사건들(22-36장)
⑨ 모세의 마지막 설교(신1-34장)로 분류된다. 물론 이 중에서 십계명은 율법 전체의 핵심이며 근본이다.
◈ 목축
이스라엘에 있어서 부요함은 가축의 소유 기준에서 판단된다. 이스라엘의 지리적인 특성상 목축은 생업의 중요한 수단이었다. 이러한 환경에 따라서 백성의 지도자들이 '목자들'이라 불리워진 것은 일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삼하5:2,7렘23:2-4).
◈ 새 하늘과 새 땅
성서의 종말론적 용어 가운데 우주의 최종적인 완성 상태를 묘사하는 것이 이 용어이다. 이 용어가 지시하는 중요한 요지는 다음과 같다.
① 우주의 근원을 하나님임(사65:17)
② 역사의 마지막에 하나님은 새로운 우주를 창조할 것임(벧후3:6,7)
③ 새 하늘과 새 땅은 새로운 에덴동산이 주된 요소로 되어 있음(계22:2)
◈ 명언·명구
♣ 우리 모두는 그분의 일을 잠시 하다가 갈 뿐인 일꾼입니다.(마더 테레사)
♣ 이 세상은 일시적인 숙소이다.(古文眞寶)
♣ 나그네는 마음 내키는 대로 자기의 모험을 아름답게 꾸며서 말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R.E.라스페)
◈ 관련 성구
1. 바다와 같은 곳임
① 미혹하는 자가 많음(요이7장)
② 거짓 선지자가 많음(요일4:1)
2. 거짓되고 어리석은 곳임
① 믿음이 없고 패역함(마17:17)
② 이리같은 인간이 있음(마10:16)
3. 장차 멸망당할 곳임
① 성령이 세상을 책망함(요16:8)
② 그리스도가 세상을 공의로 심판함(행17:31)
[에스겔 27장 주일 설교 말씀] 두로의 멸망 예언 제2탄(겔 2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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