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넴 여인 아들의 죽음(왕하 4:17-28)
성 경: [왕하4:17] 바타하르 하이샤 바텔레드 벤 라모에드 하제 카에트 하야 아세르 디베르 엘레하 엘리샤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수넴 여인에게 임한 자식 복]
돐이 돌아 오매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 본문의 문자적인 뜻은 '생명이 탄생하는 계절에'이다(창 17:21;18:10,14). 즉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을 가리키는 말이다(T. R.Hobbs). 16절에서 엘리사가 말한 그때가 돌아오자 엘리사가 예언한 대로 여인은 아들을 낳았다. 한편, '아들'을 나타내는 히브리어는 '벤'으로서 '세우다'라는 '바나'에서 온 말이다. 이는 아들을 통해 가계(家系)를 이을 뿐만 아니라 집안을 흥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성 경: [왕하4:18] 바이기달 하얄레드 바예히 하욤 바예체 엘 아비브 엘 하코치림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수넴 여인 아들의 죽음]
그 아이가 저으기 자라매 - 히브리어 본문에는 '저으기'라는 부사가 없고 단지 '그 아이가 자랐다'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본절의 내용만으로는 그가 태어난 후 얼마의 세월이 흘렀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본절 이후의 문맥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아이'에 해당하는 원어가 '어린아이', '아이'를 의미하는 '엘레드'와 '나아르'로 사용되었다. (2) 이 아이가 어느 정도 말할 수 있었다(19절). 따라서 이 정도 되기까지는 아마도 2,3년의 기간이 흘렀음을 짐작할 수 있다. (3) 자기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었다(20절). 이것도 그 아이가 그렇게 많이 자라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이 아이가 부모에게 재롱을 가장 많이 떨 정도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하루는 곡식 베는 자에게 나가서 그 아비에게 이르렀더니 - 수넴 지방은 옥수수 재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본절에서 곡식을 벤다는 말은 옥수수를 베는 것, 혹은 옥수수를 따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그 아이의 아버지가 곡식 베는 곳에 있었던 것은 그가 직접 추수를 했다기보다는 추수하는 일꾼을 감독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는 부자이기 때문에 일꾼을 부렸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PulpitCommentary).
성 경: [왕하4:19] 바요메르 엘 아비브 로쉬 로쉬 바요메르 엘 하나아르 사에후 엘 임모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수넴 여인 아들의 죽음]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 이 아이는 추수하는 들로 나아갔다가 일사병에 걸린 것 같다. 왜냐하면 일사병은 팔레스틴에서 흔한 것일 뿐만 아니라(시 121:6;사 49:10) 추수 때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이기 때문에 일사병에 걸리기 쉬웠을 것이다(Pulpit Commentary, Wycliffe). 그러나 이 아이의 병이 일사병에 의한 뇌염이었다고 하는 견해에 대해서는 쉽게 동의하기가 어렵다(Keil & Delitzsch, Vol. , p.311).
성 경: [왕하4:20] 바이사에후 바이비에후 엘 임모 바예세브 알 비리케하 아드 하차하라임 바야모트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수넴 여인 아들의 죽음]
낮까지 어미의 무릎에 앉았다가 죽은지라 - 본절을 보면 아이가 들판에서 병을 얻은 것이 아침나절이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낮까지'라는 표현을 써서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었기 때문이다. 또한 본절은 아이의 죽음이 명백한 실제적 사실이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그 이유로서 수넴 여인은 아이를 무릎에 안고 아침나절부터 낮까지 아이의 임종에 대해 줄곧 관찰해 왔음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수넴 여인은 아이의 죽음을 입증하는 가장 확실한 증인이 되는 것이다.
성 경: [왕하4:21] 바타알 바타쉬키베후 알 미타트 이쉬 하엘로힘 바티시고르 바아도 바테체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엘리사를 찾는 수넴 여인]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서 - 수넴 여인은 아이의 시신을 자신들의 방이나 아이의 방에 두지 않고 선지자의 침상 위에 두었다. 그리고 아이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이의 죽음을 감추기 위해서 문을 꼭 닫아 두었다. 그런데 여인의 이런 행동은 아이가 죽은 것을 남편에게 알려서 근심을 주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고, 또한 엘리사가 오기만 하면 그 아이가 다시 살아날 것을 확신하는 신앙적 태도에서 나온 것이었다(K.W.B hr).
성 경: [왕하4:22] 바티크라 엘 이샤흐 바토메르 쉴리하 나 리 에하드 민 하나아림 비아하트 하아토노트 비아루차 아드 이쉬 하엘로힘 비아슈바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엘리사를 찾는 수넴 여인]
한 사환과 한 나귀를 내게로 보내소서 - 그녀는 엘리사에게 가는 길이 멀고 험하기 때문에 나귀 한 마리와 그 나귀를 몰고 갈 종을 남편에게 요구했다. 그런데 본절에서 한 나귀를 요구한 것이 그들이 두 마리의 나귀 밖에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Wycliffe)은 의심스러운 해석이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이다 - 여기에는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가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여인의 믿음이 나타나 있다. 수넴 여인의 이러한 믿음은 (1)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부부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들을 낳았던 사실과 (2) 엘리사를 오랫동안 섬기면서 체득한 영적 지혜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성 경: [왕하4:23] 바요메르 마두아 아티 아트 홀라키티 홀레케트 엘라이브 하욤 로 호데쉬 비로 샤바트 바토메르 샬롬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엘리사를 찾는 수넴 여인]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어늘 - 초하루(월삭)와 안식일은 백성들의 종교적 휴일이었다(삼상 20:5;암 8:5;사 1:13). 그래서 엘리사는 아마도 절기일이나 안식일에만 방문자들을 받아들였던 것 같다(Hobbs). 왜냐하면 다른 날은 백성들을 살피며 여행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8절). 또 방문자들도 그런 절기 때에만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선지자를 만나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절에 기록된 남편의 질문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1) '오늘 그를 만나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뜻이며, (2) '그렇게 급히 선지자를 만나야 할 다른 무슨 이유가 있느냐'는 뜻이다. 그러나 그녀는 '샬롬'즉 "평안이니이다"라고 대답한다. 이 말은 흔히 안부의 물음에 대한 대답(26절)으로서 '아무 일 없다', 또는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다. 참으로 이것은 그녀가 남편을 안심시키기 위한 지혜로운 처신이었으며 또한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한 확신의 표현이었다. 한편 여인이 나타낸 이 표현에 대해서 혹자는 구체적인 대답을 회피하기 위한 말이라고도 한다(Keil & Delitzsch, Vol. , p.311).
성 경: [왕하4:24] 바타하보쉬 하아톤 바토메르 엘 나아라흐 니하그 베레크 알 타아차르 리 리리코브 키 임 아마리티 라크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엘리사를 찾는 수넴 여인]
수넴에서 갈멜 산까지는 약 40km나 되었기 때문에 수넴 여인은 사환에게 말을 급히 달리게 했다(T.R.Hobbs).
성 경: [왕하4:25] 바텔레크 바타보 엘 이쉬 하엘로힘 엘 하르 하카르멜 바예히 키리오트 이쉬 하엘로힘 오타흐 미네게드 바요메르 엘 게하지 나아로 힌네 하슈나미트 하라즈
성 경: [왕하4:26] 아타 루츠 나 리키라타흐 베에마르 라흐 하샬롬 라크 하샬롬 리이세크 하샬롬 라얄레드 바토메르 샬롬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엘리사를 찾는 수넴 여인]
여기에서 엘리사가 자신의 사환을 보내어 수넴 여인을 맞이하게 한 것은 그가 얼마나 그녀를 높이 평가하고 있었는지를 나타내 보여 준다. 한편 게하시로 하여금 남편과 아이의 평안을 물어보게 한 것은 갑자기 찾아온 그 여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게하시의 안부 인사에 수넴 여인은 '평안하다'라는 짧은 답변을 했는데 그 이유는 (1) 더 많은 설명을 하려다가는 많은 시간을 지체해야 한다고 생각한 때문이며(Keil), (2) 이런 일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직접 말해야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 경: [왕하4:27] 바타보 엘 이쉬 하엘로힘 엘 하하르 바타하제크 비라길라이브 바이가쉬 게하지 리하디파흐 바요메르 이쉬 하엘로힘 하리페 라흐 키 나피샤흐 마라 라흐 바아도나이 헤일림 미메니 비로 히기드 리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엘리사를 찾는 수넴 여인]
그 발을 안은지라 - 수넴 여인이 엘리사의 발을 안은 것은 도움을 요청하는 심정의 간절함을 나타낸다(Pulpit Commentary). 그런데 게하시가 그녀의 행동을 막으려고 했던 것은 (1) 이와 같은 방법으로 선지자에게 강요하는 것은 무례한 행위로 보았기 때문이며(Keil & Delitzsch) (2) 선지자의 위엄을 손상시키는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요 4:27). 한편 여인이 엘리사의 발을 안은 행위에 대해 혹자는 '큰 슬픔에 사로잡혀서'(Lange), 혹은 '불안을 더 이상 자제할 수 없었기에'(Wycliffe)라고 설명하지만 이러한 의견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그녀의 믿음으로 미루어 살필 때(10,13,22절) 그녀는 사리 분별을 할 줄 아는 여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큰 믿음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러한 행위를 존경하는 사람,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동양에서 흔히 하는 행동으로 이해하는 것이 무방할 듯싶다(Pulipit Commentary).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 본절은 구약의 선지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항상 임하고 있지는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3:15). 이것은 신약 시대에 예언의 은사를 받은 자들에게도 해당된다. 즉 어떤 사람이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나타내고자 하실 때에만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와 바울에 있어서도 나타난다. (1) 가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다 떨어졌다는 모친 마리아의 말을 들으신 예수께서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요 2:4)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 되신 예수께서도 성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와 일치되게 행하셨음을 보여준다. (2)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막으심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의 비두니아로 가고자 했다. 이때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바울에게 마게도냐로 가도록 인도하셨다(행 16:6-10). 여기에서 우리는 위대한 사도 바울도 역시 하나님께서 그에게 계시하시기까지는 자신의 뜻을 따라 행하려고 했음을 볼 수 있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하나님 자신의 영원하신 계획과 정하신 때에 맞춰 주어진다(전 3:1;행 1:7).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때면 언제든지 예언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자들에 대한 신중한 경계가 성도들에게 요청된다.
성 경: [왕하4:28] 바토메르 하샤알리티 벤 메에트 아도니 할로 아마리티 로 타쉴레 오티
주제1: [엘리사가 행한 5가지 기적]
주제2: [엘리사를 찾는 수넴 여인]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 여인은 엘리사에게 자기의 아들이 죽은 사실을 힐책의 표현을 써서 간접적으로 알리고 있다(Pulpit Commentary). 사실 여인은 애초부터 자식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자손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그녀는 한없이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자식이 죽은 마당에 처음과 같은 원점으로 돌아가 '저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니다'라고 하면서 탄원 섞인 말을 하는 것이다. 이 말에서 우리는 역경과 고난의 어려움을 원망하기 이전에 겸손히 순종하는 여인의 아름다운 믿음을 볼 수 있다.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 이 말속에는 아들을 잃은 슬픔과 하나님의 사람에게 은혜를 바라는 간절한 요청이 함께 내포되어 있다. 즉 16절에서 '속이지 마옵소서'라고 말했을 때는 자신이 아이를 얻을 형편이 되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본절에서는 무슨 일로 자기와 같은 사람에게 아들이 주어지는가 했더니 역시 이런 일이 생기고 말았구나 하는 애탄이 섞인 말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식이 없을 때보다 하나 있는 아들자식을 잃었을 때의 슬픔이 몇 십배로 더 큰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불어 이 말속에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얻은 아들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다시 살려달라는 요청이 내포되어 있다.
[헬라어 성경 강해 말씀]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구함(고전 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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