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신약성경강해

[가이사랴 설교말씀] 죽은 신(神)(사도행전 12:20-24)

성령의 능력 2022. 9. 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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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랴 Caesarea

 

죽은 신(神)

12:20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12: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12: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12: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12:24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철학자 니체와 하이데거는 "신은 죽었다"라고 공공연하게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신은 죽어 무력하게 되었으니 우리 인간들이 신대신에 세계와 교회와 삶을 스스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무신론 인본주의 철학을 기반으로 공산주의 사상, 나치즘 같은 비인간적인 사상이 발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죽은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니체 자신이요, 나치즘도 공산주의도 괴멸되고 만 것입니다. 본문에는 자신을 마치 신처럼 여기다가 갑자기 죽어버린 헤롯 대왕의 해프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세상을 기만하다가 장차 멸망당할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 거짓 신 노릇을 했던 헤롯을 볼 수 있습니다

1) 거짓 의를 행했음

본문에 등장하는 헤롯 대왕은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안디바의 첩 헤로디아의 오라비로서 헤롯 아그립바 1세입니다. 그는 로마 제국에 아부를 잘하며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을 때 영아들을 살해했던 대 헤롯 대왕의 뒤를 이어 유대와 갈릴리, 사마리아 전 영토를 지배한 왕입니다. 본문에 "날을 택하여"(21절) 어떤 행사의 연설을 한 것으로 증언되었는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가이사랴에서 5년에 한 번 열리는 '로마 황제 아구스도 찬양 체육 대회'를 헤롯이 주최하다가 갑자기 죽은 것으로 증언되어 있습니다. 헤롯은 이처럼 로마제국에 아첨하는 한편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유대교에 적극 협조하여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율법과 유대교를 사랑하는 의인임을 증거 하기 위해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를 투옥시키고, 기독교회를 극심하게 핍박했던 것입니다(12:1-5). 자신의 권좌를 지키기 위해 민심을 기만하는 거짓된 의를 행하는 일은 불의한 독재자를 비롯해 거짓 영웅들이 행하는 보편적인 형태로 사단의 거짓에 물든 까닭입니다(요 8:44). 사단은 속이는 자로서 이러한 자들을 철저히 이용하여 자신의 계획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런 사단의 궤계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거짓 영광으로 치장함

요세푸스에 의하면 헤롯은 경기가 시작되는 날 은으로 만든 화려한 의복을 입고 황제 축제의 연설을 했다고 합니다(21절). 본문에서 사람들이 그를 신으로 부르며 환호했는데 헤롯의 화려한 예복과 교언영색의 말솜씨에 현혹되었을 것입니다. 고후 11:14절에서 바울은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사단과 그 하수인들은 참된 주님의 사역자들보다 더 천사처럼, 더 온유하고 의로운 양처럼 자신을 위장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 주님의 의와 진리를 간직한 성도들은 다른 것으로 자신을 위장할 필요도 또 여유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사람의 외모보다 사람의 삶과 언행의 열매를 보고 진위를 분별하여 거짓 선지자의 적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마 7:15-20).

 

2. 거짓 신은 필경 멸망해 버릴 것입니다

1) 불의가 극에 달할 때 멸망함

헤롯의 연설을 듣고 그를 신으로 높이고 열광한 사람들 중에는 두로와 시돈에서 참석한 무역업자들이 많았습니다(20절). 그들은 유대에서 생산된 곡물을 구입하여 그것을 자기 나라와 각국에 되팔아 막대한 이익을 얻었으며, 그 외 타국의 물품을 가이사랴 항구에 반입하여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헤롯이 뇌물을 바치지 않아 노여워한다는 소식을 듣고 황제 축제에 참석하여 뇌물을 바치고 헤롯에게 아첨했던 것입니다. 즉 헤롯은 백성들의 진실한 찬양과 칭송을 들은 것이 아니라 아첨에 의한 거짓 찬양을 들은 것도 모르고 기뻐한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그와 같은 찬양을 들을 때는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려야 마땅했습니다. 베드로 사도처럼 "나도 사람이라"(행 10:26)고 했어야 합당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헤롯이 그와 같은 찬양을 듣고 앉아 있었던 것은 평소 그의 속에 숨겨져 있던 불신앙과 교만함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그래, 나는 신과 같다"라고 선포한 것과 다름없는 죄악을 범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 죄악이 극에 달했을 때 하나님의 심판도 극적으로 시행됩니다. 악하고 거짓된 독재자의 횡포가 극에 달할 때 곧 패망한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악과 거짓 권세가 극에 달할 때 우리 성도들은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때가 곧 악의 권세가 멸망하기 시작할 때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2) 죽음에 의해 드러나는 거짓 신성

요세푸스에 의하면 헤롯이 백성의 칭송과 환호를 받고 자리에 앉았을 때부터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으며 닷새간 극심하게 앓다가 절명했다고 합니다. 아마 의학적으로 급성 복막염으로 죽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하튼 헤롯은 죽었습니다. 죽음! 이 사실은 이 땅에서 거짓 신들로, 거짓 절대자로 추앙받는 존재에 대한 확실한 시금석입니다. 참된 신은 결코 죽을 수 없습니다. 죽는다는 사실은 절대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물인 한계자라는 증거입니다. 오직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수 천년 동안 변함없이 생명을 전해주는 복음 진리만이 참된 하나님이요, 참된 진리인 것입니다.

 

3. 종말에 멸망당할 적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1) 재림하신 그리스도께 멸망당함

성경은 곳곳에서 주님 재림 직전 사단이 보낸 적그리스도가 거짓 하나님, 거짓 구세주 노릇을 한다고 증거 합니다(살전 2:3-12). 헤롯은 그 적그리스도의 좋은 모형입니다. 거짓 의와 권세로 세상 사람들을 유혹하다가 그 권세가 극에 달했을 때, 재림하신 예수께 즉시 멸망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 기독교 종말 신앙의 중요한 내용이니 성도들은 늘 유념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과 그 진리만이 흥왕케 됨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 하더라"(24절)고 성경은 결론을 내립니다. 이 세상에는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과 많은 사조들이 일시적으로 신과 진리로 추앙받은 예가 많습니다. 서두에 잠시 언급했던 니체의 무신론 인본주의 사상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세상 사람들로부터 신적인 메시지로 떠받들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사상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던 나치즘이나 공산주의 사상은 멸망, 쇠퇴해 버렸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그 진리만이 영원히 흥왕 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어떤 존재든지 어느 것이든지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거나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헤롯처럼 죽은 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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