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가서 1장 히브리어 강해설교 중에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찬가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 왕은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주변에 많은 여인들이 있지만 특별히 술람미 여인을 사랑합니다. 다른 여자들은 정치적으로 엮어져 있지만 술람미 여인은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솔로몬 왕의 마음이 더 편안합니다. 우리도 솔로몬 왕과 같은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나에게 찾아오셔서 사랑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아가서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찬가(아 1:9-17)
히브리어 원문을 보겠습니다. 파란색은 히브리어 알파벳 상형문자입니다. 9절은 레술사티 베리케베 파르오 디미티크 라에야티입니다.
아 1:9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1:9
내 사랑아 - 이는 본서에 여러 번 나오는데(15절; 2:2, 10, 13; 4:1, 7; 5:2; 6:4) 모두 솔로몬 왕이 그의 사랑하는 자 술람미 여자에게 한 말이다.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 일반적으로 솔로몬 왕 시대에는 애굽에서 좋은 말들을 수입하여 군마(軍馬)로 사용했었다(왕상 10:28, 29).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애굽산 준마에 비유하고 있는데 특히 그녀의 젊음과 순박한 야성미를 표현한 것 같다. 고대 근동에는 애굽의 말이 최고의 명마로 취급했다.
10절은 나부 레하야이크 바토림 차바레크 바하루짐입니다.
아 1:10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1:10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 술람미 여인의 미모가 특히 빼어났음을 묘사한다. 그리고 뺨의 아름다움을 장식해 주는 땋은 머리털이란 애굽에서 수입해 온 말들의 머리를 땋거나 여러 가지 비단 술 또는 기타 장식 물로 장식한 것과 연관시켜 말한 것 같다.
네 목은 구슬꿰미로 아름답구나 - 본 구절에서 '구슬 꿰미'(하루짐)란 보석 특히 고대 근동 지방에서 진주로 꿰어 만든 목걸이를 뜻한다. 한편 성경에서 목걸이는 '권위 또는 영광'(창 41:42). '훈계와 가르침'(잠 1:9), '교만'(시 73:6)을 나타낼 때 상징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1절은 토레 자하브 나아세 라크 임 네쿠도트 하카세프입니다.
아 1:11 우리가 너를 위하여 금 사슬에 은을 박아 만들리라
=====1:11
우리가 너를 위하여 - 여기서 '우리'를 '예루살렘 여자'로 보는 자들이 있다(Jack S. Deere).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는 솔로몬과 그와 함께한 무리 또는 궁중의 여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한다(Delitzsch).
12절은 아드 쎄하멜렉크 비메시보 니르디 나탄 레호입니다.
아 1:12 왕이 침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뿜어냈구나
=====1:12
왕이 상(床)에 앉았을 때에 - 솔로몬 왕에 대한 술람미 여인의 반응이 이어진다. 여기서 '상'(메사브)은 단순히 상(table) 자체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상 주위를 앉는 자리 또는 상 주위를 뜻하며(삼상 16:11), 본 구절의 상은 솔로몬이 베푼 연회석의 잔치 상을 의미하는 듯하다(G. Loyyd Carr, Lange).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토하였구나 - '나도'는 히말라야 산이 원산지이며 주로 남인도 지방에서 자라는 마타리과의 방향성 식물 나르드(spikenard)를 가리킨다. 이는 약 70cm의 크기로 자라며 잎이 넓고 꽃은 다발 형식으로 피며 뿌리가 굵다. 나도(또는 나드) 향유는 주로 이 나무의 줄기나 뿌리에서 채집되는데 병에 넣어 가지고 다니거나 뿌려서 사용한다. 또한 이것은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했다(막 14:3-9). 한편 본 구절에 대해서는 문자 그대로 왕의 잔치 석상에서 술람미 여인에게 뿌려진 나도 향이 향기를 발산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나(Hitzig), 많은 학자들은 이를 상징적으로 이해하여 솔로몬 왕에 대한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말이라고 주장한다(Delitzsch, Lange, Wycliffe). 그리고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보면 이는 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희구하는 성도들의 마음을 나타낸다.
13절은 체로르 하모르 도디 리 벤 솨다이 얄린입니다.
아 1:13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요
=====1:13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낭이요 - 몰약은 남부 아리비아나 인도 지방 등지에서 자라는 미르라(myrrh)라는 방향(芳香)성 나무에서 채취한 액체 또는 응고한 고체의 방향(芳香) 물질이다. 이 미르라나무는 보통 1.5-5m 크기로 자라는데 그 줄기나 가지에 상처를 내어 방향성 수액을 흘러나오게 한다. 이 몰약은 관유 제조 시(출 30:22-25), 향유(잠 7:17), 시체의 방부제(요 19:39)등으로 다양하게 쓰였다. 특히 히브리 여인들은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하도록 외출 시 이 몰약을 조그마한 상자나 주머니에 담아 가슴까지 내려오도록 목에 걸고 다녔다고 한다.
본절의 '몰약 향낭'이란 바로 이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절은,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에게는 항상 아름답고 달콤한 향기를 발하는 향낭처럼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나타내는 은유적 표현이다. 그리스도인들도 주님의 향기가 풍겨야 한다.
14절은 에쉐콜 하코페르 도디 리 베카르메 에인 게디입니다.
아 1:14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1:14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 엔게디란 '염소(새끼)의 샘'이란 뜻이다. 이는 헤브론 남동쪽 24km 지점, 사해의 서쪽, 유다 광야의 남동쪽에 위치한 한 성읍(수 15:62) 또는 그 주변의 들을 의미한다. 이곳은 다윗이 그를 죽이려는 사울을 피해 숨은 지역으로도 유명하다(삼상 23:29-24:22). 그리고 고벨화는 인도가 원산지이며 아라비아나 팔레스틴 등 중동지역에 자생하는 '헨나(Henna)'라는 작은 관목이다.
이 꽃나무는 주로 2-3cm 크기로 자라는 것으로서 그 잎사귀는 연녹색의 타원형이고 그 꽃은 흰색과 노란색 또는 황색으로서 작은 송이로 뭉쳐 피며 그 향기가 진하여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였다. 따라서 본절 역시 13절과 유사하게 솔로몬 왕을 향한 달콤한 연정(戀情)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5절은 히나크 야파 라에야티 히나크 야파 에나이크 요님입니다.
아 1:15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1:15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 비둘기는 노아의 홍수 때부터 언급된(창 8:8) 새로서 구약에서 제물로도 자주 사용되었다(레 5:7; 12:8). 예수께서는 이를 성품이 온순하고 순결한 새로 언급하신 바 있다(마 10:16). 본절에서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눈을 비둘기(의 눈)에 비유한 것은 그녀의 눈이 특히 맑고 초롱초롱하며 순결하게 보였음을 나타낸다. 한편 유대 랍비들의 전통에 의하면 아름다운 눈은 아름다운 인간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16절은 힌카 야페 도디 아프 나임 아프 아르세누 라아나나입니다.
아 1:16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1:16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 여기에서 '우리'란 술람미 여인 자신과 솔로몬 왕을 가리킨다. 이제 이 두 사람은 서로 떨어져 있는 개체가 아니라 함께 거하는 부부처럼 묘사되고 있다. 또한 '푸르고'는 푸르고 활기찬 자연환경(Lange) 또한 솔로몬 왕을 목자로 비유했다고 볼 경우에는 푸른 초장을(Delitzsch)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울러 본절은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 왕의 사랑의 관계가 푸른 초목처럼 싱그럽고 아름다움을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한편 14절 이후부터 17절 까지 언급되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이미지는 마치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에덴동산을 연상시키는 것도 같다(창 2:18-25, D.E. Kinlaw).
17절은 코로트 바테누 아라짐 라히테누 베로팀입니다.
아 1:17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래로구나
=====1:17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석가래로구나 - '백향목'은 소나무과의 상록수로서 보통 24-30m 또는 40m씩 자라며 그 곁가지 또한 10m씩 뻗는다. 특히 이 나무는 줄기가 곧게 뻗어 자라고 나무의 질이 견고하여 양질의 건축 목재로써 자주 사용되었다(왕상 5:6, 8; 9:10, 11). 성경에서는 번영(시 92:12), 영광(왕하 14:9)등을 상징한다. 그리고 '잣나무' 역시 소나무과의 상록수이다. 이는 보통 17-20m 정도로 자라며 일반 솔잎보다 두꺼운 다섯 잎을 내는데 그 나무질이 견고하고 색깔이 좋아 백향목처럼 건축 재료로 잘 사용된다(왕상 6:15, 34). 결국 본절은 술람미 여자와 솔로몬 왕이 거하는 안식처는 아름답고 영광스러우며 견고함을 암시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백향목처럼 웅장하고 견고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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