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빌립보서 3장 헬라어 강해 중에서 율법주의자들에 대한 경계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울은 유대교의 율법주의를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계시키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교회에 율법주의자들이 들어와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접근하여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도 맞지만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강요했습니다. 지금도 교회에 이런 율법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율법주의를 조심해야 합니다. 믿음이 아닌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율법주의자들에 대한 경계(빌 3:1-3)
1절 토 로이폰 아델포이 무 카리레테 엔 퀴리오 타 아우타 그라페인 휘민 에모이 멘 우크 오크네론 휘민 데 아스팔레스
빌 3:1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3:1
종말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 '종말로'(토 로이폰)는 대부분 '결론적으로', '마지막으로'로 번역되었다(KJV, JB, NIV, RSV). 그러나 이 단어가 서신서에서 마지막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된 경우는 극히 드물며(고후 13:11), 오히려 새로운 주제를 소개하려고 할 때(살전 4:1; 살후 3:1)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본절의 '종말로'는 바울이 끝을 맺기 위해 사용했다기보다는 새로운 주제를 소개하기 위해 사용했으며 '이제는', '더 나아가서', '덧붙여서'라고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다(Goodspeed, Knox, Houlden, Moffatt). 한편 바울은 본 서신의 여러 곳에서 '기뻐하라'라고 명령하고 있다(1:18; 4:4,10).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이 옥중에 있을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기뻐하라'라고 한 것은 기뻐함을 통해서 교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일치를 해소(解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안에서'는 성도들의 이러한 기쁨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가능한 것임을 시사한다.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 '같은 말'에 대한 해석에는 세 가지 견해가 있다. (1) '주 안에서 기뻐하라'를 가리킨다(Alford, Weiss, Moffatt). (2) 3,4장에서 언급된 교회 내의 불일치에 대한 경고를 가리킨다(Lightfoot). (3)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이다(Zahn, Meyer, Scott, Vincent).
이 세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왜냐하면 (1)은 문맥상 다음에 이어지는 '너희에게 안전하느니라'와 연결되지 않으며 (2)도 2절 이하에 기록된 거짓 교사의 경고와 일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절은 복음에서 벗어난 사실들을 지적해 주는 것이 아무리 지나치다고 할지라도 지루함이 없다는 의미이다.
2절 블레페테 투스 퀴나스 블레페테 투스 카쿠스 에르가타스 블레페테 텐 카타토멘
빌 3:2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3:2
본절은 유대주의를 따르고 이방인 개종자들에게 유대주의를 강요하는 자들에 대해 조심하라는 권면이다.
개들을 삼가고 - '개들'은 길거리를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덤벼드는 사나운 짐승을 가리키는 것으로(Lightfoot) 경멸스러운 존재를 가리킬 때 사용했던 상징적 표현이다 (신 23:18; 삼상 17:43; 잠 26:11; 사 56:10,11). 예수께서도 이 말을 진리를 거역하는 자들에게 사용하셨고(마 7:6) 이방인을 가리킬 때도 사용하셨다(마 15:26,27). 본문에서의 '개들'은 성도들을 괴롭히는 유대주의 행악자들을 지칭한다(Michael).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 '행악하는 자들'은 문자적으로 '악한 일꾼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믿지 않고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으려고 하는 자들이다.
손 할례당을 삼가라 - '손 할례당'의 헬라어 '텐 카타토멘'은 문자적으로 '절단한 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버리고 인간적 노력의 산물인 의식적인 행위만 중요시하는 자로서 율법을 고수하였다.
3절 헤메이스 가르 에스멘 헤 페리토메 호이 프뉴마티 데오 라트류온테스 카이 카우코메노이 엔 크리스토 이에수 카이 우크 엔 사르키 페오이도테스
빌 3: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3:3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 - 본절은 2절에서 경고한 내용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율법에 따른 행위만을 일삼는 유대주의자들은 진정한 할례당이 아니고 마음에 할례를 받은 자들이 진정한 할례당이다(롬 2:25-29; 골 2:11). 바울은 진정한 할례당의 특징을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여 - '봉사'에 해당하는 헬라어 '라트류온테스'는 유대인들이 공식적인 예배를 드릴 때 사용한 말이다(눅 2:37; 행 26:7; 롬 9:4). 진정한 할례당은 전통이나 형식에 지배받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기쁜 마음으로 예배드린다(시 51:17).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 유대주의자들은 율법을 지키는 행위를 자랑하였다. 그러나 참 할례당은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는 자들로서 모든 만족과 소망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오는 것임을 아는 자들이다(갈 6:14).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 '육체'에 해당하는 헬라어 '사르키'는 일반적으로 몸(눅 24:39), 인간의 성품(요 1:14), 타락한 본성(롬 7:5) 등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Schweitzer, Muller). 본절의 '사르키'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것 즉 인간의 의식(儀式)이나 공적 등을 가리킨다. 본절은 진정한 할례당인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의(義)를 얻을 수 없는 의식과 자랑을 신뢰하지 않으며 오직 그리스도만을 신뢰함을 시사한다(Kent,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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