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3장에서는 사사 옷니엘과 에훗과 삼갈의 활약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길 때 하나님은 징계로 이방 백성들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징계를 받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괴로워서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부르짖고 있으니 하나님이 들으시고 구원자인 사사들을 보내주셔서 이방 백성들을 물리치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방 백성들의 압제에서 구원해 주었습니다.
사사 옷니엘, 에훗, 삼갈(삿 3:1-31)
1-11절, 사사 옷니엘
[1-4절] 여호와께서 가나안 전쟁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 . . .
사사기 1, 2장의 내용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을 남김없이 다 죽이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치 않았고 얼마큼 남겨두었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남은 이방 족속들을 쫓아내지 않고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옆구리의 가시와 발의 올무가 되게 하셨고,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기를 원하셨다.
사사기 3장의 분문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남겨두신 목적이 두 가지라고 말한다. 첫째는 이스라엘 후손들, 즉 가나안 전쟁을 모르는 후손들로 그 전쟁을 맛보고 깨어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들의 열조에게 명령하신 말씀들을 순종하는지 여부를 시험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원주민들은 블레셋 다섯 방백과 가나안 모든 사람과 시돈 사람과, 바알 헤르몬산에서부터 하맛 어구까지 레바논산에 거하는 히위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남겨두신 이 이방인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셔서 그가 모세로 그들의 열조에게 명하신 명령들을 듣고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다.
[5-7절] 이스라엘 자손은 마침내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 . . .
이스라엘 백성은 마침내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사이에 거하여 그들의 딸들을 취하여 아내를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과 친근히 교제하였고, 그들의 잘못된 교제는 그들의 자녀들의 결혼 문제에서 드러났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딸들을 며느리로 맞았고 자기 딸들을 가나안 땅의 아들들에게 주었다. 그들의 불순종과 잘못된 교제는 불신 결혼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그들은 그 원주민들이 섬기던 신들을 섬기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겼다. 바알은 수리아와 가나안 전역에서 숭배되었던 밭의 신이며, 아세라는 다산(多産, fertility)의 여신으로 숭배되었다. 아세라는 앗수르의 국가신(神)인 아시르의 아내 이쉬타르(아스다롯) 여신의 별명이었을 것이라고 하며, 어떤 학자(Unger)는 아세라와 아스다롯을 동일시하기도 한다. 사사기 2:13과 3:7을 비교해보면, 그 동일시는 일리가 있어 보인다. 이스라엘 백성의 잘못된 교제는 이와 같이 그들의 종교와 신앙의 변질과 부패를 가져왔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성도들의 세상 사람과의 잘못된 교제는 결국 그들의 신앙과 경건의 변질과 부패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면, 우리는 교제 문제부터 조심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15:33,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고린도후서 6: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8-11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 . .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미워하시고 죄를 짓는 자들에게 진노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다. ‘파셨다’는 말은 온 세상이 하나님의 소유이며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 이루어짐을 증거한다. 이스라엘이 메소보다미아 왕에게 굴복한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구산 리사다임을 8년이나 섬겼다. 그 8년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인들에게 압제와 굴욕을 당한 고통의 기간이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8년의 고통 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사람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때에라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찾지 않았더라면 그 고통에서 구원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시편 50:15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며 기도할 때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다윗은 성령으로 고백하기를,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고 하였었다(시 51:17). 하나님께서는 고난받는 이스라엘을 위해 한 구원자를 세워주셨다. 그가 곧 첫 번째 사사인 옷니엘이었다. 그는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그에게 임하게 하셨고 그를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우셔서 나가 싸워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굴복케 하셨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구산 리사다임을 옷니엘의 손에 붙이시매 옷니엘의 손이 그를 이겼다고 기록한다.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후에 어린 다윗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고백하였다(삼상 17:4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큰 고난에서 건져주셨다. 그 후, 그 땅은 40년 동안이나 평안하였다. 이스라엘은 8년 동안 고생하였지만, 40년 동안 평안을 누렸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기간보다 다섯 배나 더 긴 평안의 시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이었고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본심이셨다. 예레미야 애가 3: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시편 30:5, “그 노염은 잠깐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본문은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교제를 조심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멸하라고 명하신 가나안 족속들을 남겨둠으로 그들과 교제하게 되었고 마침내 종교의 변질과 부패를 가지게 되었다. 교제가 중요하다. 우리는 악한 친구가 선한 행실을 더럽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전 15:33). 우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아야 한다(고후 6:14).
둘째로, 우리는 신앙의 순수성을 잘 지켜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잘못된 교제 때문에 부패되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지 않고 가나안 원주민들이 섬기는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겼다. 사도 바울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에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자긍하고 교만하고 . . . 절제치 못하고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고 배신하고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고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한다고 말했다(딤후 3:1-5). 또 그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고 말했다(딤후 4:3-4). 우리는 이런 어려운 시대에도 순수한 신앙을 지켜 성경대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기억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치 않으신다(시 51:17). 하나님께서는 죄를 회개하는 자에게 징벌의 고난보다 몇 배나 큰 평안을 내려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셨고 우리를 의롭다고 여겨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하며 기도하고 그의 크신 긍휼을 바라며 의지하자.
12-31절, 사사 에훗
[12-14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 . .
이스라엘 자손은 또 여호와의 눈앞에 악을 행하였다. ‘또’라는 말이 사사기에 여러 번 나온다(3:12; 4:1; 10:6; 13:1).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반복된 범죄를 증거한다. 사람들의 마음은 심히 부패되어 있고 선을 행하기에 무능하다. 예레미야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예레미야 13:23,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였다. 이 표현은 12절에 두 번 나온다. 사람의 행위를 판단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선과 악의 기준은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이시다. 사람들 보기에 선한 것 같아도, 사람들이 그것을 선이라고 말해도,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일이 있다. 잠언 14:12,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언 16:25도 같은 내용을 반복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 그는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행동의 동기를 살피시며 선악 간에 보응하신다. 요한계시록 2:23,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케 하셔서 그들을 대적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세상 나라 왕들의 권력까지도 주장하신다. 다니엘 4:17,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니 곧 인생으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로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게 하려 함이니라.” 다니엘서에는 이 말씀이 네 번 반복해 나온다(4:17, 25, 32; 5:21). 하나님은 주권자이시다. 그는 우주만물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장하시고 국가들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주장하신다.
나라들 간의 갈등과 전쟁도 하나님께서 주장하신다. 하나님께서 뜻하심과 허락하심이 없이는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라들 간에 평화도 주시고 갈등도 주신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다. 모압 왕 에글론은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가지고 와서 이스라엘 자손을 쳤고 종려나무 성읍 즉 여리고(신 34:3)를 점령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은 모압 왕 에글론을 18년을 섬겼다. 옷니엘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섬긴 8년보다 배 갑절 이상 긴 기간이었다.
[15-17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 . . .
그때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그것은 하나님을 찾는 부르짖음이었다. 그것은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하는 부르짖음이다. 사람은 평안할 때 하나님을 멀리 떠나기 쉽지만, 고난 중에 하나님께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고난은 사람에게 해로운 것이 아니고 유익한 것이다. 시편 119편 저자는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고백하였다(67, 71절).
또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심령을 받으신다. 시편 51: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이사야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요한일서 1:7,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한 구원자를 세우셨다. 그가 에훗이었다. 그는 사사기에 나오는 두 번째 사사이다. 에훗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이었다.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고 왼손잡이이었다. 베냐민 지파에는 왼손잡이 용사들이 많았던 것 같다(삿 20:16).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의탁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에훗은 길이가 한 규빗, 즉 약 45센티미터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우측 넓적다리 옷 속에 차고 공물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쳤다. 에글론은 매우 뚱뚱하고 둔한 자이었다.
[18-22절] 에훗이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에 공물을 메고 온 . . . .
에훗은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 공물을 메고 온 자들을 보내고 자기는 길갈 근처 ‘돌 뜨는 곳’(KJV) 혹은 ‘우상들’(페실림) (BDB, NASB, NIV)로부터 돌아와서, “왕이여, 내가 은밀한 일을 왕에게 고하려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왕이 조용케 하라고 말하자 모셔 선 자들은 다 물러갔다. 에훗은 왕의 앞으로 나아갔다. 왕은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었다. 에훗은 그에게 “내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왕에게 고할 일이 있나이다”라고 말했다. 에훗은 자신이 모압 왕 에글론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확신하였다. 그 말을 듣고 왕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자, 에훗은 왼손으로 우측 넓적다리에서 칼을 빼어 에글론의 몸을 찔렀다. 칼자루는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 몸에서 빼어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기었다. 원문에는 22절 끝에 “또 오물들이 나왔더라”라는 말이 있다(MT, BDB; Vg, Targ, KJV, NASB). 에훗은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고 용기 있게 행하였다. 그는 모압 왕을 이렇게 죽였다.
[23-26절] 에훗이 현관에 나와서 다락문들을 닫아 잠그니라. . . .
에훗은 현관에 나와서 다락문들을 닫아 잠그었다. 에훗이 나간 후 왕의 신하들은 와서 다락문이 잠겼음을 보고 “왕이 필연 다락방에서 발을 가리우신다”라고 생각했다. ‘발을 가리운다’는 말은 ‘변을 본다’는 뜻이다. 에글론의 신하들은 왕을 호위함에 불성실하였고 해이한 마음으로 잘못된 추측과 판단을 하였다. 그들이 “부끄러울 때까지”(원문, KJV) 오래 기다려도, 왕은 다락문을 열지 아니하였다. 그들은 열쇠를 취하여 다락문을 열고 보니 자기들의 주(主)가 이미 죽어 땅에 엎드러져 있었다. 그들이 기다리는 동안, 에훗은 피하여 ‘돌 뜨는 곳’ 혹은 ‘우상들’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하였다.
[27-30절] 그가 이르러서는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매 . . . .
에훗은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어 이스라엘 자손들을 즉시 소집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단합하여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왔다. 에훗은 앞서가며 말했다.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 대적 모압 사람을 너희의 손에 붙이셨느니라.” 에훗은 하나님의 뜻과 도우심을 확신하였다. 무리는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 맞은편 요단강 나루를 잡아 지켜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사람 일만 명가량을 죽였는데, 그들은 다 건장하고 다 용사이었다(원문). 모압 군사 중에 한 사람도 피하지 못하였다. 그날에 모압 사람은 이스라엘에게 항복하였고, 그 후 그 땅은 80년 동안 평안하였다. 그 평안의 기간은 징벌의 기간보다 4배 이상이나 긴 기간이었고, 사사 옷니엘 때보다 배 갑절이나 긴 기간이었다.
[31절]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 . . .
본장 마지막 절은 사사 삼갈에 대해 짤막하게 기록한다.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었다. 그는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작정된 때에 이스라엘의 구원자를 보내주셨다.
본문에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우리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눈앞에서 악을 행한 이스라엘 자손을 묵인하지 않으셨다. 그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케 하셔서 이스라엘을 대적케 하셨고 이스라엘로 그를 섬기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미워하시고, 범죄하는 개인이나 국가를 징벌하신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은 무섭다. 죄의 값은 죽음과 불행, 그리고 마침내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다. 요한계시록 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그러므로 우리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을 잊지 말고, 그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회개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자를 보내심을 감사하자. 이스라엘 자손이 고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한 구원자를 세워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용감하고 충성된 행위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그 결과 그들은 오랫동안 평안을 누렸다. 죄의 징벌도, 고난에서의 구원도 주권자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 멸망하는 인류를 위해 보내신 구주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요 3:16).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감사히 받고 그를 따르며 순종하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치 말고, 오직 바르게, 의롭게, 진실하게 행해야 한다. 우리는 겉모습만 의롭고 선한 척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 즉 성경말씀에 비추어, 마음 중심과 생각과 동기에서 의롭고 선하고 깨끗해야 한다. 미가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자.
[신명기 4장 하나님 말씀]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별 계시(신 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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